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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edition/net/200508/28/kukinews/v10014887.html

그동안 각종 게시판에서 일부 중고딩층을 대상으로 어설프게 남발해대는 왜색투에

상당히 불만이 서려있었던 차에 이 문제가 기사화됐군요...

솔직히 6번 8번 10번은 잘 몰랐던 부분인데 이런 것도 해당이 되네요.

사실 1번 같은 경우엔 알면서도 가끔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는군요...

쩝; 여기도 전혀 해당되는 분이 없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다 지키진 못하더라도 "~했다는.." (웃음) (털썩) (퍽퍽) 이딴 말투만이라도

사람들이 자제해줬으면 좋겠지마는... 그게 저 기사 하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



헌데 (웃음) 의 경우에는 주요 일간지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지요.
인터뷰나 토론 기사 도중에 박혀있는 (웃음)을 볼 때마다 어찌나 걸리적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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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뿡-ㅛ- 2005.08.28 19:10
    그런거 쓰는 사람들 진짜 꼴보기 싫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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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 2005.08.28 19:12
    솔직히 저런 말투 굉장히 싫었어요-_-;; 자중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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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懶怠 2005.08.28 19:13
    전 그런쪽을 화살표로 표시하는 쪽이군요 -ㅁ-;; 좀 자제를...
    솔직히 모르고 쓰는 사람이 많을것 같아요 <-저도 그 경우에 해당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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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란 2005.08.28 19:15
    타산지석.-_-
    내가 싫다면 남도 싫은거죠.

    하지만 저런 문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모이는곳에서는 저런 뉴스를 뉴스거리로 쳐다보지도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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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다링 2005.08.28 19:17
    (웃음)은 일본문화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쓰던걸요;;
    워낙 잡지 같은 데에 많이 나오다 보니.. 그것도 일본식 말투라고 할 수 있나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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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2005.08.28 19:22
    아..저도 일본식 말투 정말 싫어요. 요즘 굳이 일본커뮤니티가 아닌 곳에서도 많이 발견되더군요.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기사화되었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네요. 많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란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기사를 기사로 보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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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2005.08.28 19:38
    나름대로 고칠건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솔직히 말해서 저 기사는 너무 극단적인거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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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2005.08.28 19:39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일본어투나 일본말은 거의 모든 사람이 씁니다. 지음분들도 고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란 책을 읽어보셨음 좋겠네요. 대충 기억나는 일본에서 온 말이.. '~적' ~화' '~되어진다' ~'라고 불린다', '미소', '그녀' '~로의, ~와의 등등 조사+의' ..등등 많네요. 저는 읽고 나름대로 충격받고 나름대로 조금씩 고쳐가고 있습니다.(라고는 하지만 가사해석하다가 귀찮으면 그냥 일본문법 그대로 갖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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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야나기유키+ 2005.08.28 19:41
    아닌 것도 있는데... -_-
    너무 일본어투로만 몰아가는 것 같네요..
    (물론 동감되는 내용도 있지만은.. <- 이런게 일본어투? 평소부터 썼던 건데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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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지아이-_-a 2005.08.28 19:47
    ~라는... < 이런게 일본어투라는걸 알고나서부터 끝맺음을 정확히 하려고 노력해요;;
    생각해보니 확실히 저 어렸을때는 쓰지 않았던 말투더라구요-
    그렇게 끝맺는건 너무 어정쩡해 보이기도 하구요-;
    자신도 모르게 쓰게되는것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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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ki 2005.08.28 19:57
    확실하게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은 쓰지 말아야 하지만,
    저 중에는 우연히 비슷한 거 가지고 억지 부리는 것도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투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면 무조건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는 곳도 있어서 가끔 이맛살이 찌뿌려질 때도 있어요. 그래도 여기는 그런 분위기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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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 2005.08.28 20:00
    기사중에 어이없던게 영어는 간판이나 슬로건에 쓰면서 일본이면 나쁘게 보는게 이상하다는... 이렇게 항변(?)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게 너무 웃겼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영어가 가지는 의미와 글에서는 '우리나라 말의 말투와 어조'를 문제삼고 있는 것이지 '영어로 된 단어나 슬로건'을 문제삼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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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 2005.08.28 20:02
    ~라는... 이라는 표현은 ~とは... 라는 표현이구요. 일본식 표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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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が好き♡ 2005.08.28 20:03
    근데 왜 맨날 일본어식 말투만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럴거면 영어식 말투도 싸그리 끄집어 내서 쓰지 말라고 하면 좋겠음.


