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강이라 학교도 안가고 해서... 잠깐 바람쐬려고 밖에 나와서......
육교를 지나... 고질적인 버릇인 귀에 뭐 꽂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왠 할아버지 한 분이 무거운 과일상자같은거.. 들고 올라가시길래 제가 도와드렸는데
그분이 갑자기 대뜸
"학생, 나이가 몇살이야?"
하고 물어보길래, 그냥
"21살이요"
라고 대답하니까 "학생, 그렇게 젊을때 고생하는게 늙어서 고생하는것보다 더 나아.
젊어서 고생해서 깨닫는거랑 늙어서 고생해서 깨닫는건 엄연히 틀려.
내가 지금 학생나이라면 지금 이순간 좀 더 편하게 살까를 고민하기보다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뭔가를 좀 더
배우고 깨달아볼까를 생각할텐데..."
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이 할아버지가 뭔소리를 하는거야;;;라고 생각해서...
"아;; 그런가요;;;;"
라고 대답하고 그냥 돌아섰는데...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역시......
빈말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흐음......
고생이라... 고생해서 배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고문하고 끊임없이 학대해서 깨닫는다...
... 이 말 왠지 낯설지가 않다... 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체육선생님 겸
학생주임 선생님께서 체육시간만 되면 지겹도록 하신 말씀이 있었더군요...
"고통 속에서 인내를 배운다."
이 말이 있고 난 뒤에는 항상 그... 모래가 진탕 깔린 운동장에 주먹쥐고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는 그냥 힘들다... 아프다... 라는 생각밖에 못했는데...
이것도... 생각해보니까...... 숨겨져있는 뜻이 있었더라구요...
"힘들지? 무조건 참아라. 아프지? 그래도 참아라. 나는 3년동안 너희에게 인내라는 과목을 가르칠
사람이다. 나는 지금부터 너희가 이 학교를 나가는 순간까지 악마가 되서 너희를 괴롭힐것이다.
하지만 나는 악마이기 이전에 너희들 선배다. 너희의 인생 선배이고 너희의 학교 선배이며,
너희 학부모로부터 너희를 가르칠 권한을 위임받은 너희들의 길잡이다."
이 말은 이분이 제가 고1때 체육시간에 말씀하신 부분을... 생각나는 데만 대충 짜집어봤는데...
이 사람이 또 저희학교 선배였어요... 기수가 한 30회쯤 위였던가... 제가 56회니까...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였는데... 그 때도 이 인간이.. 뭔말을 하고있는거야.. 지 좋은 말만 골라서 하고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역시... 연장자의 말에 깔려있는 중후함이랄까요......
음... 얘기가 조금 새어나갔는데... 편안함을 찾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 하루...
였던거 같아요...
히데요시가 쌓아놓은 거성 오사카성에서 기녀들과 기름진 음식에 둘러쌓여 응석받이로 자라난 히데요리와
도쿠가와 가문의 엄격한 가법아래에서 겨우 걸음마를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매사냥을 나가 포획한 동물들은 살점 하나 절대 먹지 못하고
다 식어버린 주먹밥 한움큼을 먹고 자라난 이에야스의 아들들...
미토 요리후사, 키이 요리노부, 오와리 요시나오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이 네사람의 차이점은 그들의 마지막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성 오사카성에서 시대의 흐름조차 깨닫지못하고 에도막부에 대한 반란의 움직임을 보여
오사카성 겨울, 여름전투끝에 허름한 방앗간 귀퉁이에서 할복으로 인생을 마친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미토, 오와리, 키이 지방을 합쳐 도합 150만석의 거대영주로 자라난 도쿠가와의 어린 세 아들의 차이점...
사람은 아무래도 고난을 겪어야 성장하는 법인가 봅니다... 저는 너무 편하게만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오늘 조성모씨, 김종국씨 군입대하시더군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이런 말 드리는거 자체가 실례일지도 모르나... 고생도 하다 오시고 제대하실때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훌륭한 거물이 되어오시기 바랍니다...

