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친구네집에서 한국영화 보기, 이거 새롭네요

제 친구들 중에 가끔 모여서 한국, 일본 영화나 드라마 모여서 보거든요.

전 이번에 처음 갔는데, 모여서 한국 영화 봤어요.

중국계 말레이시아 친구 2명이랑, 일본+프랑스 혼혈 친구 2명이랑

저와 다른 한국인 친구랑 모여서...하하하

한국 드라마 저보다 더 많이 본거 같아요-ㅁ-;;;; 제가 워낙 안보긴하지만..

"어린신부"랑 "백만장자의 첫사랑" 봤어요.

둘다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지만-_-;;;;;;;

"어린신부"는 옛~날에 나왔을때 봤을땐 그래도 재밌게 본거 같은데

두번째 보니까 역시 유치하고...허허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뭐...-_- 뒤로 갈수록 영화가 진지해지고 슬퍼져서 뭔가 이상했어요;

영화에서 이연희양이 아파서..손이 까매져서.. 봉숭아물 들이는게 나오는데,

애들이 손까매지면 봉숭아 물들이는거냐고 잘 이해를 못해서..그런 이해 못하는 부분 설명해주고.

자막에 의역이 많아서 못알아들으면 또 설명해주고...

한국사람이 아닌 사람하고 한국어를 들으며 영화를 보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얘네들한텐 한국어가 어떻게 들리는걸까? 궁금해지더라구요+ㅁ+

찌개에 밥 먹는 씬도 나오면 맛있겠다~ 이러고! 크크

별거아닌거 같지만..아무튼 신기했습니다~


근데 영화가 좀 재미없어서 제가 민망했어요;;; 제발 재밌는 영화 많이 수출해주길ㅜㅜ

제가 예전에..고등학교 축제때 "말아톤"을 학교 강당에서 보여줬거든요. 오늘 만난 친구들이 고등학교친구들인데,

그래도 그때 "말아톤" 본거 다 기억해줘서 너무 기뻤어요^^

학교에서 보여주려면 영어자막이 필요해서..정식 DVD 찾느라 좀 고생했는데,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보람있네요!


PS.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