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日인기가수 아라시 · 코다쿠미, "한국가수와 비교 질문 받지 않겠다!"
일본 가수들의 '과도한 자기관리'가 국내 팬들의 '알 권리'까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1일 오후 7시 전라남도 당양군의 한 리조트에서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에 오르는 아시아 각국 가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석자는 일본의 대표 아이들그룹 아라시와 섹시 여가수 코다쿠미를 비롯 홍콩의 천후이린, 태국의 카트리야 잉글리쉬 등 총 12명이었다.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한 기자회견은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동안 진행됐다.
대만, 태국, 필리핀 등지에서 참석한 가수도 있었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국내서도 잘 알려진 일본 가수 아라시와 코다쿠미였다. 자연히 이들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하지만 취재진이 들을 수 있는 대답의 대부분은 "영광이다", "기쁘다", "감사하다" 등의 공치사 뿐이었다.
이유가 있다. 아라시와 코다쿠미가 이번 축제의 참가를 결정하며 주최측에 '취재진의 질문 제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수와 비교 질문 받지 않겠다"고 요구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이 도중에 '컷' 당하는 헤프닝이 두 번이나 발생했다.
코다쿠미에게 던진 '한국에는 이효리가 섹시 가수인데 일본의 섹시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소감이 어떤가'란 질문과 '한국 가수 아유미가 리메이크한 '큐티허니'를 들어봤는지, 느낌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주최측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국 가수들과의 비교 질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잘랐다. 기자회견 전 이같은 공지를 전달받지 못한 취재진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 각국의 대표 가수들이 모였다는 기자회견은 이런 이유로 '알맹이' 없이 막을 내렸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야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의 한 관계자는 "일본 가수들이 축제에 참여하며 한국 가수들과 비교하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요구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일본 가수들의 '독특한' 요구사항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5인조 그룹 아라시는 22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 공연 중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때문에 국내 팬들은 아라시의 공연사진은 볼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않았다.
다만 이번 축제를 제외한 아라시의 국내 프로모션을 총괄하고 있는 한 연예기획사측은 "아라시는 일본에서도 사진 촬영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을 때도 아라시는 사진을 싣지 않는다. 가수들이 해외 프로모션을 할 때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코다쿠미 "목이 아프다"며 예정된 인터뷰 모두 취소
'자기 관리'에서는 코다쿠미도 뒤지지 않는다.
국내외 언론 8~9곳과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코다쿠미는 기자회견 전날 밤 "목이 아프다"는 이유로 예정된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다. 주최측 한 관계자는 "미리 취재진들과 인터뷰 약속을 잡았지만 (코다쿠미 측이)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난감했다"고 전했다.
아라시가 입국하던 22일 아침 김포공항에는 400여명의 팬이 몰렸다. 광주로 향하는 오후 2시 비행기에는 수십명의 팬들이 함께 탔고 광주공항에도 100여명이 모였다.
기자회견이 열린 담양리조트는 광주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이었지만 밤 10시가 넘도록 주변에는 아라시를 보기 위해 50여명의 소녀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대부분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아라시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왔다"고 했고 "부모님에게 들키면 안된다"거나 "잠잘 곳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때 이동하는 아라시가 2층 창문을 통해 비췄다.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지만, 모습이 비춰지는 30여초 동안 멤버 5명 중 누구도 창 밖으로 시선을 주지 않았다.
담양(전남)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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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건방지다고 아주 대대적으로 씹히고 난리가 났네요.
에휴..이게 갑자기 뭔 난리인지..
코다 성격이 저럴 성격이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코다가 직접 해명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네요ㅜㅜ
일본 가수들의 '과도한 자기관리'가 국내 팬들의 '알 권리'까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1일 오후 7시 전라남도 당양군의 한 리조트에서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에 오르는 아시아 각국 가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석자는 일본의 대표 아이들그룹 아라시와 섹시 여가수 코다쿠미를 비롯 홍콩의 천후이린, 태국의 카트리야 잉글리쉬 등 총 12명이었다.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한 기자회견은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동안 진행됐다.
대만, 태국, 필리핀 등지에서 참석한 가수도 있었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국내서도 잘 알려진 일본 가수 아라시와 코다쿠미였다. 자연히 이들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하지만 취재진이 들을 수 있는 대답의 대부분은 "영광이다", "기쁘다", "감사하다" 등의 공치사 뿐이었다.
이유가 있다. 아라시와 코다쿠미가 이번 축제의 참가를 결정하며 주최측에 '취재진의 질문 제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수와 비교 질문 받지 않겠다"고 요구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이 도중에 '컷' 당하는 헤프닝이 두 번이나 발생했다.
코다쿠미에게 던진 '한국에는 이효리가 섹시 가수인데 일본의 섹시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소감이 어떤가'란 질문과 '한국 가수 아유미가 리메이크한 '큐티허니'를 들어봤는지, 느낌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주최측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국 가수들과의 비교 질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잘랐다. 기자회견 전 이같은 공지를 전달받지 못한 취재진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 각국의 대표 가수들이 모였다는 기자회견은 이런 이유로 '알맹이' 없이 막을 내렸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야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의 한 관계자는 "일본 가수들이 축제에 참여하며 한국 가수들과 비교하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요구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일본 가수들의 '독특한' 요구사항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5인조 그룹 아라시는 22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 공연 중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때문에 국내 팬들은 아라시의 공연사진은 볼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않았다.
다만 이번 축제를 제외한 아라시의 국내 프로모션을 총괄하고 있는 한 연예기획사측은 "아라시는 일본에서도 사진 촬영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을 때도 아라시는 사진을 싣지 않는다. 가수들이 해외 프로모션을 할 때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코다쿠미 "목이 아프다"며 예정된 인터뷰 모두 취소
'자기 관리'에서는 코다쿠미도 뒤지지 않는다.
국내외 언론 8~9곳과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코다쿠미는 기자회견 전날 밤 "목이 아프다"는 이유로 예정된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다. 주최측 한 관계자는 "미리 취재진들과 인터뷰 약속을 잡았지만 (코다쿠미 측이)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난감했다"고 전했다.
아라시가 입국하던 22일 아침 김포공항에는 400여명의 팬이 몰렸다. 광주로 향하는 오후 2시 비행기에는 수십명의 팬들이 함께 탔고 광주공항에도 100여명이 모였다.
기자회견이 열린 담양리조트는 광주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이었지만 밤 10시가 넘도록 주변에는 아라시를 보기 위해 50여명의 소녀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대부분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아라시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왔다"고 했고 "부모님에게 들키면 안된다"거나 "잠잘 곳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때 이동하는 아라시가 2층 창문을 통해 비췄다.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지만, 모습이 비춰지는 30여초 동안 멤버 5명 중 누구도 창 밖으로 시선을 주지 않았다.
담양(전남)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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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건방지다고 아주 대대적으로 씹히고 난리가 났네요.
에휴..이게 갑자기 뭔 난리인지..
코다 성격이 저럴 성격이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코다가 직접 해명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