    가끔 보면 잡지 인터뷰같은데서도 (웃음) 이라는걸 가끔 쓰는거 같은데. 그건 그냥 인터뷰중에 연예인이 그 말을 장난스럽게 했다. 그 말을 한 후에 웃었다는 걸 표현하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거기서 (하하하하하) (흐흐흐흐흐) 이렇게 써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이건 이 분이 장난으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웃으셨습니다.)

    이것도 좀 아닌거 같은데.... 물론 웹상에서의 (웃음) 은 (笑)에서 온 경우가 대다수긴 하지만 말이죠.


    근데 이모티콘의 근원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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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꼬★ 2005.08.28 20:11
    저도 BoAが好き♡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정확한 지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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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밭 2005.08.28 20:19
    SB>일본어에서 ~とは는 '~라는'이런 뜻이 아니고 뒤에 思わなかった(생각하지 못했다)가
    생략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도대체 저 '~라는' 어투 어디서 나왔는지 알수가 없네요
    ex) あなたが嘘ついたとは(思わなかった)= 니가 거짓말 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일본어식 표현이 배척된다면 영어식 표현도 당연히 배척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할거
    라고 생각합니다만? 슬로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영어식 어투(수동태,
    to부정사 직역형태)도 확실히 우리말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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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스 2005.08.28 20:19
    저도 BoAが好き♡님과 같은 생각.
    저 위의 기사는 약간의 억지성이 보이는군요-_-
    인터넷상에서 '일본어체다'라고 알고 쓰는 사람보단 모르는 사람들이 유행에 따라서 쓰는게
    대부분인 듯 싶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으니까요.)
    위의 BoAが好き♡ 님이 예를 드신 것처럼 저런식으로 쓰는 것보단 그냥 (웃음)이라고 쓰는게
    더 쓰기 쉬우면서 표현의 전달이 더 잘되는 듯 싶어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군요.
    전 ~했다는.. 이라거나 (웃음)(퍽퍽)이런거 많이 쓰는데요.

    그냥 단순히 '일본'이라서 그런건가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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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aliss 2005.08.28 20:19
    일본어말투였나;; 그런거였나;; 전혀 몰랐었지만 - ㅁ-ㆀ

    시밭군의 의견에 동감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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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 2005.08.28 20:23
    아.. 제가 말씀드린 건 근원이 그 'とは思わなかった’라는 말의 생략에서 온 말이 とは라는 말이라는 거구요. 저 말을 우리말로 옮기면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가 되겠죠. 흔히 일본말에서 저 말을 줄여 とは라고만 많이 쓰고 뒤의 말은 생략하기 때문에 우리말로 넘어오면서 ~라는... 뒤의 말은 생략된 겁니다. 확실히 저 기사에 나온 생략어체는 거기에서 파생된... 국적을 알수없는 말이 맞지요.

    그리고 님께서 지적하신 수동태나 to부정사라는 말투도 우리말에 없습니다만 영어의 직역형태는 당장 말이 안됩니다. 우리나라 말과 어순이 틀리기 때문이죠. 수동태의 경우는 번역자의 편의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말투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확실히 없어져야 하는 문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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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밭 2005.08.28 20:26
    SB>사실 저도 제 의견 중에서 맨 마지막 문장인 "어찌됐든 영어식 어투(수동태, to부정사 직역형태)도 확실히 우리말이 아니니까요."이 문장을 원래는 "어찌됐든 영어식 어투(수동태, to부정사 직역형태)도 우리말이 아닌것이 확실하니까요"이렇게 썼는데 쓰다 보니 영어식 어투라고 느껴져서 바꾸었습니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웁니다. 국어에 '~하는 것은 ~이다'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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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 2005.08.28 20:34
    참 어처구니 없는게 한글날이나 광복절 가까워오면 꼭 얼마나 '한글'과 한국어가 우수한지 퍼다나르는 글들이 즐비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적불명의 말투, 어법, 단어들이 넘쳐나죠.

