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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시기 : 2008년 11월 17일 오후 3시쯤
사건발단 : 살짝 열려진 문틈 사이로 한마리 날파리가 날라 듬
사건전개 : 날라든 날파리가 몇초간 빙빙 내 주위를 돌다가
과장님 주위로 옮겨 영역(?)을 넒히고 있던 파리를 잡으려던 과장님 도저히 안잡히자,
한마디 하십니다.

"그래, 너네들도 살자고 하는 건데, 죽여서 뭐에 쓰리. 그래 그냥 살아라.
살아 있는 생명 죽이는 것도 사람 할 짓 아니다."

헐(...)

이분 원래 이런 케릭터 였나요? 라고 순간 회의감이 들었어요.

전에는 감기 걸려서 겔겔거리면서 일하니깐, 옆에서 조용히 뭔가를 하나 건네주네요.
소주에 고추가루 푼것을... (소주는 어디서 구해와서)

안먹을 수도 없어서 먹었지만.. 별 효과 없었습니다만? (오히려 다음날 더 심했어요ㅠ)

가끔 일하다가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시면 전 순간 놀랩니다.
아니, 이분이. 지금... 대체..

근데 그 중얼중얼 바이러스가 옮겨가지는지;
저도 어느 순간 중얼중얼. 깨달은 순간 흠짓.

아,

안그래도 사무실에 저와 둘이 있는 시간이 더 많고 바로 옆자리인데
무서워요(...)






그냥, 그렇다구요(먼산)
  • profile
    色仙 2008.11.17 17:55
    살생부라는 말을 딱 보고 구조조정인가... 하고 들어왔다 격하게 낚였네요...
  • ?
    GARNETCROW 2008.11.17 21:07
    저도 구조조정 생각하고 광클 했네요.
  • ?
    비갠뒤오후 2008.11.17 21:49
    저도 구조조정인줄 알았어요 ㅠㅠ
  • ?
    sorata君 2008.11.17 22:41
    뭔가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신 과장님 같아요~;
    중얼 거리는거 잘 옮죠;
    첨엔 제 친구 할머니가 중얼거리시더니.. 그 후에 제 친구가 옮더니.. 그 후에 또 다른 친구가 옮더니..;;
    어느세 제 주위에 중얼거리는 친구가 가득;;;;
    저는.... 속으로 중얼거립니다-_-;;;
  • ?
    泣くな 2008.11.18 22:43
    의외로.. 은근히 챙겨주시는 스타일의 과장님이신가보네요 ~
    나름 귀여우신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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