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3 19:53

버스안에서..

조회 수 137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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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고등학교다닐 때, 그 여름에..
미어터지는 버스안에서 손잡이 하나 겨우 붙잡고 1시간여의 등교를 할 그 시절에,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파리 한마리가 곧바로 제 앞에서 앉아
입벌리고 자는 아주머니입으로 골인하는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버스안에서 아줌마는 심히 컥컥 거리셨었죠...

여담이지만, 또 버스안에서 이런적이 있었어요.
난폭한 버스기사 아저씨 덕에 손잡이 잡기도 전에 출발한 버스안에서 중심을 못잡은 나머지-
"어! 어! 어! 어어어~!!!" 하며 출입문까지 쭈욱- 내달리다가 겨우 잡은것이 돈통이었는데,
그게 고정된 게 아니라 덜컹- 하면서 빠지더라구요. 이거 원...
아저씨가 "아가씨, 잘 잡았어야지." 라고 했으면 몰라도 한 번 쓰윽- 쳐다보고 말더라구요.

또 한번은 다들 앉아있고 저만 서서가는 버스 안..
이번엔 아저씨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손잡이를 놓쳐서 그만...
제 앞에 앉은 뽀글머리 아주머니 머리를 퍽- 쌔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거기서 내려버렸죠. 저만 서 있었으니까요. 다 봤을거 아녜요.
괜히 천원만 더 버린겁니다..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걸, 괜히 혼자 웃기드라구요;;

제 친구 하나는, 또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손잡이를 잡는다는것이 그만..
옆에 멀쩡히 서있던 총각 입에다가 손가락을 걸쳐버렸답니다.
뻘쭘해서 미안하다고도 못하고 거기서 내려버렸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냄새를 맡아봤더니,
우웩- 이라며 큰 제스츄어를 내보이더군요.

그냥.. 비도 오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고등학교때 추억을 떠올려봤는데..
교복입고 웃긴 일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
전 친구들이랑 저 얘기 할때마다 미친듯이 웃거든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저같은 경험 많지싶은데...

  • ?
    rein 2008.03.13 20:31
    뭐, 저는 그냥 무난하게 자다가 종점행-_-;; 정도밖에는 없네요 ;;
  • ?
    Crystallize 2008.03.13 22:35
    버스타다가 넘어져서 쪽팔림에 시달릴거같아 빨리 정신을차리고 이어폰을꼽고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음악듣는 시늉을하고있었는데...
    알고보니까 귀에 꽂은게 이어폰이 아니라 후드티에달린 끈이어서 오히려 더 창피를 당했더라는 얘기가 있어요ㅠ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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