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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퇴근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한 아이가 저를 막 찌르는 거예요.

초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 아이였는데... 찌르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어폰 때문에 안들려가지구; 빼고는 물었죠. 왜찌르냐고;

"저.. 천원만 빌려주세요."  이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차비가 없나 싶어서;

주머니에 있는 돈 줄려고 뒤졌는데;; 있는돈이라곤 300원...orz

두손 모으고 제 앞에서 손벌리고 있는데.. 손도 시커먼게... 좀 안돼 보여서..;

할수없이 지갑보니 만원 밖에 없더라구요;

처음보는 아이인데 다줄수도 없고,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무시할수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하지 천원짜린 없는데;;;;; 그랬더니..

"배가 너무 고픈데 밥좀 사주세요.." 이러더라구요;

당황했다 망설이다;; 어찌 좀 안돼 보여서 김밥집에 들어가서; 같이 저녁 먹어 버렸어요;;;;;;

천원으로 뭐할려고 했냐고 물어보니까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먹으려고 했다네요..

밥은 매일 그렇게 해결한다고.. 자세한건 물어보지 않았는데.. 무슨 드라마에서나 본 것만 같은 생활을 하는 아이가 있더군요;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거스름돈 다 주고 왔어요..;

이런일은 처음이라; 당황해서 밥 사줘버린것 같은데;;;;;;;;


여러분이라면.. 모르는 아이가 돈좀 달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줘요 아니면 그냥 무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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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 2007.10.31 20:27
    음.. 정말 딱한아이군요..

    꽤나.. 빈곤하게 생활해가는군요..

    정말.. 아.. 불쌍하다..ㅠㅠ

    아.. 끼니도 제대로 해결몬하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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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TH 2007.10.31 20:32
    그건 정말 딱한데요.; 그 어린나이에...
    근데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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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푸 2007.10.31 20:40
    .....애매하네요. 그거 뒤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시키는 조직들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는 상관 안 하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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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lody 2007.10.31 20:53
    불쌍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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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 2007.10.31 21:59
    허...저는 또 중고딩들 삥뜯는거 얘기하시나 하고 클릭했는데
    정말 미묘하네요.. 어린 애가 무슨 사정으로 그런 생활을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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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은경 2007.10.31 22:17
    저는 전에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에 다가오니 삼백원만 달라고 그래서 줬는데 제가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거든요 .
    그걸 갑자기 뺏어서 마실려는 거예요 . 제가 달라고 그랬더니 자기꺼라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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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kaki 2007.10.31 22:36
    경잘서에 댈고가줘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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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º_º だいすき♡ 2007.10.31 23:32
    긴급출동S.O.S에 재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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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gao 2007.10.31 23:36
    에구.......가여워라......
    어른들이 구걸?(뭔가 죄송한 표현^^;)하는건 그냥 지나칠수 있는데
    아이들은 못본척 하기는 힘들어요..저 역시....

    무슨 배후가 있다손 치더라도 돈을 못얻어가면 안될테니까 주게되죠...에휴......

    always님 좋은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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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베지밀 2007.10.31 23:41
    저라도 같이 밥 먹을것 같은데..
    좋은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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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ILE♪ 2007.10.31 23:58
    강남 지하상가에서 같은또래애가 차비없다고 천원달래서 줬는데 알고보니 그런걸로 술담배 산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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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ijimind 2007.11.01 00:09
    배후가 있거나 술이나 담배가 목적이라면 밥사달라고 하지 않았을 것 같기두 하고..
    몇년전에 학교앞에 항상 몇백원만 달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걔는 분명히 배후가 있었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밥사주신건 참 잘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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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太陽の花 2007.11.01 01:03
    착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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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에엑 2007.11.01 01:03
    님 선행 우왕ㅋ굳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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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 2007.11.01 01:16
    같이 저녁을 하셨다니 좋은 일 하셨네요!
    그런데 좀...그 얘 상황이 어떤 건지;; 저같은 경우도 어린 시절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차비 없을 때;; 어른들한테 부탁했떤 적이 많기에 적은 돈은 일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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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 2007.11.01 03:55
    돈주는것보다 밥을 사먹이는게 나은거 같아요
    돈달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나중에 돈 다 받아서 자기차 몰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웃긴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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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P 2007.11.01 08:27
    아... 불쌍해요. 좋은 일하셨어요.
    돈을 주는 것보단 밥한끼 사주는게 좋죠.
    요즘 뉴스에도 안좋은 이야기도 많고(고아원) 우리나라 5명중 1명이 빈곤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
    따순밥 먹고 포근한 이불에서 자는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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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rowing 2007.11.01 09:22
    좋은 일 하셨어요^^~저같으면 어땠을까 반성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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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2007.11.01 17:22
    복받으실거에요^^ 좋은일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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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u:) 2007.11.01 23:15
    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꼬맹이가 와서 천원달라고 해서 불쌍한게 덥썩 주었답니다
    하지만 돈 받자마자 재빨리 버스를 타서 지갑을 꺼내더니 거기 돈이 수두룩 이런 뭐-_- 요새애들은 애들이 아니라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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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릿코 2007.11.02 19:15
    전 끝나고 집에 가는데 (새벽2시) 어떤 교복 입은 애가 와서 담배 좀 사다달래서 식겁한 적 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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