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
조회 수 1498 추천 수 8 댓글 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번주 좋은 영화들만 봐서 기쁘기 그지 없군요.
오랜만에 줄줄이 영화만 보니
꼭 영화보는게 삶의 낙인것 처럼 느껴져서 기분도 좋네요.후후...

오늘도 조조로 영화를 봤습니다.
기대에 잔뜩 부푼 맘으로 영화를 봤지요.
늘 기대를 많이 하고 보는 영화는 보고 나서 기대에 차지 않는 부분 때문에 "아쉽다..." 라고 생각하기 일순데,
역시나, 이번 영화도 "아쉽다..." 하고 느끼며 나왔습니다.
단, 여기의 "아쉽다"는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 "아쉽다"가 아니라.

마지막의 여운이 길게 남아서 아쉬운 기분이 든다 +
조위 오라버니도 세월은 피해 갈수 없었구나(그도 인간이구나)에 대한 아쉬움.

영화 끝나고 나서는 와호장룡이 생각나더군요.
조위 오라버니가 침대에서 일어나 자리를 뜨는 장면에서
와호장룡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여주인공이 구름다리위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그나저나 오빠의 눈으로 하는 연기는 여전하더군요.
그 눈빛에 제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덜덜덜...
그리고 작은 몸집인데도 수트가 너무 멋지게 잘 어울리시더군요.
여전하셨습니다. 포마드기름으로 넘긴듯한 머리도 멋졌어요.

여주인공 탕웨이씨. 바람직하십니다.
미인대회 출신이라 들었는데 스타일이 좋으시더군요.
같은 여자로서 부러운 기럭지와 옷맵시. 하지만 가슴은 좀 작아.
그렇게 탱탱한 젊은 여자와 연기를 하니 오라버니의 나이는 더욱 부곽되더군요.
하지만 오빠는 여전히 섹시했습니다.

그 문제의 뿅뿅씬. 친구는 다양한 체위에 놀랐다하지만 훗...
녀석... 오라버니의 쑝쑝을 끝내 봤다하더군요. 전 못봤는데... 어땠냐고 물었더니
"오빠도 나이 들었으니까...그렇지 뭐..."  흠흠....
각설하고,친구랑 같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부끄럽진않은데 좀 과격하더이다.
물어뜯고 할퀴고 이런건 없지만 (초반에는 폭력이 있긴 합니다만)
과격합니다."급해죽겠다.""나는 너를 원한다" 등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씬이었습니다.
뿅뿅씬이 있어 두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기 쉬웠다면 답이 되겠지요? ^-^


재밌었던 부분은 뒷부분에 조위오라버니가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자가용으로 뛰어드는 장면.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총알탄 사나이가 따로없더군요. 정말 죽기 싫어서 뛰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절로 탄성을 질렀던 부분은 6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의 등장.
저런걸 끼워주는 남자라니..우리는 우와.... 우와... 거렸죠.
"여자는 다 똑같군. 그저 다이아라면..." 하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맞습니다. 여자는 예쁜거 보면 사족을 못쓰죠. ㅋ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저런 반지를 끼워줄 능력이 되고, 또 그 돈을 아까워하지 않아함에
"요래 비싼걸 내게 주다니, 적어도 난 그에게  (어마어마한) 반지의 값보다 가치가 있는사람?  그에게 난 이렇게 소중한 사람?"
생각을하게 되는 거죠...
몇년전만해도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저도 이젠... 흔히 말하는 여자가 되었나봅니다...
돈도 좋지만 남자의 진실한 마음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곰인형 하나, 장미꽃 하나를 바치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감동이지만 곰인형 뱃속에 다이아 한알 들어있으면 더욱 감동이죠. ㅋ
죄송합니다....굽신굽신.


