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그들이 돌아왔다.
일본 VISUAL ROCK의 전설적인 밴드 [X-JAPAN]
1997년 9월 22일 동경의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X-JAPAN]은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콘서트 [The Last Live~最後の夜~]을 끝으로 해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날 그 갑작스런 해산 기자회견에는 보컬 TOSHI가 보이지 않았다.
한 기자가 보컬 TOSHI가 빠진 이유에 대해 묻자, YOSHIKI는 대답했다
"TOSHI는 더이상 [X-JAPAN]의 멤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1997년 마지막날, 도쿄돔에서 그들은 마지막 라이브를
끝으로 영원히 전설로서, 팬들의 곁을 떠났다.

그리고 다음해, 1998년 5월 2일. 여느때와 다르지 않았던 아침
[X-JAPAN]의 멤버들 중 솔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며,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HIDE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일본 전역에 퍼지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이지, 그들의 팬들에겐 엄청나게 충격적인 뉴스였다.
HIDE를 추모하기 위해 HIDE의 장례식장엔, 前 베이시스트 TAIJI가 벽에 기댄체
나머지 4人의 멤버가 [FOREVER LOVE]를 연주하고 있었고
약 15만명의 팬들은 HIDE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있었다.
HIDE의 죽음과,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X-JAPAN]은 영영 전설속으로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리더 YOSHIKI는 그 끈을 절대 놓지 않았고.
팬들을 위해 미공개 DVD를 차례차례 발매, [상업적이란 비판은 물론 있었다]
미공개 곡이었던 HIDE 추모곡 [Without You]의 공개와 더불어
필름기그 투어를 전국적으로 개최했고, 2002년 마침내 YOSHIKI가 내한함으로서
수많은 국내팬들에게 [ENDLESS RAIN]을 직접 연주해주며 엄청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X-JAPAN]이 재결성 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그들은 신곡 [I.V.]로 다시 우리곁에 살아있는 전설로 돌아왔다.
[X-JAPAN]은 본인에게 있어선 굉장히 애착이 깊은 밴드다.
아무것도 모르던 중학교시절 나에게 음악이란걸 알게 해준 밴드고
그들의 콘서트를 동영상으로 보며, 음악의 꿈을 키웠다.
특히, [The Last Live~最後の夜~] DVD는 수천번을 돌려봤을정도로, 나에게 있어 기쁨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밴드였다.
그렇게 영영, 전설로만 남을것 같았던 [X-JAPAN]이 이렇게 팬들의 곁을 다시 찾아오게 된건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YOSHIKI는 2007년 신곡 [I.V.]의 PV 촬영 인터뷰에서
2008년 3월 28일, 30일 [X-JAPAN ~攻再会I.V破滅に向かって~] 도쿄돔 라이브를 개최하기로 발표했고,
5월달부터는 아시아 투어까지 한단다.
[X-JAPAN]의 生 LIVE를 한국에서 보게 될날이 머지 않은것이다.

이러한 [X-JAPAN]이 10년만에 발표한 신곡 [I.V.]는
변화 무쌍한 곡의 전개와 TOSHI의 여전한 목소리.
그리고 전형적인 [X-JAPAN]의 곡처럼, 오케스트라 연주가 채용되었다.
전형적인 YOSHIKI 스타일, 아니 전형적인 [X-JAPAN]의 느낌 바로 그것이다.
마치 [Art Of Life]의 축소판을 보는듯한 곡의 전개는 너무나도 환상적이며 웅장하고
약간은 섬뜻하게까지 느껴지는 가사는 곡의 음산한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들어 맞는다.
[I.V.]는 영화 [쏘우4]의 엔딩 OST로도 참여했다.

2008년 5월 2일은 [X-JAPAN]의 前 기타리스트 HIDE의 10회째 기일이기도 하다.
그런, 5월 2일날 [X-JAPAN]은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추모 라이브를 실시하기로 하였고.
[X-JAPAN]과 인연이 깊은 일본의 또 다른 전설적인 VISUAL ROCK 밴드
[LUNA SEA]도 참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드디어 11년만에 시동을 거는 [X-JAPAN]
처음 그들의 음악을 들었을때, 그들의 라이브를 처음 봤을때의
그 가슴이 설레이고 무어라 말할수 없는 환상적인 느낌을 잊지 못한다.
그때 그들의 음악을 처음으로 느꼈을때의 열정적이고 열광적이었던 나의 모습을..
앞으로의 그들의 힘찬 부활이, 또 다른 멋진 전설을 쓰게 되기를, 그들의 팬으로서 기대해보며.
올해 꼭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라이브를 듣기를 기원해본다.
※ [X-JAPAN ~攻再会I.V破滅に向かって~] 도쿄돔 공연 3월 28일, 30일 공연 이외에
29일 추가 공연을 결정한 [X-JAPAN] 이지만 3일 연속 도쿄돔 공연의 티켓은 1분도 안되서 15만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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