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4 00:35

살짝 울었어요;

조회 수 1361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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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압박감과 함께 첫 수업을 했죠;ㅅ; 시간상으론 어제군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자립형 사립고인데,(포항제철고-_-;)

제철중에서 올라온 애들이, 유치원부터 같이 다니던 애들이에요~

전 다른 학교에서 갔기 때문에 아는 애라고는;; 다른반 애들 2명 정도.

특별히 친한 사람이 없어요. 그냥, 학교에서는 괜찮아요.

쉬는시간에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되고, 밥 먹거나 이동수업일 땐 그나마 친한 애들 옆에 붙으면 되고.

유치원때부터 이어져 온 무리들이니까 끼어들기도 어색해요;;;

포항에서 유일하게 서울말 쓰는 동네지요.

사투리 쓰는 애가 갑자기 서울말 쓰려니, 그것도 짜증나려 하고.


차라리, 모든 아이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었다면 그만큼 친해지기도 쉬웠을 텐데.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같이 온 애는 저랑, 남자애 한 명. (남녀분반입니다, 지금은;)

저와 친한 친구들은 모두 같은 재단의 고등학교로 갔어요.

입학식 하던 날, 시간이 있길래 놀러갔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 애들 앞에서는 진짜, 별 얘기 다 하는데 지금 다니는 학교에 가기만 하면 얌전한 아이가 되니;;


괜찮아요. 정말 괜찮았는데-

집에 와서 공부하려고 책 펴고, MP3를 켰어요.

야마삐의 Colorful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드래곤사쿠라도 그렇고.(좋은 드라마죠~ 공부할 의욕이 생기는)

딱 틀었는데, 전주가 나오니까 갑자기 울컥했어요.

이유는 몰라요;ㅅ;

그렇다고 대놓고 엉엉 울 수도 없고...

딱히 우는 이유를 정확하게 찾을 수가 없었는데..


저도 슈지처럼 외로운 인간이었나봐요. 사비시이 닌겐.

지금도 저 노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올 정도에요.


입학한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전학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왠지 전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에요.

저도, 9년동안, 방학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던 친구들을 안 보게 되니까 이상하기도 하지만

그걸 참는 것보다 지금 친구들이 없다는 게 더 슬펐나봐요.

머리는 괜찮다고 하는 것 같은데, 마음이 아니었나봐요.


심란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사실 몇 자가 아니라 길죠<-

이제 고등학교 겨우 입학했는데 벌써부터 이러니, 휴... 앞으로의 생활이 참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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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 2006.03.04 00:38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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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콜라 2006.03.04 00:45
    어렸을적부터 함께했던 친구들이야 당연히 좋죠^^
    그런데 이제부터 인연(?)맺기시작하는 고등학교친구들도 小百合(?)님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될거에요. 저만해도 무슨일만 있으면 고등학교때 친구들부터 찾는답니다.
    어쩌면 생각치도 못한 친구를 고등학교에서 만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는 중학교나 대학교에선 경험못할 산전수전 다겪어보게 되잖아요. 그만큼 소중한 인연도 많아 질거에요. 걱정마세요.
  • ?
    고냥이 2006.03.04 00:59
    원래 인생이라는게 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잖아요.
    그 친했던 유치원 친구분들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게 아니라
    생판 모르는 남부터 시작한거랍니다.
    힘들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셔보면 결국 친구라는 호칭을 달수 있을꺼예요.
    1년이라는 유치원에서도 친해졌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있는 고등학교라고 못할까요? ^_^)/
    힘내세요~
  • ?
    요시아나 2006.03.04 01:18
    아직 초기잖아요. 저도 고1 때 친구 못 사겨서 혼자 울고 선생님은 무섭고 야자해서 피곤하고 진짜 우울증 정도였는데요 어쨌든 친구를 사귀긴 했는데 우울한 1년이었죠 맨날 전학가고 싶다고 중학교 친구한테 푸념하고.. 근데 돌이켜 보면요 정말 아쉬워요 괜히 우울해지고 소심해져서 친구들도 멀어지고 1년을 날린게.. 힘내세요!
  • ?
    링링링 2006.03.04 01:29
    유치원부터 이어져온...;;;
    그..그런 학교가 정말 있었군요. 만화책에서만 봤었는데 ..

    모든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실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너무 시간을 믿지는 마시고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발휘해주세요. 웃는 얼굴에 적어도 침 못뱉습니다.
  • ?
    박헌영 2006.03.04 04:25
    전 살면서 친구라고 부를수 있는 인간은 그다지..... 쓸만한 인간이 아니면 별로 친해질 생각이 없어서;; 제가 감정이 좀 매말라서 그럴지도;;; 머 오래된 친구란건 좋은 법이죠....
  • ?
    소다링 2006.03.04 20:56
    저도 중3때 전학 가고 살짝 그랬어요.
    정말 다른 애들은 서로서로 같은 동네니까 다 아는데,
    저 혼자 아무도 모르고 그랬었는데;;
    (노는 그룹도 자길 제외하고 다 정해져 있죠 그런 경우엔;;)

    금방 괜찮아져요. 기운내세요^_^!
    예전 친구들이랑도 자주 접촉하시구요.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변해 있으면 섭섭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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