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집으로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받았더니,
[기업은행입니다. 180만원이 연체되셨습니다.
고객님 성함을 한번 확인해야하니 성함을 불러주세요]
이렇게 오는거에요;;
저희집이 부자는 아니지만
돈 연체하거나 대출하는 집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아니, 기업은행에서 연체되서 전화가 오신거면
제 이름을 아시잖아요? 그런데 왜 물어보세요?]
라고 말하면서,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전화 상담원(?? 사기꾼...)이 사투리가 섞여있더라구요.
<- 보통 기업은행이나 이런데 상담원들은 표준어를 쓰잖아요?
제가 저렇게 말했더니..
[저희가 고객님을 확인하기 위해서
확인절차로 성함을 묻는겁니다]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아니, 은행에서 연체가 되었으면 제 이름이 컴퓨터
상에 뜰텐데, 그리고 연체되어서 전화한건데 왜 확인절차가 필요해요?
제 번호아셔서 전화하셨으면 제 이름도 아시는게 기본아닌가요?]
라고 했더니 당황하면서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직접 기업은행에 확인해보겠습니다] 라고
전화를 끈어버렸어요.
그리고 기업은행에 전화했더니, 역시나
요즘 기업은행 이름 대고 사기치는 사건이 많데요.
그래서 기업은행으로 오는 전화가 장난아니라고...
전화번호도 001로 떠서... 아무래도 해외전화서버 같은거 이용하는것
같아요. 전화 끈고 드는 생각이 이름 내 본명대지 말고
가명써봐서 그 사람이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볼껄 그랬어요 ㅋㅋ
그러면 뒷 배경음악으로 쿠로사기 노래 한번 나와주고...
아무튼 생각하면 말 화가 나더라구요!
이거 노인분들이 받으시거나 그러면 그대로 속을 수 있겠더라구요.
일본의 [나야 나] 사기도 생각나고...
제가 사기를 당한 건 아니지만, 당할 뻔 했다는 생각에
너무 분하네요. 정말 사기꾼 없어져야해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구요! 절대 함부로 이름이나 계좌번호같은거
알려주시지 마세요. 요즘은 또 연말정산과 관련된 사기 많더라고
하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진짜 조심해야겠어요ㅜㅜ 전 저런전화 오면 무조건 '집에 어른 없어요~'이러고 끊는데ㅎ (이것도 아직 미성년이기에 가능한거겠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