[宇多田ヒカル] HEART STATION

2006년 6월 발매된 4집 Ultra Blue 이후 약 1년 9개월만의 우타다 히카루의 신작 HEART STATION.
정말 기다려왔던 앨범이었던 만큼 앨범 리뷰 쓰는 거 역시 새앨범 받고 처음 감상하던 그 느낌처럼 설레이네요+_+
그럼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Fight The Blues

우울함과 싸워라!라는 직설적 타이틀답게 상당히 직설적으로 써내려진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도입부의 리듬이 마치 UTADA 이름으로 발표했던 전미앨범 EXODUS의 느낌을
자아내는데요.노래 전반에 걸쳐 전개되는 업템포의 리듬은 여자도 남자도 터프해지지
않으면 안돼~라고 말하며 자신과 맞서 싸워 이겨보라고 하는 희망적 가사와 상당히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입니다.이 곡을 이 앨범의 첫번째 트랙으로 낙점한 것은 (히키의 인터뷰에 따르자면)
전작 Ultra Blue에서 앨범곡 Blue도 있었고 히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도 파랑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작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시작하자는 프로듀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하네요.
화창한 날씨인 봄이 왔는데도 우울해 하는 모든 이들(히키 본인을 포함해서)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앨범 발매 후 TBS 계열의 보도 프로그램에 타이업되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들려질 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앨범 발매 전 공개된 숏 영상이 뮤직비디오로 끝내 완성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아마 저번 앨범 첫번째 트랙이었던 This Is Love의 숏 영상 역시 뮤비화되지 않은 걸 보면 이것도
서서히 히키 앨범의 공식으로 굳혀 갈 속셈인걸까요?^^

2.HEART STATION

마음역이라는 노래 타이틀에 걸맞게 상당히 따뜻하면서도 결코 감정과잉이 아닌 절제한 느낌이 인상적인
미드템포의 곡입니다.비밀의 주파수를 맞추며 (지금은 헤어진) 사랑한 이에게 말을 걸어본다는 간단 설명만
봐도 상당히 애뜻한 느낌인데요.히키는 디지털 시대인 지금 라디오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이 줄었지만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해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여러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노래로서 직설적인 가사의 느낌이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혹시 전남편 키리야 아니냐는 여러 추측들이 있었지만
히키는 끝내 누구인지는 밝히지는 않았네요.^^)그리고 이 곡의 제목으로 앨범 타이틀을 정한 이유는 Heart라는
지금껏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심플한 느낌이 맘에 들었고 이 앨범을 만들면서 자신의 마음과 일직선이 된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갑자기 만든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각오를 담아서 이 걸 타이틀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걸 앨범 타이틀로 정하자!했을 때 스템들이 딴 걸로 하자고 했는데도 히키가 밀어붙였다고 밝힌 걸 보면
히키 본인이 이 타이틀이 상당히 맘에 들었나보네요.저도 상당히 맘에 드는 제목입니다.

3.Beautiful World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첫 서막을 여는 '서'의 테마송으로 결정되어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소한 화제를
낳았던 곡입니다.곡 전체는 파란 하늘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멜로디에 (에반게리온 등장인물인)신지에 초점을
맞춘 듯한 가사가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히키가 에반게리온 극장판을 감상하고 쓴 곡인만큼 에반게리온
전체 주제와 맥이 닿도록 가사와 곡을 쓰려 노력했다고 하고 Beautiful을 꼭 타이틀에 넣고 싶었다고 합니다.

4.Flavor Of Life-Ballad Version-

2007년 1분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리턴즈-'이미지 송으로 타이업되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대히트를 거둔
발라드 곡입니다.사실 지금껏 히키의 디스코그라피를 찬찬히 살펴보면 FIrst Love로 스타덤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 발라드를 싱글로 내세운 적이 극히 적었는데요.오랜만에 많은 이들을 사로잡는 대중적 발라드를 내세웠고
드라마 타이업의 힘에도 더해져 오리콘 위클리 차트 3주 연속 1위,오리콘 이얼리 싱글 차트 2위,총판매량 65만장,
디지털 다운로드 750만건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히키 자신도 이 곡을 만들면서 좀 팔리긴 하겠구나
내심 눈치는 챘었지만 750만 건에 달하는 다운로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이 곡을 굉장히 좋아하는 누군가가
여러 번 다운로드한 거 아니냐면서 말이죠^^

5.Stay Gold

CF 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영화배우 전지현 씨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카오 아지엔스 샴푸 광고에 타이업된 곡입니다.
상당히 여성적이면서도 관능적으로까지 들리는 피아노 반주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이 곡은 히키 본인도 지금껏 자신이
만든 곡에서 느껴지지 않은 여성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가사는 언뜻 보면 전작 Ultra Blue 수록곡인
WIngs의 느낌이 나는 거 같네요.

6.Kiss&Cry

닛신 컵누들 FREEDOM 캠페인 타이업곡으로 전미앨범 EXODUS 수록곡 Hotel Lobby의 메들리를 따와 B-Section에
차용해 만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한 업템포 곡입니다.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점수를 기다리는 장소의
이름을 따와서 점수 발표 후 감격에 겨워 기뻐하거나 눈물흘리는 선수들의 감정처럼 감정을 표출하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다 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그 때문인지 히키의 재치 넘치고 어떻게 보면 엉뚱해 보이기까지 하는 가사들이
인상적이고 응원가의 느낌마저 자아냅니다.운명은 스스로 정하는 거라는 서양 철학과 운명은 정해져있다는 동양 철학
양 쪽을 합쳐 가사를 썼다고 하네요.

