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1 23:46

실습.

조회 수 1560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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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4년생입니다 -_-;
현재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고....

전공은 사회복지랍니다.
학과에서 졸업을 위한 필수 이수과목으로 '보육실습'을 해야 하는데
그게 3학년 1학기 여름방학기간으로 들어가게 되었었답니다.

그래서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는 줄창 어린이집에 출퇴근 하면서 일을 했었지요.
3살반에 배치 받았었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정말......
저는 분명히 '실습선생님'의 자격으로 어린이집을 방문한거였는데.
잡다한 일을 하는 청소부처럼 -_-; 실습을 마쳤더랩니다.

거기서 하는 말은... 유아교육과도 아닌데, 열심히 해서 뭐할래. 그냥 편하게 해라. 도장은 잘 찍어줄테니...
였지만, 학과에서 보육실습을 나가라고 한걸 보면 아이를 다루는 기술도 학과 과정에 필요했기 때문일텐데...

뭐 아무튼 -_-; 불만이 참 많았던 실습이었습니다.
출근은 8시 20분인데, 퇴근은 저녁 6시 ㄱ-... 라는것도 힘들었고요.

무엇보다 짜증나고 힘들었던건, 어린이집 식당아주머니와의 대치관계.. 였었답니다.
실습 선생님이 왜 식당청소를 해야하는걸까, 군말없이 청소를 며칠 도와드렸는데.

3살반 담당 선생님께서 (저를 담당하시던 선생님이셨죠) '왜 식당청소를 돕지 않느냐' 하면서 힐책하시더군요.
-_-

잠시 충격. 늘상 도와드렸는데 왜 그런소리를 하시지;; 했더니.
식당 아주머니가 청소 안도와준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그러셨더랩니다.

화가 불끈 나죠; 보건증도 없이 식당에서 일하는데, 그러면서도 월급은 다 받아가고, 점심반찬은 맨날 소금 범벅으로 만드시는 분께서 -_-....

실습선생님이고, 보조교사긴 해도 '선생님'한테 왜 청소 안하냐고 따지다뇨.

실습이 끝나는 마지막 날, 그동안 당한게 억울해서 식당아주머니를 걱정해주는 태도로 이야기를 한마디 드렸었지요.

'이제 저 다음주부터 안나오는데... 힘드시겠네요..' 라고 말이죠 -_-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마지막날이니 청소 깨끗하게 해놓고 가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침 3살반 옆 4살반 선생님이 애들 간식만드는거 도와달라고 식당 청소 하지 말아라...
라고 하셨던걸 말씀 드렸더니.

그 똥씹은 표정이란 -_-.
십년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

제가 했던 보육실습은 뭔가를 배웠던 실습이라기 보다는 직장내 인간관계, 어떻게 맺어나가야 하는것인가. 를 배운 수업이었던것 같습니다.

보육교사라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_-;; 뭐, 어쨌든 배운게 있었으니 된거죠.

실습...실은 오늘 나갔던 병원 실습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한달전 실습 이야기만 하게 됐네요^^;
  • ?
    S. 2005.08.02 00:07
    세상이 다 그런거죠 ;ㅅ; 휴우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런쪽으로 실습을 받는 입장에선 프라이드가 있어서인지
    계통의 일을 시킬 수 있는 인력으로 대해주지 않고 잡다한 일만 시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무튼 과가 과이니만큼 앞으로도 실습 나가실일들 많으실텐데
    모쪼록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 잘 해 나가시기를 바래요!
  • ?
    이찌방쯔요♡ 2005.08.02 00:07
    보육교사가 청소부는 아닌데 말이죠a 그 아줌마 이상해요 -_-
  • ?
    귀하신몸v 2005.08.02 09:41
    청소부 아줌마 싫어요-_-
    그런분들.... 싫어요...-_-...
    그나저나, 동갑 분 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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