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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민영화, 수돗물 민영화만큼 위험"
새사연 "매년 2천억 이상 흑자기업을 맥쿼리그룹에 넘긴다고?"

[프레시안 여정민/기자]
3년 연속 공항서비스 평가 1위,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창출, 24개 공기업 가운데 2007년 기준으로 자산규모 7조8000억 원의 8위, 영업이익은 4600억 원으로 6위.

누가 봐도 나무랄 데 없는 이 훌륭한 성적표의 주인은 인천국제공항이다. 게다가 옳고 그름에서 논란은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인력 가운데 무려 87%가 이미 아웃소싱돼 있어 '효율적인 인력운용'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인천국제공항은 이명박 정부의 1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의 질이 낮지도 않고, 경영실적도 우수해 정부에 돈을 벌어다주는 기업이며, 이미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웃소싱이 잘 돼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가 내세운 공기업 선진화의 명분에서 보더라도 타당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왜 이명박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의 지분을 최소 49% 이상 매각하려는 것일까?

"유력한 인수기업? 맥쿼리 금융그룹"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문에 "아주 확실한 민영화 이유가 한 가지 있다"고 대답했다. "바로 맥쿼리 같은 회사에게는 인천국제공항의 인수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민영화 명분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지만, 맥쿼리 금융 그룹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새사연은 "만약 우리 정부가 국민이 아니라 맥쿼리 금융그룹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면 민영화의 절박한 이유가 생길 수는 있겠다"고 추론했다.

특히 "방만하고 부실한 기업은 사적 자본이 살 이유가 없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공기업 민영화는 일반적 상식과 반대로 대자본이 인수하고 싶어하는 고수익의 알짜배기 기업들을 합병 시장에 내놓는 것이 현실에서의 민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새사연은 포스코, KT, KT & G, 한국중공업 등 "민영화 이전에도 흑자가 나던 알짜기업들"을 그 근거로 들었다.

새사연의 주장대로라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시장에 내 놓은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 상품을 팔려는 이유에 대해 정부는 "세계 수준의 허브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를 위해 "전문공항운영사와의 전략적 제휴(15%) 등을 포함해 지분의 49%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의혹의 눈길이 존재한다. 정부가 콕 찍어 밝힌 '전문공항운영사'가 바로 호주계 금융회사인 맥쿼리라는 주장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 국제공항이 민영화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인데, 그 중 대표적인 '민영화 국제공항'이 바로 호주의 시드니공항과 영국의 히드로공항이다. 그런데 "두 공항에 투자하고 있는 유명한 금융자본이 바로 맥쿼리"라는 것이 새사연의 설명이다.

시드니공항과 히드로공항 외에도 맥쿼리 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일본 하네다 공항터미널 빌딩 운영회사의 주식을 19.9% 취득해 "일본공항이 외국자본에게 먹히는 것 아니냐"는 일본 내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맥쿼리 주력 분야가 바로 SOC투자"

특히 새사연은 "맥쿼리 금융그룹의 주력 분야가 바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인수합병 자문회사인 신한맥쿼리금융자문과 SOC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운용을 포함해 6개 국내 법인과 1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맥쿼리 금융그룹은 우리나라에서 민간이 SOC에 투자한 첫 사례이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지분의 24.1%, 인천대교의 지분 41%도 맥쿼리가 갖고 있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의 경우는 전체 지분의 무려 60%가 맥쿼리 소유다. 새사연은 "맥쿼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나라에서 1550억 원의 이자 및 배당수익을 올리고 14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전문공항운영사'가 국내에는 없다는 점도 인천국제공항의 전략적 제휴회사로 맥쿼리가 유력하다는 추론의 근거가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이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 시점에서 인천공항 소유지분 매각은 시장여건으로 보나 산업특성으로 보나 국부유출이 틀림없다"고 주장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히드로 공항, 여객 이용로 6-7배 높고 서비스질은 떨어져"

민영화를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는 기업을 외국계 금융자본에게 넘기려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새사연은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수돗물 민영화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중대한 공익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장 당연히 서비스 비용 폭증이 예상된다. 민영화된 해외 공항의 사례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민영화된 히드로공항은 다른 국가의 국영 공항에 비해 여객 이용료가 6~7배, 시드니공항은 4~5배 정도 높다.

