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는 아니고; 저희 사촌언니 이야기인데요
언니가 이번에 수능이 완전 난리가 났어요;
원래 좀 했는데 수능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거의 다 망했고 원서 넣은 학교도 다 떨어지고..
근데 언니가 자존심이 좀 쎄서
재수만큼은 절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_-;
언니가 하마사키아유미팬이고 일본에 관심이 있긴한데
일본어도 그렇게 잘하지 않거든요
노래들으면 그냥 가사내용만 쏙쏙 들어오는 수준;
근데 일본어학교에서 1년동안 공부하고 일본대학을 가겠다는데
암만봐도 도피유학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집안 사정도 그렇게 넉넉하지도 않거든요
한국에서 먹고 살기에는 괜찮은데
외국보내주기엔 좀 그런 사정 ;
저는 언니보고 차라리 유학갈 돈으로 재수를 하라고 하는데
언니는 그게 싫대요-_-; 남이 자길 무시하는게 싫다고;
뭐 사람 앞길은 모른다지만 글쎄요 ㅠㅠ
언니는 너무 무책임한 거 같애서요;
친한 사촌언니라서 넘 걱정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