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최근에 과 선택했구요, 선택과목까지 다 정한 상태이긴 한데.
자꾸 학교 선생님들께서 마음을 흔드시네요
'수학 싫다고 문과 간 녀석들 후회 많이한다' 는 말부터 시작해서
'대학 들어가기 누가 더 수월한지 한번 봐봐. 전국에 문과가 이과보다 두배는 많은데 정원은 같단말야.'
'여학생들(제가 여자니까)은 이과가면 서울 소재 대학 들어가기 쉬워. 여대가 많으니까'
'수리 가형 보면 S대 (명문대입니다;) 문과 지원할 때 가산점 준단말야. 수리 나형이랑 가형 응시자 비율도 몇 배 차이고.'
이런 말씀들로 꼭 수업시간을 10분씩 잡아먹으실 정도로 (;) 열변을 토하시죠.
그리고 조금 먼 미래인 취직문제까지.
문과는 인문대 가면 정말로 취직 못한다, 경제학과나 법이나 행정계열 아니면 죽쑨다.
그에 반해 이과는 갈 과도 많고 정규직 취업률도 높다. S대 취업률을 봐라, 이공계가 훨씬 높다.
저는 수학을 지지리도 못합니다.
조심스럽지만 모의고사 (고1 모의고사가 판단의 척도라 볼 순 없으니까요)를 보면
문과쪽 -그러니까 언어와 외국어, 사탐- 이 꽤 높은 등급을 받는 반면
수리랑 과탐은 중하위권 등급을 받기 일쑤니까요.
고등학교 와서 치른 첫 과학 시험 범위가 물리였는데, 그 때 점수가 낮았었죠.
그래서 저는 정말 이과가면 평소 성적의 반만큼도 안 나올것 같아서 두려운데.
그렇다고 대학 진학률이나 취직률을 고려하지 않을수도 없습니다.
수리, 과탐과 언어, 사탐 두 계열의 점수가 비슷해서 고민하는게 아닌
불확실한 진로때문에. 음 그것때문에 정말로 많이 고민중입니다.
(그러나 문과 계열에서 하기도 싫고 적성도 아닌 경제나 법학은 또 지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미래 보장이 상대적으로 확실한 곳을 고르느냐, 아니면 이상적이나 배고프고 고달픈 곳을 가느냐.
이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기, 이 게시판을 보니까 저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경험하시고 그래서 견문의 폭이 넓은 분들이 많이 계신 듯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쪽에 고민해보신 분들. 또는 그 답을 알고 계시는 분들
정확하고 세밀한 게 아닌 툭 던지는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해요.
이것 때문에 요즘 또 나름 고민이랍니다.
최근에 과 선택했구요, 선택과목까지 다 정한 상태이긴 한데.
자꾸 학교 선생님들께서 마음을 흔드시네요
'수학 싫다고 문과 간 녀석들 후회 많이한다' 는 말부터 시작해서
'대학 들어가기 누가 더 수월한지 한번 봐봐. 전국에 문과가 이과보다 두배는 많은데 정원은 같단말야.'
'여학생들(제가 여자니까)은 이과가면 서울 소재 대학 들어가기 쉬워. 여대가 많으니까'
'수리 가형 보면 S대 (명문대입니다;) 문과 지원할 때 가산점 준단말야. 수리 나형이랑 가형 응시자 비율도 몇 배 차이고.'
이런 말씀들로 꼭 수업시간을 10분씩 잡아먹으실 정도로 (;) 열변을 토하시죠.
그리고 조금 먼 미래인 취직문제까지.
문과는 인문대 가면 정말로 취직 못한다, 경제학과나 법이나 행정계열 아니면 죽쑨다.
그에 반해 이과는 갈 과도 많고 정규직 취업률도 높다. S대 취업률을 봐라, 이공계가 훨씬 높다.
저는 수학을 지지리도 못합니다.
조심스럽지만 모의고사 (고1 모의고사가 판단의 척도라 볼 순 없으니까요)를 보면
문과쪽 -그러니까 언어와 외국어, 사탐- 이 꽤 높은 등급을 받는 반면
수리랑 과탐은 중하위권 등급을 받기 일쑤니까요.
고등학교 와서 치른 첫 과학 시험 범위가 물리였는데, 그 때 점수가 낮았었죠.
그래서 저는 정말 이과가면 평소 성적의 반만큼도 안 나올것 같아서 두려운데.
그렇다고 대학 진학률이나 취직률을 고려하지 않을수도 없습니다.
수리, 과탐과 언어, 사탐 두 계열의 점수가 비슷해서 고민하는게 아닌
불확실한 진로때문에. 음 그것때문에 정말로 많이 고민중입니다.
(그러나 문과 계열에서 하기도 싫고 적성도 아닌 경제나 법학은 또 지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미래 보장이 상대적으로 확실한 곳을 고르느냐, 아니면 이상적이나 배고프고 고달픈 곳을 가느냐.
이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기, 이 게시판을 보니까 저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경험하시고 그래서 견문의 폭이 넓은 분들이 많이 계신 듯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쪽에 고민해보신 분들. 또는 그 답을 알고 계시는 분들
정확하고 세밀한 게 아닌 툭 던지는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해요.
이것 때문에 요즘 또 나름 고민이랍니다.
이과라고 해도 나중가면 다 수리-나형으로 바꿔버려서 수리-가 응시인원자체가 참 적습니다 결국 등급, 표점따기 정말 힘들죠
지금 수학 중하위권이면 정말 수학에만 목메고 공부해도 수리 1,2등급 따기 힘들겁니다
고등학교때 수학에 들어간 공부시간, 학원, 과외비만해도 엄청났는데 결국 문과로 전향했죠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방법도 좀 잘못됐고 학원, 과외 쓸데없는 낭비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수리-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