요금은 오르고 서비스의 질은 떨어졌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45위 수준이던 히드로공항은 민영화 이후 103위로 추락했고, 코펜하겐공항은 1위에서 30위로 떨어졌다.

특정 기업에 매각될 경우 공항이 특정 항공사의 편익위주로 운영될 소지가 높다는 점도 우려 지점이다. 인천국제공항노조는 "이미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전문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게 하기 위해 민영화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이런 정책은 정부 스스로가 15년간 육성해 온 세계최고의 인천공항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새사연이 "가장 주목해야하는 민영화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지목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말 걱정입니다;; 아무리 신자유주의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런식으로 마구잡이로 이러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걱정이네요; 우리나라의 미래가.. 흙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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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feb 2008.08.16 02:23
    이명박 개념부터 아웃소싱이 필요한 것 같네요.
    아, 이미 부시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했던가 .... ? 이런 젠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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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사마 2008.08.16 04:18
    이명박 도데체 은퇴한뒤에 맥쿼리에 얼마를 받겠다고 하고 저 짓을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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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바다 2008.08.16 04:22
    이러고 싶을까...답이없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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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씨 2008.08.16 08:05
    이미 이 나라의 미래는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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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욜레 2008.08.16 10:24
    비싼거 부터 팔아 먹겠다는.......진짜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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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2008.08.16 10:34
    말도 안될 일이죠...나라 물건이 자기 사유재산도 아니고...
    이명박 저놈은 대통령 = 대한민국이 내꺼 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런걸보고 똘아이라고 하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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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バンビ 2008.08.16 10:45
    아무래도 이명박씨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CEO와 동등하다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신의 직원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더 이상 우리 나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말아먹기 전에 물러났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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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UCHOU 2008.08.16 11:38
    저도 어제 명박발언기사 뒤져읽으면서 잠을 못잤어요.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더니 이놈이 저지른 짓거리 뒤치닥거리는 국민이 다하고 있잖아요.
    단상 올라가면 여태 아무 생각없던놈이 지맘대로 지껄이지를 않나..
    노통당시 탄핵이란 말 그리 쉽게 나오더니 조중동, KBS까지 잡아먹고
    온갖기관 민영화시켜 나라 말아먹고 있는 놈한테는
    어째 탄핵이란 말 한마디 나오질 않는지.. 탄핵한다 한들 대책이 있는 건 아니지만,
    멀리서 보고 있으면 진짜 조만간에 한국 망할까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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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サヨナラ 2008.08.16 12:20
    이제 겨우 6개월 지났는데 하는짓 봐서는 그냥 탄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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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화(哀花) 2008.08.16 15:24
    귀신은 뭐하나, 저런인간 안 잡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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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16 17:05
    노무현 다시 세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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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런놈z 2008.08.16 17:06
    정말 민영화라고하는게 민영화 하면 안될것들이고
    정작 민영화 되어야 할것들은
    쏙쏙빠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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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붕어 2008.08.16 20:12
    대체 대통령 된지 몇년 된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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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Ψ포스 2008.08.16 21:10
    날이 갈 수록 황당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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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u 2008.08.16 23:52
    참 머라고 할 말이 업네요,, 몰래 뒷돈 챙기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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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맛고추장 2008.08.17 17:29
    역시 정치는 장사하는 사람이 하면 안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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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깍뚜기머리 2008.08.18 01:45
    과연... 민영화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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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skin 2008.08.18 09:23
    진짜 민영화는 또 뭔 민영화랍니까...;
    정말 대통령이 아니라 회사 CEO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0';... 이런 표정이 될 수 밖에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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