영화보고 와서 쓸데없는 말만 했네요.  
어찌하였든, 색계. 좋은 영화입니다. 음악도 좋고, 배우도 좋고, 내용도 좋습니다.
알찬 영화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보셨음 좋겠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보시길 바라요.^

오늘 첫개봉이라 그런지 극장을 나서는데 직원이 영화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지루하진 않았는지. 영화가 어땠는지.
저랑 제 친구는 너무 좋았어요~ 라고 했답니다.


ps:평소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취급을 받는다.
    구두를 신어도 여자로 안보고 학생으로 보신다 라는 분들.
    신분증 챙기시고, 화장을 하고 가십시오, 다른 언니들은 표끊을 때 조차 검사를 안하던데
    저와 제 친구는 표끊을 때도, 관안에 들어갈 때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친구도 저도 화장을 안했더니... 요즘애들이 많이 조숙해져서 그런지  수능시즌이라 그런지
    술집도 그렇고 영화관도 그렇고 단속이 꽤 있네요.
    그럼. 총총총....

    
  
    








  • ?
    무지개술 2007.11.08 17:08
    아. 저도 '색,계'보러 갈려고 날짜 정하고 있는데.. 어서 보러 가야겠네요..
    조위 오라버니가 세월을 피해가지 못하시다니.. 슬픕니다..T.T
  • ?
    Really 2007.11.08 18:20
    그렇죠. 그도 사람인데..

    상관없겠지만.. 색계에 대한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엄마가 영화 봤다길래 "뭐, 봤어?"라고 물어보니 색계라더군요.
    그래서 전 "아, 양조위 나오는 중국 영화?"
    엄마가 무슨 소리냐고 한국 영화라고.. 알고 봤더니 식객이더군요.
    (식객을 색계로 착각한 인간;;)

    근데 저도 보고 싶은데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어요ㅠ
    (다들 블랙 달리아 보자고..)
  • ?
    애슐리 2007.11.08 19:08
    저도 보고싶은데 너무 뿅뿅씬 쪽으로, 야한 쪽으로 홍보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보고싶다고 하면 다들 변녀취급을 하더라구요...아니 왜!! 혼자 보러가기도 뭐하고..평이 좋은걸보니 아무래도 보러가야겠어요^ ^
  • ?
    QP 2007.11.08 19:36
    같이 갈분이 너와 나 한몸같은 사이가 아니라면 혼자가길 추천합니다.
    저야 친구랑 음담패설을 나누며 조위오라버니 몸감상하는겸 같이 갔지만 혼자 가길 권장합니다.
  • ?
    sid 2007.11.08 20:31
    홍보가 너무 그쪽만 부각되는게 좀 걸리지만 영화 괜찮은가 보네요.
    님 글이 왠지 계속 피식피식 웃음이 나게 만들어요. 잘 읽었습니다^^
  • ?
    괭이눈 2007.11.08 21:35
    다들 조위 오라버뉘의 모습이 많이 아쉽다고들 하더군요. 전 내일 보려고 후후후...
    그만큼 검사를 철저히 한다니;; 저 가뜩이나 동안이어서 알바도 못 구하는데-_-;;
    옷을 좀 어른스럽게 입고 가야 겠네요.
  • ?
    치에이♥ 2007.11.08 21:45
    흠........ 전 주인공들보다.....조연인 왕리홍 팬이어서....관심은 있습니다만;
    뭐,,, 그래도 이거 뭐,, 보기가 크크.....
  • ?
    LA TORMENTA 2007.11.09 02:28
    전 11월 7일 지나고 8일 새벽 그러니까 심야면서 새벽? 아무튼 첫 회로 영화를 끊었습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 정도 돼죠? 그치만 전혀 시간이 길다고 생각되지 않는 영화였어요.
    말씀하신 뿅뿅신에 전 '아름다워-_-'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러면 변녀가 되는 걸까요? 하하;;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하루가 지났지만 뿅뿅신보다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랄까,
    그런 게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지금도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 그대로 둥실둥실 떠 있는 기분이예요.^_^