+히키가 앨범 발매차 가진 여러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 곡을 상당히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네요.어레인지도 훌륭하고
세련되었다고 말하면서 좋잖아요?이러더라구요(역시 솔직한 히키~^^)

7.Gentle Beast Interlude

원래는 celebrate의 도입부분으로 만든 건데 여러 스텝들이 이 부분은 따로 Interlude로 만들어 보자고 권하기도 했고
히키 역시 앨범 전반부의 휴식의 느낌도 내고 싶어서 따로 Interlude로 구성했다고 합니다.신비롭게 전개되는 멜로디에
HEART STATION의 노랫말이 가끔씩 흐르는데요.celebrate와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8.celebrate

정열적인 업템포의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기획의도 하에 탄생한 celebrate는 그간 히키가 선보여왔던 업템포 곡들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전작 Ultra Blue의 One Night Magic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 같으면서도 보다 세련되고
트랜스적인 느낌을 살려내었습니다.일본의 힙합 같은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고 클럽에서 틀어질 수 있는 댄스넘버를 만들고
싶었다 라는 히키의 말처럼  조만간 일본의 클럽에서 틀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되네요.(리믹스되면 클럽 넘버로서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곡이 앨범 곡 중 최단기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5일만에 완성!

9.Prisoner Of Love

4월 10일에 첫방송 스타트하는 드라마 'Last Friends'에 주제가로 타이업된 곡으로 히키 초기 음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트랙입니다.이 앨범 전체의 주제가 '솔직하게 만들자'였기에 최근에 선보이지 않았던 초기 음악들의 느낌으로 다시 돌아가볼까?
하는 맘에서 만들었다고합니다.드라마 타이업 제의도 들어왔기에 가사도 사랑과 우정 양쪽에 다 통하게 썼기에 드라마 방영 이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0.テイク ５(Take 5)

자.많은 분들에게 있어서 논란이 되었던 곡입니다.^^(갑자기 끊겨버리는 마지막 부분 때문에)원래는 전작 Ultra Blue 제작할 때
'해로'라는 곡을 수록할 때 이 곡이 조금 기묘해서 히키가 다른 곡으로 실을까 해서 그 때 만들었던 곡이라고 하네요.하지만
스텝들과의 회의를 거쳐 해로가 계획대로 들어갔고 이 곡은 그 후 조금씩 손을 데면서 상상 이상의 기묘한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히키가 이 곡 만들면서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의 느낌을 내고 싶었고 죽어서 별이 되거나 몸이 떨어져 죽는다던지 그런
이미지를 내고 써서 그런지 마지막에 의도적으로 툭 끊어버린 거 같아요.맨처음에 저도 듣다 보니 뭐지?시디가 튕겼나?했는데
인터뷰 다시 읽어보고 가사 다시 보니 의도적인 마무리였구나 하고 납득해버렸네요,^^

11.ぼくはくま

NHK'민나노우타'프로그램에 타이업된 곡으로 그간 히키의 블로그 글에서 보아왔던 쿠마짱을 모티브로 쓴 동요곡입니다.사실
동요이기 때문에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신 분들도 많았는데요.이 앨범을 제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히키가 밝혔듯 저한테 있어선 이 앨범의 서브 타이틀의 느낌이 납니다.전작 Ultra Blue와 최신작 HEART STATION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편안하고 솔직하고 포근한 느낌.이 것이 HEART STATION 전체 의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Take 5의 되게 특이한 엔딩이랑 이어져서 그런지 조금 생뚱맞은 전개라고는 느껴지긴 하네요.그래도 뒤 트랙인
무지개색버스랑 상당히 매끄럽게 이어지는 거 같아 만족^^

12.虹色バス

무지개색버스라니!앨범 정보 떴을 때 히키답지 않은 노래 타이틀을 보고 상당히 기대했는데요.시디 오고 들어보니 상당히
포근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미드템포의 곡이었습니다.아날로그의 느낌을 내면서 귀엽고 밝고 즐거운 곡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히키의 말처럼 그간 전자 키보드가 많이 쓰였던 곡들과 색다른 느낌을 내어 맘에 들었고 앨범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적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3.Flavor Of Life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오리지널 버전으로(오리지널 버전이 보너스트랙이라니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저한테 있어선 앙코르의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무지개색버스로 엔딩을 짓고 잠시 있다 들려오는 흥겨운 업템포의 리듬~
모든 노래가 끝나고 앙코르가 시작되는 공연의 느낌이 들었습니다.몇몇 분들이 발라드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의 자리가 바뀐
거 같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이 배치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맨처음엔 저도 왜 이게 마지막일까?했는데 앨범 쭈욱
들어보니 꽤 괜찮네요.

전작 Ultra Blue가 그늘이라면 이번 앨범 HEART STATION은 햇빛이다 라고 간단하게 비유해 준 히키의 말이 사실 이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해낸 듯 합니다.앨범을 만들며서 '솔직하게 그리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라고 결심했다고 한 거처럼
솔직하면서 밝은 느낌이 전반적으로 드는 앨범입니다.4집 Ultra Blue를 기점으로 점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질 수 있는 노래,그리고
가사들을 만들고 있는 히키의 모습을 보면서 한층 더 진일보한 거 같아 팬으로서 그저 흐믓하기만 하네요.이 앨범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오리콘 차트에서도 선전 기대합니다~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은 리플 남겨주시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도 이 거 쓰느라 2시간 걸렸ㅠㅠ리플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