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타운 공연 후기입니다..

블로그에 끄적였던걸 여기도 올려봅니다.
예전에 지음아이서 소울타운 공연소식보고
좋은 자리 다 나가면 어쩌나 걱정했더니 첫줄도 다 안나간 상황 -ㅅ-
덕분에 3구역 17번자리를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잡설이 가득한 후기입니다.

- 소울드 아웃과 업타운의 말뿐인 조인트 공연 다녀왔습니다.
7시 반전에 코엑스 컨벤션홀에 도착..
실수로 갔던 지난주엔 대종상 준비로 바쁘더니만..
아무튼 큰 현수막으로 내일하는 바다 공연과 같이 홍보하고 있더군요.
굿즈는 cd뿐.. 업타운은 cd마저도 없었음

본인의 표는 3구역 17번.. 첫줄이고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이었습니다.
좀 무대가 높아보이긴했지만, 시원한 시야를 보니 괜사리 흐믓해지더군요.
본인의 왼쪽으로 6명의 일본인 일행(남1,여5)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보다 몇발은 더 나가서 몸을 흔드느냐고 나까지 밀려났군요(...)
방방뛸떄 일부로 발을 쓱 집어넣어서 밟게만드니까 그제서야 좀 얌전해지던. -ㅅ-
그나저나 압도적인 그 행동력에 카메라의 시선이 집중되서..
저까지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이거 좋아해야하나?

입장을 하고 근 40분을 기다렸습니다.
무진장 뜸들이더니만 등장한 소울드아웃.. dj까지해서 4명이었는데..
첫곡이 뭔지는 잘 기억안나는데.. ウェカピポ같기도?
이후
Tokyo通信 ~Urbs Communication~
Alive
ルルベル
Dream Drive
To All Tha Dreamers
二夕二夕Therapy(앵콜)

이정도? 순서는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제목모르는것까지하면 두곡정도 더 불렀음)
두곡정도 부른후에 시간이 별로없으니까 말은 적게하겠다고 하길레..
뭔 소리인가했더니만.. 한 40분정도하더니만 가더군요.

질적으론 만족이지만 양적으로 따지면 무지 실망입니다.
라이브 실황과 pv등을 적절히 조화시킨 영상이나
빵빵한 음향장비(단 목소리가 묻히는 경향이 있음)도 좋았고..
Bro-Hi의 목젖으로 비트박스하는거나 시노스케의 키보드 내려찍기..
그리고 Diggy-MO의 특유의 걸걸거리는 목소리로 한국말 한것은 좋았으나..
40분정도하고 끝이라니 이거 너무 하잖아..
그래도 명색이 조인트니까 업타운이랑 뭔가 있을까했는데 개뿔도 없더군요.




이후 등장한 업타운..
아까만해도 뒷사람이 소울드아웃공연에 업타운이 덤으로 낀거라 하더니만..
그 호응은 실로 대단하더군요.
잠깐 화면으로 관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3천석이 다 찬 느낌!!

저야 업타운은 요즘 타이틀곡밖에는 몰랐지만..
그래도 첫줄 중앙이고, 카메라도 들이대고.. 소울드아웃이 너무 일찍가서
뭔가 대신 몸을 흔들만한 거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 옆에 일본인들도 일부는 뒷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대다수는 열광적으로 호응하더군요.
(그냥 나가버리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은 기우였던 모양)


업타운의 무대매너나 라이브는 꽤 즐거웠습니다.
백댄서의 율동도 좋은 눈요기거리였으며..
통제가 필요할정도로 관객을 유도하는 면이 있었지요.

흠이라면.. 백댄서들의 율동이 자주 틀리고(검은 머리 여자분이 특히 심한걸로)
필요이상으로 공연의 템포를 자주 끊었다는것.
노래를 연달아 부르는것도 아니고.. 한곡 하고 자기들의 사연말하고..
한곡부르고 들어가고, 자연스러운 연계가 좀 부족하더군요.
그리고 동영상이 안뜨는 큰 문제가 있었던 모양.


아무튼 업타운은 대략 한시간 반정도한것 같더군요..
엥콜중엔 무려 I'll Be Missing You까지있는등..
여러모로 준비한 흔적이 보였던 공연이었습니다.


지금것갔었던 공연중에서 공연장의 시설만으로는 최고로 기억합니다만..
애당초 가게된 계기였던 소울드아웃이 너무 빨리 끝내서 영 슬프군요.
언제 단독공연으로 다시 내한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 최고로 슬펐던건.. 찍지 말라는데도 사람들은 다 찍는데..
디카 충전기를 분실해서 디카를 그냥 가져왔더니,
입구서 홍보물 하나 찍으니까 방전되더군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