    영화 안 보신 분들, 빨리 보러 가시길! 강추합니다~
  • ?
    SHU:) 2007.11.09 06:55
    남자친구가 완전 보고 싶어해요!!! 그치만 뭔가 무삭제가 ... 막 부담스럽네요, 얘랑 같이 보기가 으하하
  • ?
    雅紀ネコ:D 2007.11.09 09:32
    남자친구와 같이 가서 보는건.. 쪼~끔 부끄러울것 같아요;;
    친구들과도 쪼~끔....후후후;;;
  • ?
    슈우 2007.11.09 11:06
    저두 은근 보구싶은데,. 친구들이 밝힌다면서 머라고 하더이다,,
    그럼서 지들은 남친이랑 보구왔더라구요,, [이것들을!!!] 친구말이 정말 뿅뿅뿅이
    예술이라나~ 아흠,, 혼자서 영화두 잘보는 저이지만. 이것만큼은,,
    혼자가면 변녀취급받을텐데,, 흠,.,
    무튼 부럽습니다.. 일단, 보셔서요..
  • ?
    sushi 2007.11.12 19:27
    이번 주말에 볼 예정이에요! 여자친구들 셋이서 가는데 역시 변녀취급......... 아니 실은 역시 음담패설을 나누며 보러 가기로 했지만;; 검사가 철저하다니 참...
  • ?
    独りぼっち 2007.11.14 11:43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라서 저도 보고 기분이 좋았다는~
    전 일찌감치 친구와 시사회로 보게 되었는데 같이 간 친구놈...
    격렬한 그 장면을 보고선 틱 한마디 하는 것이 "개구리 같다;;;" 저도 들을 땐 "뭐야~~" 이랬는데
    생각해 보니 어찌나 웃기던지...2시간 반의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저도 QP님처럼 중간에 차 안으로 날아들어가던(?)양조위를 보고 풋!하고 웃음이 나왔답니다.
    더욱 짧게 부각된 그의 기럭지...푸흡.
    어쨌든 이안 감독의 영화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연출력은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896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3294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527
44399 아유 새앨범이 나온다는군요... 9 레오나 2007.11.09 1293
44398 혹시 이 노래 아는 분 계신가요? 9 Ladybird 2007.11.08 1338
44397 하핫.. 글을 둘러보다가.. 3 Unknow 2007.11.08 1474
44396 흑- 다니던 책방이 문을 닫았어요T^T 11 kjgsnmer 2007.11.08 1295
44395 일본 음악전문TV채널 뭐뭐있는지 아시는분? 3 메이비군 2007.11.08 1261
44394 반말하지마쇼 -_- 23 ♡º_º だいすき♡ 2007.11.08 1442
44393 잔고...0ㅠㅠㅠ 7 Lemonnamu 2007.11.08 1396
44392 지음아이가 뉴타입에 소개되었었군요... 16 아크슈터 2007.11.08 1293
44391 개인적으로 12월24일 LunaSea 재결성 콘서트 가고싶군요// 4 피망 2007.11.08 1618
44390 저도 궁금한게 있어요. 3 애슐리 2007.11.08 1275
44389 흑흑 잘쓰던 이어폰이 나가버렸다.. 5 유화a 2007.11.08 1662
44388 쿠마키 안리 라이브 동영상 성도 2007.11.08 1315
44387 생일에 관련된 일음 많이 아시나요~?? 24 마니쨩 2007.11.08 1290
» 영화 [색,계] 보고 왔습니다. 13 QP 2007.11.08 1498
44385 돈벌었어요 6 이내 2007.11.08 1396
44384 밴드 추천좀요 'ㅅ' 8 류자키 2007.11.08 1242
44383 날이 날인만큼:-( 3 현궁 2007.11.08 1477
44382 궁금한게 있어요.. 2 슈우 2007.11.08 1415
44381 이번 분기 드라마는 잘 보고 계신가요? 20 몽자 2007.11.08 1385
44380 좀 도와주세요 2 핑크도로시 2007.11.08 1374
Board Pagination Prev 1 ... 445 446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