    언어의 사회성을 생각해보면 잘못됐다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이 오염되는게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몹시 아픕니다. 10년 뒤쯤에 가보면 국어사전에 영어와 일본어가 지금보다 훨씬 넘쳐날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아는 것 몇 가지 말하자면,
    '되어지다' '보여지다' 이런 수동형은 국어문법에 없습니다. 그냥 '되다' '보이다'로 써야 되죠. 또 '~한다는...' 은 그냥 말줄임과는 다릅니다. '~한다'란 동사뒤에 '~는'이라는 주격조사가 붙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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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 2005.08.28 20:35
    ~하는 것은 ~이다라는 말은 영어의 어순이 아닙니다. to부정사가 문장의 앞에 오는 것은 원래 문장을 도치시킨 것 뿐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영어의 직역형태'는 우리나라말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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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니 2005.08.28 20:35
    좀 오바스런 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쳐야 할 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담배피는 것이 나쁘다고들 얘기하죠? 그런데 여자들이 담배피는거 더 싫어 하잖아요.
    그런데 담배피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담배 피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보면서, 왜 우리들한테만 그러냐?'
    이렇게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일본식 표현을 쓰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영어 표현을 가지고는 아무말도 안하면서 왜 일본어 표현 가지고는 이러쿵저러쿵 하냐' 식의 주장도 썩 옳지많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잘못된 건 고쳐야 하니까요.... 저도 일본어투 굉장히 많이 쓰는 편이라서 사실 이런 말 자격은 없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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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박한사내 2005.08.28 20:37
    일본어나 영어나 번역체투 쓰는거는 자제했으면 하지만 은연중에 많이 쓰는거라 잘 모르고 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지만..
    그나저나 중간에 마~ 이런식으로(우리말로하면 뭐 정도인가요)
    무슨 일본어문장을 그대로 해석한듯한 말투를 쓰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한 대 콩 때려주고 싶어요 ;
    솔직히 일본어 정식으로 배우는 분들은 더 신경써서 그런 말 안쓰지 않는 것 같던데(편견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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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래 2005.08.28 20:39
    헐..저같은 경우는 일본어 배우기도 전에 말투가 저랬는데 전 뼛속부터 일본인인가요?.
    수원 사투리가 말꼬리를 어떻게 종결 안시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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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涼風 2005.08.28 20:43
    일본어투를 완전히 배척하려면, 중세 국어로 돌아갈 수밖에 없겠죠.

    현대 한국어 자체가, 일제 시대에 일본어의 영향하에 체계화된 것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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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TSURU 2005.08.28 20:45
    뭐... 그냥 범위벗어나지않는정도에서 자기가 쓰고싶은어체를 추구하는게 좋지않나싶네요-0-
    저렇게 하나하나 꼬리잡으면 글쓰기 무섭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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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が好き♡ 2005.08.28 20:47
    로마니님, 윗분들중 일본어 어투를 고쳐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분은 아무도 안계십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제 의견은

    '영어 표현을 가지고는 아무말도 안하면서 왜 일본어 표현 가지고는 이러쿵저러쿵 하냐' 가 아닌

    '영어표현에도 좀 뭐라고 해라' 입니다.

    몇몇분이 언급하신 수동태적 표현이나 To부정사 표현역시 우리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게 다반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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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 2005.08.28 20:55
    BoAが好き♡ > 이 기사가 다루고 있는 것이 '일본말투' 여서 일본말투를 문제삼고 있는 것 뿐이지, 영어표현이 옳다는 게 아닙니다. 기사에서 일본말투를 문제삼았다고 해서 거기에 영어표현도 문제삼아야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분명히 직역체이건 to부정사체이건 우리말투가 아닌 것은 잘못된 것이고, 고쳐야 하는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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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ミキStyLe_★ 2005.08.28 21:00
    뭔가 전문적인 대화들이 오가서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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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괭이눈 2005.08.28 21:11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언어도 문화고, 문화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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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송이 2005.08.28 21:18
    저도 보아가스키님 의견엔, SB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일본어투의 문제점을 짚는 기사에서 영어번역투까지 다루면 기사가 일관성을 잃고 주제도 희미해지겠죠.

