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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치겠습니다

고3 마지막 방학동안 학비벌려고 그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네 아빠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아는 사이였고 저는 가자마자 일을 시작했구요

계약서같은건 생각하지도 않고 시키니까 일을 했습니다

첫날부터 밤새서 20시간정도 일한거 같구요

다음날부턴 10시간씩 꼬박꼬박해서 거의 3주간 일했습니다

허리 어깨 다 쑤셨지만 돈 쓸 겨를이 없어서

그냥 아픈대로 계속 일했습니다

개학해서 일을 못하게 되서 나는 그만 일 못한다고 말하고

통장에 돈 넣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1주,2주,3주가 지나도 돈이 안들어와서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니까

미안하다고 다음에 꼭 넣어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엄마가 안계십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고요

할머니,누나까지 전화를 걸었지만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난리가 났죠

그래도 저는 그래도 일하면서 정이 그나마 들어서 주겠지 주겠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총 1달이 지나고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빚을 지면서 학비를 어렵사리 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 안되서 돈을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오히려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오늘 안 들어갔으니 내일 들어간다는 소리다"

그래서 받아야한다는 생각에 거짓말로 "저 분납으로 내는거라 오늘 9시까지 안내면 학교 짤려요"

라고 말하니 이따가 전화준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저는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시간에 전화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보니 안 받아요

계속 거니까 통화중이랩니다

어이가 없어서 찾아가봤습니다

혹시나해서 봤더니 불은 꺼져있더라구요

불은 꺼졌는데 사장실은 켜져잇어서

문을 살짝 열어봤더니 잠겨있더군요

쾅쾅 두드릴순 없어서 그냥 앞에서 조용히 다시 전화를 걸어봤더니

안 받다가 다시 통화중이래요

어이가 없어서 창문으로 다시 슬쩍 봤더니 사장실만 불이 켜져 있어요

저는 열받으면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이라

표출을 잘 못해냅니다

그래서 신경질만 내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게 뭡니까.. 저 사기 맞은거죠?

그 전 여자친구한테 화풀이하고 돈 내놓으라고 할수도 없고

누나는 고소해야되는데 사장이름이랑 회사이름 알아오라고 하는데

거긴 상태를 봐서 회사이름이 없는걸로 아는데..

사장이름은 알턱이 없죠 알려주질 않았는데

시설도 어느 빌라 밑 주차장에 방하나 얻어서 하는 공장이었고...

아 정말 열받습니다 생각만 해도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을까요?

무작정 경찰한테 신고해서 같이 찾아가서 돈 내놓으라고 하면 줄까요?

전 빠른 91년생이라 아직 미성년인데

청소년 노동착취 뭐 이런거 들어가나요?

계속 당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 ?
    슈노군a 2009.03.16 19:10
    길어서 죄송합니다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생각하시는 부분좀 공유했으면 해요
  • ?
    ♡º_º だいすき♡ 2009.03.16 19:28
    저도 알바 하면서 월급 밀린적 있는데
    아. 이건 정말 어떻게 할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노동청에라도 한번 말해보세요.
  • ?
    못난e 2009.03.16 20:20
    어떻게 일을 그렇게 시켜놓구 안줄수가 있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다 열받네요;;) 일단 다이스키님 말씀처럼 노동청에 말씀 드려보세요. 경찰에 말해보는건....계약서같은게 없으니 증거가 없다구 그쪽에서 잡아땔거같네요 ㅠㅠ
  • ?
    dei* 2009.03.16 21:02
    이궁 계약서가 없어서...
    일단은 최대한 증거를 모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전화연락을 하든 직접 찾아가든 해서
    사장이 일을 어느정도 시키고 얼마만큼의 돈을 아직 주지 않았단 사실을 말하도록 유도하세요
    녹음은 필수구요! 녹음 한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말할 때 혹시 그쪽에서 노동청에 신고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면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까 은근슬쩍 유도하는 식으로 잘 말하시구요
    이런 식으로 증거를 모아서 노동청이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신고하시구요
    꼭 받아내세요!! ㅠㅠ
    그리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알바할 때는 근로계약서는 꼭 작성하시구요!
  • ?
    비갠뒤오후 2009.03.16 21:46
    에휴 정말 못된 사람이네요 -_-
    아는 사람일 수록 더 문서관리는 꼼꼼하게 해야 된다고 그러던데 ㅠ
    노동청에 문의 해보심이 좋을거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아예 안 줄거 같아요 ㅠ
  • ?
    쿠사노마사무네 2009.03.16 23:40
    꼭 신고 하셔서 받아내셨으면 좋겠어요~~화이팅
  • ?
    Apres midi 2009.03.17 00:30
    근로계약서를 안쓰셨으면 그쪽 공장에 이력서는 내셨었나요??
    그런게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거기서 일을 했었다라는 증거를 노동청에 제시를 해야합니다.
  • ?
    タイガ君 2009.03.17 00:56
    세상에...그분이 돈이 없어서 못주는거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꼭 받아내세요..파이팅!
  • ?
    javelin 2009.03.17 16:28
    계약서가 없는게 좀 걸리지만, 뭐 저사람들이 치사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전화하셔서, 그걸 녹음하세요~!!!!! 그걸 증거로 사용하세요,,!!
    노동청에 신고도 해보시구요~!! 잘 해결되셨으면좋겠습니다~!!
  • ?
    꼬마고하쿠 2009.03.18 08:27
    노동청에 바로 신고크리 들어가세요.
    계약서없어도 3일이상 최소한 일하면 돈주게 되어있다구요;;
    강력하게 나가세요.
  • ?
    ^^ 2009.03.18 22:04
    정말 너무하네요
    학비로 써야 될 돈을 안주다니
    읽다가 제가 다 화가 나네요
    힘내세요~! 잘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 ?
    キラキラ-★ 2009.03.21 15:51
    저도 아는 게 없어서 도와드릴 순 없지만 꼭 받으시길 빌게요.

    저희 집도 공장하느라 이런 걸 잘 알아요. 저희 아빠는 진짜 우리집에 돌아오는 건 없어도 남 돈은 꼬박꼬박 챙겨줬는데...
    사업 벌이려면 그 정도의 책임감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뻔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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