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막장 콘서트 SM대구콘을 갔다왔어요 -_-

욕이 진짜 바가지로 나옵니다......

살다살다 이런 막장콘서트는 처음이네요

오늘 장작8시간동안 계속 서있었습니다

건장한 청년인 저도 허리가 무너져 내릴정도로 아팠는데 여중고생들은

오죽했을까요

공연 입장전부터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최소한 가면 스탠딩/지정석 대기줄 플랫홈이라도 걸어 놓을줄 알았습니다

그런것도 없어서 그때부터 사람들이 뒤죽박죽이였죠

1~6번이 지정석 4번이 스탠딩 대기줄이라는데 아니 그걸 가르쳐 주지도 않은걸 사람들이 알턱이 있나요.

그리고 스탠딩도 기가찬게

아예 첨부터 가구역 나구역 다구역 라구역 딱딱 나눠서

싸인회 순번대기표처럼 빠른번호 순으로 중간에 끼이고끼이고 이런식으로

한뒤 입장시키면 간단히 끝나느것을

4번 스탠딩 대기줄이라는것 하나에 가~라 구역 모든 사람들이 뒤엉켜 있었죠

스탠딩 사람만 해도 800명 가까이 되지 않나요? 그 사람들을

4번 홈안에서 그것도 한줄로 입장시키니까....당연히 입장하는데만 2시간정도
가 걸리덥니다 -_-그리고 그 4번홈에서 겨우 입장하면

그제서야 경기장 입구앞에서 가나다 구역 으로 나누는 센스 -_-;;;;

아진짜 대갈빡 안돌아가는건지 답답 그자체

그리고 더 웃긴건 구역마다 입장순서가 완전 뒤죽박죽이 되어버려서

완전 난리도 아니였죠.

그래서 번호 정리 해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면서 어쩔수 없이

나,다 구역 사람들을 무대뒤로 빼내고 그 몇백명인원을 다시 순서대로 정렬시킨후 다시 입장시킵니다

이거하는데만 1시간 넘게 걸리더군요

웃긴건 시간이 너무 지체되보니까 라구역은 어찌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가'구역은 무시한채 시작해버리더라구요?

(즉, 앞 번호인데도 불구하고 뒷자리에 서있게된 사람들이 다시 자리 정렬
한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고 그냥 다 뒤로 물러나 있었는데 뒷번호인데
앞자리에 맡은 사람들은 끝까지 개기더군요. 그 상태에서 콘서트 시작했으니
말안해도 아시겠죠?)





아 그리고, 스탠딩 환불해준다 해노콘

주최즉 날랐더라구요?

아 히밤 장난하나

시간이 지체되면서 허술해진 틈을타 몰래 뚫고 들어오는 인간들은

또 어찌나 많던지........하 참 내가 이꼴 볼려고 66000원 줬나싶더라구요

더불어 해외팬분들한텐 나라망신 제대로 시켜주는 사건이 되었고

오늘 그 많은 중고생들 집에는 우째 들어갈련지 모르겠네요; 지하철 버스 다 끊겼고 월드컵 경기장 자체가

대구에선 좀 외지에 있는곳이라 택시도 별로 없을텐데 -_-; 전 중간에 나와서 다행히 왔지만;

콘서트 끝날 시간에 시작해주는 센스란 아주 굿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