    결국은 기사화되었네요. 사실 일본어투는 계속 쓰였고 더불어 퍼지기까지 했으니 -_- 나올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책에서부터 시작됐을 텐데 인터넷 상에서 퍼지다 보니 일본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한테까지 퍼졌고... 그러니 간접적으로 물든 분들은 이거 일본어투 아니다, 난 그냥 썼다... 고 우기는 상황이군요 ㅠ_ㅠ

    일본이라서 과민반응 아니냐는 말은 나올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관계되기만 하면 늘 나오는 반응인데, 지적을 하는 것은 일본 관련이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_-; 이걸 뒤집어 이해하시고 문제가 안 되는데도 일본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피해의식 느끼는 분들... 일본이란 딱지 때문에 오해를 수없이 받았을 사람들이니 그렇겠지만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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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괭이눈 2005.08.28 21:26
    뭐, 그러니까 우리가 알게 모르게 어딘가에서, 혹은 대만이나 중국 같은 곳에서 한국어체랍시고 유행하는 말도 있을지 모른다...이런 말입니다. 언어라는 게, 어떻게 다른 나라의 영향을 안 받습니까? 물론 너무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고치고 우리 것만을 수호하는 태도도 썩 좋다 평가할 순 없습니다. 우리 글이 확실히 매우 창의적으로 만들어 진것, 사실이지요. 하지만 언어는 창조되는 그 순간부터 변화라는 단계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이합니다. 언어의 역사성과 사회성? 그 것은 단지 그 나라의 사람들만 만드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국의 언어 체계 중에 훨씬 효과적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수용할 수도 있구요. 일제시대 이후부터 무작위로 들어온 일본어 체계 중에 부정적인 것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솔직히 윗분들이 말씀하신 (웃음) 처럼 오히려 우리가 쓰는 문장체계보다 효과가 극대화 되고 간편한 표현도 있습니다. 혹여 모르지요. 우리가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이 봣을 때 더 좋은 체계' 가 있을지도요. 그리고 이미 유행하고 있을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 나라에 가서 '우리는 다른 나라 문체, 일체 안 쓰니까 당신 네들도 우리 문체 쓰지 마십쇼. 좋은 어체건 안 좋은 어체건 간에.' 라고 말할까요? 과연 10중 8, 9... 자랑 스럽다고 말합니다. 그러고서는 권장하겠죠. 우리 언어체계의 우수함을 과시하고 그 나라 언어체계는 신경 안 쓰구요. 일본이나 영미권이 이런 말 나온 다고 해서 과시한 적은 없지만, 여하튼 약간의 극단적인 예를 제시해 본 것입니다. 어떤 때나 '중용' 이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외국어체? 물론 나쁜 것도 있죠. 하지만 긍정적인 것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지요. 외국어체랍시고 무조건 쓰지마라고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너무 받아 들이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가장 좋은 건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을 가려서 수용해, 우리 언어의 수준을 더 끌어 올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는 윗분들의 의견을 대하기 보단 기사 자체를 조금 비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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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송이 2005.08.28 21:37
    오해 살 뻔 했네요. 다시 코멘트 읽어 보니까 꼭 이 코멘트 중에 그런 분이 있다는 듯이 -_-;;;;; 아닙니다. 지음아이 분들을 지칭한 게 아니에요.
    중용... 중용을 지킬 수 없는 부분이기에 지적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일본어투가 문제되는 것은 한국어의 문법 영역까지 침해하기 때문이에요.
    저라면 당연히,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 한국어투라는 형태로 모국어의 기본적인 규칙을 깨뜨리고 있다면, 한심하게 생각할 겁니다. 자랑을 떠나서 가볍게 혀 정도는 차겠습니다.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틀을 무시한다는 건... 어설픈 비유지만 입구가 좁은 유리병에 좀 큼직한 고체를 넣고 싶어서 병 목을 부수는 것 같은 바보짓이라고 생각해요 -_-;;
