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에 이상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전생에 친구들에게 굉장히 못되게 굴었던 것도 사실일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몇년동안 이렇게 고민할 리가 없죠.
평소에 소극적이고 친구와 눈 마주치는 것도 잘 못하는 저로서는
친구 사귀는 것도 그야말로 소극적.
한번 친구를 사귀면 그 아이에게만큼은 정말 잘 해줄 수 있는데
사귀는 과정이 저에겐 너무나 어렵게 다가오네요.
막상 친구를 사귀어도 성격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인해
저만 소외감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가 의사표현을 잘 못하고 내성적이라 그만큼 감정기복이 심해요. 자주 우울해진다는 소리죠.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
더 혼란스럽습니다.
조금 바보같은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주 조회때 누구와 같이 서야하나.. 하는 걱정부터 드는 게 바로 저입니다.
정말 미칠듯이 화나고 내 자신이 싫어지고..
이러니 친구들이 질려서 떠날 수 밖에요.
친구라는 존재는 정말... 한 개인에 있어서 크고도 커다랗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아이에 대한 불신과 미움만이 커지는 이 때...
정말 나 자신이 밉습니다.
고칠 수 밖에요.
고쳐야지.
그래, 고쳐야해요.
어려움이 많죠.. 그걸 고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