육교를 지나... 고질적인 버릇인 귀에 뭐 꽂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왠 할아버지 한 분이 무거운 과일상자같은거.. 들고 올라가시길래 제가 도와드렸는데
그분이 갑자기 대뜸
"학생, 나이가 몇살이야?"
하고 물어보길래, 그냥
"21살이요"
라고 대답하니까 "학생, 그렇게 젊을때 고생하는게 늙어서 고생하는것보다 더 나아.
젊어서 고생해서 깨닫는거랑 늙어서 고생해서 깨닫는건 엄연히 틀려.
내가 지금 학생나이라면 지금 이순간 좀 더 편하게 살까를 고민하기보다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뭔가를 좀 더
배우고 깨달아볼까를 생각할텐데..."
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이 할아버지가 뭔소리를 하는거야;;;라고 생각해서...
"아;; 그런가요;;;;"
라고 대답하고 그냥 돌아섰는데...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역시......
빈말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흐음......
고생이라... 고생해서 배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고문하고 끊임없이 학대해서 깨닫는다...
... 이 말 왠지 낯설지가 않다... 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체육선생님 겸
학생주임 선생님께서 체육시간만 되면 지겹도록 하신 말씀이 있었더군요...
"고통 속에서 인내를 배운다."
이 말이 있고 난 뒤에는 항상 그... 모래가 진탕 깔린 운동장에 주먹쥐고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는 그냥 힘들다... 아프다... 라는 생각밖에 못했는데...
이것도... 생각해보니까...... 숨겨져있는 뜻이 있었더라구요...
"힘들지? 무조건 참아라. 아프지? 그래도 참아라. 나는 3년동안 너희에게 인내라는 과목을 가르칠
사람이다. 나는 지금부터 너희가 이 학교를 나가는 순간까지 악마가 되서 너희를 괴롭힐것이다.
하지만 나는 악마이기 이전에 너희들 선배다. 너희의 인생 선배이고 너희의 학교 선배이며,
너희 학부모로부터 너희를 가르칠 권한을 위임받은 너희들의 길잡이다."
이 말은 이분이 제가 고1때 체육시간에 말씀하신 부분을... 생각나는 데만 대충 짜집어봤는데...
이 사람이 또 저희학교 선배였어요... 기수가 한 30회쯤 위였던가... 제가 56회니까...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였는데... 그 때도 이 인간이.. 뭔말을 하고있는거야.. 지 좋은 말만 골라서 하고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역시... 연장자의 말에 깔려있는 중후함이랄까요......
음... 얘기가 조금 새어나갔는데... 편안함을 찾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 하루...
였던거 같아요...
히데요시가 쌓아놓은 거성 오사카성에서 기녀들과 기름진 음식에 둘러쌓여 응석받이로 자라난 히데요리와
도쿠가와 가문의 엄격한 가법아래에서 겨우 걸음마를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매사냥을 나가 포획한 동물들은 살점 하나 절대 먹지 못하고
다 식어버린 주먹밥 한움큼을 먹고 자라난 이에야스의 아들들...
미토 요리후사, 키이 요리노부, 오와리 요시나오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이 네사람의 차이점은 그들의 마지막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성 오사카성에서 시대의 흐름조차 깨닫지못하고 에도막부에 대한 반란의 움직임을 보여
오사카성 겨울, 여름전투끝에 허름한 방앗간 귀퉁이에서 할복으로 인생을 마친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미토, 오와리, 키이 지방을 합쳐 도합 150만석의 거대영주로 자라난 도쿠가와의 어린 세 아들의 차이점...
사람은 아무래도 고난을 겪어야 성장하는 법인가 봅니다... 저는 너무 편하게만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오늘 조성모씨, 김종국씨 군입대하시더군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이런 말 드리는거 자체가 실례일지도 모르나... 고생도 하다 오시고 제대하실때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훌륭한 거물이 되어오시기 바랍니다...

역시 이 나라는 돈이 최고입니다.
김종국이나 조성모보단 문희준이 백배 낫네요.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