    한국어조차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사람이 굳이 일본어투를 끌어온다고 해서 표현력이 향상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식 정서가 아닌 이상 일본어투로 표현할 특별한 이유는 없지 않나요. 정 하고 싶으면 일본어를 쓰면 됩니다. 어설프게 일본어 문체를 한국어에 적용하지 말고요.
    앞뒤는 대단히 안 맞는 글이겠지만 제가 지금 한 노래 때문에 흥분 상태여서;;; 다듬지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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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송이 2005.08.28 21:43
    이미 필요 이상으로 긴 코멘트 두 개나 달아 놓아서 좀 민망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 조금 덧붙이자면, 카와이 스고이보다 어설픈 일본어 직역투가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ㅠ.ㅠ 차라리 단어를 그냥 가져다 쓰면 제대로 된 한국어가 아니라는 걸 알고나 쓰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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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が好き♡ 2005.08.29 00:07
    당연히 밤송이님 말씀처럼 한 글에서 일어식, 영어식 다루는건 괜히 글만 조잡해질 우려가 있죠.
    전 "저 글"에서 영어 표현에 관한걸 다뤄야 한다는 말은 한 적이 없어요. 매일 웹상 말투가지고 뭐라고 하는거보면 꼭 일본어식 어투만 운운하길래 일본어식어투뿐만 아니라 미국식어투의 사용도 고치길 장려하는 기사가 나왔으면 한거지, 저 글에서 동시에 일어식, 영어식. 하라고 한 적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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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고 2005.08.29 00:19
    저 역시 밤송이님 말에 동의해요. 국어의 문법을 깨면서까지 외국어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외국어체를 따와서 "표현의 극대화"라고 한다면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것 같네요. 또한 언어에는 그 나라 정서가 배어있다고 합니다.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것도 일본인들이 충돌을 싫어하는 성향이 특히 강하기 때문에 [너무 심한거 같지 않나요?(오버하고 있네)] 와 같이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쓰는 거라고 합니다.
    외국어체는 어떤 것이든 지나치면 꼭 바로잡아야하죠. '저주하게 만들었다' 에서의 '만들었다' 같은 경우도 초기에 번역하시는 분들이 make를 직역해서 생긴 문법 습관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한국 작가들도 많이 사용하시는 표현이 되었죠.
    그리고 가끔 [일본어투를 자제하자~] 라고 하면 [일제시대부터 일본어투를 썼는데 이제와서?] 라고 의문을 다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정말 그때부터 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칠 수 있는 것만이라도 고치자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제발 삐딱선이나 [일본어만 그런다] 라는 피해의식을 타지 마시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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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찌방쯔요♡ 2005.08.29 00:20
    전 아이디가 그렇군요 -_-;
    이럴 때 프랑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글을 지킨다는 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우리나라도 제발 한글파괴하는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
    푸고 2005.08.29 00:25
    일본어만 그런다, 라는 건 BoAが好き♡ 님 말하는데 아니에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솔직히 저 기사에서 몇몇은 조금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한데 많은 부분 고쳐야할 것들이 보이네요.
    저도 혹여 지금도 일본어투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조마조마합니다.^^;;;
  • ?
    J.Kei 2005.08.29 00:36
    논점에서는 상당히 벗어난 이야기지만, 요즘 기사쓰기 정말 쉽네요.
    이거 예전에 돌았던 '일본어 문체 완벽 가이드'류의 글을
    고대로 기사로 옮겨 놓은 것에 지나지 않네요.

