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7.9일에 발매된 嵐 3번째 앨범 How's it Going의 리뷰입니다.
아라시 앨범 중에서 제가 제일 아끼는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라시다운 색깔이 가득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개성을 내세웠다기 보다는 아라시 전체의 목소리가 조화를 잘 이뤄낸 앨범이랄까요.
음악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 나름대로 리뷰를 써봤어요. 부족하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とまどいながら(album version)
2. Crazy groundの王樣
3. Lucky Man
4. 身長差のない戀人
5. ONLY LOVE
6. 嵐のまえの靜けさ
7. Blue
8. Walking in the rain
9. パレット
10. できるだけ
11. テ.アゲロ
12. 15th Moon
13. どんな言葉で
14. PIKA☆NCHI(album version)
3번째 앨범에서는 Crazy groundの王樣/ Lucky Man/ 嵐のまえの靜けさ/ テ.アゲロ/ PIKA☆NCHI 곡 등에 랩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아라시의 음악도 쇼쿤의 랩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름에 발매한 앨범답게 여름과 어울리는 곡들도 있고, 블루같은 발라드나 パレット같은 곡들은 팬들사이에선 명곡으로 꼽히지요.
그리고 다른 앨범들보다도 오노 사토시라는 사람의 음색에 대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독 아이바 마사키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가 없어서 팬으로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とまどいながら(album version)앨범 버전에서는 앞에 기타연주가 깔리면서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되는데,
가사나 분위기면에서 아라시가 한층 성숙해졌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노래입니다.
특히 오노의 솔로부분이 굉장히 귀에 들어옵니다.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곡이에요.
아라시의 10번째 싱글로서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쇼가 출연했던 드라마 '착한아이의 친구'의 엔딩곡으로 쓰였습니다.
Crazy groundの王樣에서는 사쿠라이쇼의 절묘한 랩과 오노의 음색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고급스러운 듯한 멜로디와 리듬감이 쟈니즈 노래답지 않은 느낌을 주면서 가사도 맘에 들어요.
'중요한 건 발자국이 아니라 걷는 우리들의 다리야, 그렇지?'
Lucky Man은 전체적으로 신나게 분위기를 띄우면서 후렴구와 랩의 중독성이 강한 노래입니다.
초반부의 쇼의 랩에 실린 리듬감이 노래 전체에 활력을 줘서 신나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How's it Going 발매 이후에 아라시의 콘서트마다 매회 등장하고 있는 아라시의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곡 앞 부분에서 'Man'을 외치는 마사키의 독특한 목소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않으니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身長差のない戀人...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길거리를 걷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처음부터 나오는 일정한 리듬감이 노래 전체에 흐르고 있어요.
신장이 같은 연인이라는 제목에 맞게 노래 가사를 보면 연인에게 '운동화만 신게해서 미안하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는 곡이에요.
멜로디도 경쾌하고 귀여운 가사의 노래입니다.
들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전주가 깁니다, 1절 나오기 전까지 1분이 조금 더 걸려요.
ONLY LOVE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사랑스러운 노래입니다.
첫부분부터 '온니 러브~' 라고 시작하는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가사가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멜로디도 달콤합니다.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계속 계속 사랑한다..'이런 가사도 들어가 있지요.
전체적으로 다른 멤버들 파트보다는 리드 보컬인 오노의 파트가 많은데,
노래 끝부분에 나오는 가성이 오노 사토시가 불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고 놀랐던 곡입니다.
嵐のまえの靜けさ는 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
전체적으로 노래가 빠르게 랩처럼 진행되어서 생기 넘치는 곡입니다.
특히 중간 부분에 'let me fly~' 이 부분을 들으면 정말 그 자리에서 뛰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Blue는 아라시의 대표적인 발라드 곡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노래입니다.
03년 콘서트에서는 쇼쿤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지요.
곡의 앞부분에 나오는 피아노 연주가 잔잔하게 깔리는 블루, 이 곡은 가사만큼이나 멜로디도 애절합니다.
니노나 준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마사키의 솔로 파트가 없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라시 멤버들 각자의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Walking in the rain는 초반 부분부터 강한 후렴구로 시작해서 이 노래는 각 멤버들의 솔로 파트가 있습니다.
노래 제목에 rain이 들어가있는 것처럼 비오는 날 들으면 좋습니다.
니노가 간주 중간 중간마다 넣어주는 코러스도 좋구요.
03년 나츠콘 오프닝 곡으로도 쓰인 Walking in the rain은 노래 제목처럼
비가 오는 와중에 걷는 듯한 느낌을 잘 살린 템포가 귀에 속속 들어오는 곡입니다.
パレット는 이별을 의미하는 가사가 마음을 울리면서도, 부드러운 노래입니다.
멤버 개인개인의 목소리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서 듣기에 편하지요.
노래에선 오노의 솔로파트가 매우 감미롭고, 평소에 터프한 느낌으로 랩을 하는 쇼도 부드러운 음색을 선보입니다.
편안하고 예쁜 멜로디가 귓가에 계속 맴도는 곡입니다.
できるだけ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아라시 노래입니다.
앞부분부터 나오는 오노의 바이브레이션이 굉장히 멋진 곡이에요.
춤을 추기에 딱 좋은 템포와 제이팝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멜로디가 묻어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의 가사때문입니다.
'변해가는 것을 왜 우리들은 무서워하는 것일까? 변하지 않는 것을 비웃는 주제에'
←이 부분을 포함한 후렴부분이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네요.
テ.アゲロ는 곡 전체의 분위기는 첫부분부터 high~ high로 시작되고 굉장히 라틴계열틱해요.
이 곡은 가사가 정말 무흣합니다. 허리찧기...땀으로 샤워... 발정기-_-; 등...
하지만 후렴구에 엄청난 중독성이 있어서 가사의 뜻은 무시한 채 무심코 부르고 마는 조금은 위험한(?) 노래입니다.
15th Moon에서는 사이버틱한 편곡과 빠른 비트가 느껴지는 댄스곡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연인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가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03년 여름콘서트에서 아라시 멤버 5명의 파워넘치는 댄스와 함께 불러졌던 곡입니다.
どんな言葉で는 嵐のまえの靜けさ같은 분위기에 밝은 노래로서, 멤버들의 파트가 골고루 들어간
이 곡은 지쳐있는 사람에게 '어떤 말로 너에게 용기를 줄까?'라는 가사가 들어가있습니다.
락 분위기가 풍기는 이 노래는 밝고 활기차서 듣는 사람에게 가사와 멜로디로 정말 용기를 주는 느낌이에요.
PIKA☆NCHI는 빠르고 강하고 힘이 팍팍 느껴지는 노래지요.
특히 일렉기타의 선율이 노래 전체에 깔려있어서 그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어요.
아라시가 공동 주연한 영화 '피칸치'에 주제가이기도 했던 이 곡은
어른이 되기 전 방황하고 거침없는 10대의 느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쇼의 랩과 노래의 가사가 특히 그렇네요. 하지만 저는 앨범 버전과 싱글버전이 어떤 점이 다른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편곡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제 능력으로는 음악에 대해서는 잘 설명할 수가 없어서 노래의 분위기나 가사에 중점을 둬서 설명하다 보니까 확실히 리뷰가 길어졌네요.
이 리뷰를 보시고 아라시 노래에 대해, 아라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되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이 긴 리뷰 다 읽으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고요 감사합니다.
일음 접하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접한 앨범이라서
들으면서 내내 즐거웠던 생각이나네요~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