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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시겠지만 학생이 아니면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옆에서 조여주는 사람도 없고, 압박도 들어 오지 않는데다
경쟁할 사람도 없어서 자기만족에 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최근, 일어는 어느 수준은 할 줄 알지만
그 이상을 올라가기가 힘든 걸 느끼고 있고
한국어능력시험을 치고 내 언어능력이 뛰어난 수준이 아닌 것도 알았고
국사에 대해서는 거의 바보 수준이 되어가고 있어요.
3월까진 포토샵이며 일러스트를 배웠는데 요즘 쓰고 있지 않아서
거진 까먹어가고 있어요... 이런 멍충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람이라면 이정도 수준은 되어야 한다" 라고 스스로 정해 놓은 기준에
나 스스로가 미달된다는 점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서 요즘 국사며 국어문법이며 책을 찾아 보고 있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도 칠 겸 해서요.
고등학교 교과서를 찾아서 공부하는데 제가 배울 때랑 수준이 매우 높네요.
저는 6차교육이었는데 국어공부를 이렇게 세밀하게 가르치지 않았거든요.
고어, 한문, 사자성어, 국어 생활(문법,어휘)는 한 시간에 끝내는게 대부분이고
그냥 '이런게 있으니 알아두어라' 정도의 선에서 끝냈는데,
EBS를 보니 허류류~ 장난이 아니더군요. 문제집도 풀어봤는데 새로운 시도 많이 보이고
현대시가 많이 늘었어요.


국사도 공부하려고 고등학생 국사책 얻어서 보는데
파트별로 분류한 것도 다르고요.
시대별로 파트를 나눠서 쭉쭉 나가는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별 파트로 나누어서 그안에
시대별로 나누어 비교하는 형태군요.
그 분야만 볼 때는 보기 쉽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힘든 감이 있어요.

일어는 전에 JPT 치고 나서 손을 쭉~~~ 놓았네요.
문법을 공부를 해야겠는데 요즘 영어 실력도 바닥을 치고 있어서
머리만 쥐어 싸고 있어요.  왜 이리 공부할게 산더미인가요?

최근 몇 개월동안 일본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꽤 많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어휘력도 딸리고 문법의 사용이 2,3급 수준으로 밖에 말을 못해서
스스로에 매우 실망도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언어공부가 다 그렇겠지만,
어느 수준이상 올라가면 실력이 잘 안올라가는 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지금 딱 그 시기인 것 같은데 일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물론 있는 문제집 다시 보고, 드라마 보고, 노래,드라마cd 들으면서 모르는 단어 찾아서 보면서
감을 떨어뜨리지 않게는 하고 있지만 오십보백보인 제 실력을 어떻게 할지 한숨이 나와요.
다른 분도 그러신가요?


그리고 일어만한다고 해서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걸 절실히 깨달았구요.
특히 일본인과 이야기 할 땐 더욱 그렇더군요.
우리나라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국인인 제가 그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매우 답답하고 부끄러웠어요.



일기장에 쓸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여긴 많은 사람들이 계시니까 저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아서 글을 써요.
지음에 계신분들 특히 사회인 분들 계시면
"나는 요즘 이런 공부 이렇게 한다. 너도 이렇게 해라" 라고 조언 해 주실 분 계신가요?
  • ?
    스가히로 2010.05.25 00:15
    조언 해드릴 입장이 못되는거 같네요-
    왠지 알아서 척척 하고 계시는거 같은데^^

    그나저나 저랑 왠지 관심사가 비슷한듯해요-

    저는 일본어 전공하고 졸업한뒤 까먹지 않으려고 조금씩 보고 있는데다,
    2년에 한번씩은 꼭 자격증 시험 치고
    토익도 빠짝 하다가 지금은 놓은상태,
    대학졸업하고 다시 한번 수능 도전하다가 국어에 빠져서 한국어능력시험까지 치고,

    그후 몇년간은 미친듯이 여행만 다니다가
    계좌제 수업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강좌,
    공인중개사 시험, 쿠킹클래스 , 유화를 배우다가 미술사에 살짜콩,

    정말 별의 별걸 다 해 봤는데..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이건 꼭 갖추어야할 거 라고 생각되면
    일단은 남들만큼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 이상은 본인의 필요성에 따라 ^^;
  • ?
    스가히로 2010.05.25 00:20
    국어도 그렇지만, 언어라는게 정말 단계적으로 올라가는듯한 기분이어서,
    놓지않고 계속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여행이나 유학, 연수는 두말할것 없이 좋겠지만
    본인의 자신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외국어를 한다는것 자체가 대단한건데 완벽하게 하면 그게 자국민이지 외국인이 아닌듯한=ㅁ=;
    틀릴거 틀려가면서 늘리는게 좋은것 같아요^^
  • ?
    제령 2010.05.25 07:05
    스가히로님께서 말씀을 다해주셔서;
    지금하시는걸로도 충분하신것같은데;;
    저도 혼자 공부할때랑 막상 부딫혀서 이야기할때의 차이를 느끼고,
    거기에 충격받아서 노력하게된 케이스랄까요.

    스가히로님의 마지막 말씀처럼,
    틀려가면서 아,이건 틀린거구나,다른거구나 하면서 배우는게
    머릿속에 더많이 남는것 같아요.
    받아들여지는것도 빠르고.
    뭐 지금 충분히 하고계시니까 지금처럼 하세요,!
  • ?
    카오리 2010.05.25 10:00
    최근 몇 개월동안 일본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꽤 많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어휘력도 딸리고 문법의 사용이 2,3급 수준으로 밖에 말을 못해서

    --->
    문법 2, 3급 수준이시면 회화하시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어휘부족이 문제 일 수 있으나, 아직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꾸준히 노력 하신다면 상황에 따른 '패턴'이 보일 겁니다.

    우리나라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 일본인과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일단 일본어로 되어 있는 책을 구입하시는게 좋겠네요
    아무리 우리나라 역사를 잘 알고 있다해도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휘, 문장등을 알지 못하면 말하는게 한계가 있겠죠

    언어공부가 다 그렇겠지만,
    어느 수준이상 올라가면 실력이 잘 안올라가는 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지금 딱 그 시기인 것 같은데 일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 한가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일본어로 된 소설책을 한달에 1-2권 정도
    꾸준히 보시면 어휘 뿐만 아니라 일본어 자체에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고통 스럽겠지만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돌아오죠

  • ?
    QP 2010.05.26 01:57
    고마운 말씀이 많아서 이렇게 또 글을 남겨요~

    스가히로님 댓글 보니 정말 관심사가 비슷하시네요. 계좌제에서 더욱 놀랐어요. 계좌제란게 참 좋은 거더라구요.
    스가히로님 말씀대로 자신감 문제가 큰 것 같아요... 이 저질 자신감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제령님처럼 저도 막 부딪히고 깨지면서 눈물콧물 흘려가며 다시 기어 올라가는 타입이지만 자신감은 영 늘지가 않아요.
    욕심은 많은데 스스로가 부족한 걸 확연히 느끼니까 거기서 또 좌절하는 답답한 타입의 여자인 탓인가봐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격려의 말을 들으니까 힘이나요.
    그런 말이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올렸나봐요.

    카오리님께선 글을 꼼꼼히 읽고 답을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한달에 일어 소설책 1~2권 읽어보란 말씀 지켜볼게요.
    2권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권은! 집에 일본 유학할 때 북오프에서 공수해온 책이 많은데 작년, 제작년에 2권 읽고 손도 안댔거든요.
    메모지랑 소설책 들고다니면서 읽고 쓰고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세분 모두 너무 고마워요. 지음 식구들이 최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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