    저러고도 기자란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 쪽팔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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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が好き♡ 2005.08.29 00:44
    J.Kei님....모 기자는 베스티즈 보아월드에 상주하며-,.- 팬들의 의견과 팬들이 올린 정보를 기사로 써서 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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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루야 2005.08.29 00:59
    흠... 기사를 보니 좀 억지가 뭍어나긴 하네요. '군'같은 호칭도 때에 따라 일본식이 될 수도 있고 한국식이 될 수도 있을테고, 의성어/의태어 남발이 왜 문제가 되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의성어/의태어는 과연 얼만큼 써야 '남발'이 아닌 걸까요.. 정말 모르겠군요. 왠지 코믹월드에서 튀어나온 왜색문제가 언어로도 번지는 것 같습니다만.. 으음.
    '일본어 말투를 물리쳐라'가 중요한지 '한국 어법을 널리 알려라'가 중요한지, 왠지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네요. "이건 안 돼"의 부정어법이냐, "이게 좋아"의 긍정어법이냐의 단순한 차이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분명 다르게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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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루야 2005.08.29 01:02
    참 이모티콘의 근원은, 네이버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양입니다. 미국이었나..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랬던 거로 기억나네요.
    근데 다시 한 번 기사를 보니, 지적하신 부분 중 일정부분은 우리의 회화체와 거의 유사한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문어체보단 회화체를 많이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건 생각 안 하시고 무조건 일본일본 거리는 사람들도 기자들도 맘에 들지 않는군요..ㅠㅠ (정치상 일본과 북한은 매번 국민통합에 쓰였(?)죠... 먼 과거로부터..)
  • ?
    KidUnStaR 2005.08.29 01:21
    댓글 쓰다가 날라가서...
    "영어 쓰는 건 괜찮고 왜 일본어만 비난하나"식의 논리를 전개하시는 분들...
    뭐 손색없습니다. 좋습니다.

    일본어투 못지 않게 영어투도 일상에 많이 녹아들어있지요.
    이를테면 "우리 회사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 be located in...
    제대로 고치면 "우리 회사는 서울에 있다" 이런 식입니다.

    허나, 영어는 국제 공용어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반면 일본어는 아니라 이거지요.
    (거기엔 부자연스럽게 번역된 영어 원서 번역본들이 많은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영어는 되는데 일본어는 왜 비난받나... 물론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여기엔 또 다른 요소가 존재합니다. 바로 "과거사"
    일본과는 과거사 청산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대일감정도 아직 존재합니다.
    따라서 과거사 청산의 일환으로 일본어투 순화도 포함되는 거죠.
    일본어가 우리말에 자연스레 녹아든 것이 아니고, 과거 일제가 우리말을 없애려고 했죠.
  • ?
    쇼콜라 2005.08.29 01:24
    일본문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저도 의식적으로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KidUnStaR 2005.08.29 01:25
    다만 우리말보다 영어를 쓰면 좀더 뭔가 있어 보이는 듯 해서 외래어를 남발하는 인습은
    앞으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제 징용자, 강제 징병자,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 아직 살아 계십니다.
    한국인다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
    우유 2005.08.29 04:05
    J.Kei님 동감 -_-)/
    요즘 기자들은 죽치고 앉아서 인터넷만 하고 있는 것 같단 말이예요;
    디씨나 웃대 몇번 돌고 거기서 아무거나 주워다가 기사 쓰는 기자들도 있지 않나..
  • ?
    HEy 2005.08.29 11:03
    괜히 쓸대없는말을 주절주절 적어서.. 우기기 한판 하는것 같네요..;
    우리가 쓰고 있는 말들은, 당연히 한글로 표현할수 있는 표현일 뿐인데 말에요....
    아.. 인터넷 기자들 안돼겠어요-ㅁ-)!!!
  • ?
    BoAが好き♡ 2005.08.29 12:30
    영어자체가 국제 공용어로서 녹아들었다고 영어의 번역투마저 별 무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식 어투를 사용하는 일에 역사의식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있나요?
  • ?
    KidUnStaR 2005.08.29 14:44
    ... 영어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적 없습니다. 좋다고 한 적도 없고요.

    "자신도 모르게" 쓰는 거라면 이렇게 기사화라도 되어서 자각하고 고칠 계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역사의식까지 끌어들이긴 싫었지만, 모두 한국인입니다.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으로 인해 좋든 싫든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지요.

    대일감정이 많이 극복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한때 일본감독이었다는 이유로

    트루시에가 국대 축구감독으로 오기 난감한 한국입니다. 아직은...

    저희같이 젊은 사람만 인터넷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엔 나이 많으신 분들도 인터넷 많이 하시더군요.

    그런 면에서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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