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4 21:27

이게 머피의 법칙?

조회 수 157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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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창시절의 마지막 소풍이었습니다.
아침에 즐거운 마음으로 소풍장소로 향했습니다.
졸업사진을 찍고 김밥도 먹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바깥공기도 쐬고..모든게 좋았습니다.

소풍이 끝날때쯤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려고 시내로 가다가 어찌저찌해서 않가게 되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다른동네에 사는 친구들이 먼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고,
저와 다른 친구는 다른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ut!!!이 버스가 오지 않는것입니다!!!!!!!ㅠㅠ
분명 그 버스가 오는 정류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기다리는 버스는 정류장 앞에있는 삼거리에서 저희가 앉아있는 정류장쪽이 아닌 다른 정류장쪽으로 방향을 계속 틀더군요ㅠㅠ
'저 버스가 저길로 갔으니까 다음 버스는 우리쪽으로 올거야'라며 저희는 계속 그 버스정류장에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어떤 미친분이 저희한테 바보라는 말을 하면서 가기도 했고<-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왜그러시는지-_- 친구랑 그동안 못했던 수다를 떨면서 열심히(?)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계속 버스가 오지않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리가 너무 아프니 오기로라도 버텨보자 해서 버스가 오기만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한시간 반쯤 기다렸나??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더군요. 마침 버스정류장으로 온 다른번호의 버스가 저희 앞에서 딱 멈춰섰고 엄청난 매연을 내뿜더군요-_-
그냥 귀찮아서(;;;) 앉아있다가 이건 건강에 너무 해로운 짓이다 싶어 다른곳으로 가 있자 하고 친구와 그 주위를 서성거렸습니다.
그때 마침 배가 뒤틀리더군요ㅠㅠ 점심때 아이들과 같이 먹었던것이 과했나봅니다ㅠㅠ
배가 사정없이 뒤틀리면서 정말 신음이 절로 나오는데..그냥 아팠으면 다행인걸...화장실까지 가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그래서 친구와 근처에 있는 은행이라도 가자 해서 은행쪽으로 가고있는데 길을 가던 모든분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계시는 겁니다. 전 민방위할때 사람들은 걸어다녀도 되는줄 알았거든요;;;그래서 친구랑 싸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쨌든 배가 너무 아파 근처 은행으로 가고있는데 민방위훈련과 관계된 분인지 얌전히 있으라고 하더군요ㅠㅠ
아니, 사람이 배가 아파 당장 화장실을 가야겠다는데 그 길을 떡하니 막고 못간다고 하니 이걸...ㅠㅠ
내가 정말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 자리에서 일을 봤으면 어쩌려고!!!!!!!!!!!!!!!ㅠ000000000ㅠ
정말 서러워서 민방위가 끝날때까지 한 15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은행을 바로 코앞에 두고ㅠㅠ
진짜 내가 오기로 그 자리에서 '그래, 내가 먼저 일을 치르냐 민방위가 먼저 끝나냐' 라는 심보로 기다렸습니다
민방위가 끝나고 은행으로 가려했는데 갑자기 배가 씻은듯이 않아프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안가도 되겠다고 말하고 다시 저희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갑자기 차가 많이 다녀 좀있으면 버스 오겠다 하면서 얼른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도 오지않더군요-_-
결국 친구와 저는 안되겠다 싶어 다른 방향쪽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씻은듯이 나은줄만 알았던 배는 다시 사정없이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은행으로 갈때보다 상황은 더 커지고 말았죠. 하지만 친구와 저는 은행을 한참 지나쳐온 상황....하지만 참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침 맞은편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그쪽으로 겨우겨우 걸어서 화장실에 도착했습니다.
겨우 상황종료. 정말 큰일날뻔했습니다.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진짜 민방위때문에 죽을뻔했습니다. 정말 어찌나 서러운지ㅠㅠ움직이지도 못하게하고ㅠㅠ
오늘 민방위하는지도 몰랐다구요ㅠ00000000000000ㅠ
부산에서 하는 APEC회담때문에 강원도 속초까지 민방위를 할줄은 몰랐다구요!!!!!!!!!!

정말 마가 낀 하루였습니다ㅠ00000000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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