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4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진지하게 했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 진지하지 않았어요 -_-;

중학생일 때는 친구 관계에 거의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고
고등학생일 때는 그냥 하라고 등 떠미는 길로 얌전히 갔습니다 -_-;;
그래서 고3 시절이 편했다고 기억해요. 아직도;
다시 열 몇 시간씩 학교에 넣어 놓고 공부만 하라고 해도, 할 수 있답니다.
오히려 그 전까지 갈피 안 잡히던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그때서야 이해했어요 -_=

워낙 목표도 정열도 없었던 인간이라 ^^
어른들 말은 잘 들었으니까 착하고 모범적이란 말은 자주 들었네요.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고, 할 일 없는데 시키는 일이 있으니까 그냥 한 거죠 -_-

나름대로 공부 잘한다고 이야기는 들었어도 (어디까지나 '나름대로'.)
결국 치열하게 공부하진 않았으니까 봐줄 만은 한데 최고는 아닌 상태였고요.

문과냐, 이과냐 문제 때문에 한때 심히 고민했던 적이 있기는 합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국어가 제일 재밌고 성적이 좋으니 문과. 라고 정해 놨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이과를 강력 추천하시는 바람에 =_=;

지금도 가끔 궁금합니다. 그때 그 말을 따랐으면 지금의 저는 어떻게 되었을지.

잘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라는 대로 따라온 아이가 성적이 좀 괜찮았다고 해서 대학의 자유를 받았으니
무슨 꼴이 났겠습니까 -_-

하려고 했던 말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였는데, 개인사 하소연이 됐네요.
저는 언어영역을 만만히 봤고 제가 잘 해왔던 거니까 전공으로 해도 잘 할 줄 알았어요.

제가 문학을 이렇게 싫어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_-;;

문학이나 문학 평론은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할 겸 기초 정도만 했어야 했는데
하고 싶은 게 없었으니 그냥 그 때까지 잘 하던 길로 갔던 게... 화근이었네요.
발전이 없어요. 아직도 대학에 와서 대체 고등학교 시절 이상의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지하게 진로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고 위에도 썼지만,
전공 선택을 할 때도, 똑같이 안일했어요...

아직은 문학계열이 아닌 어학계열이라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기본 지식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너무 받아서 낭패입니다;
그래도 해 보려고요.
적어도 제가 스스로를 돌아보지도 않고 정했던 전공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학생 여러분 -_ㅠ (이러니까 꼭 뭐라도 된 것 같지만;;)
되도록 넓게 발 담가 보시고
자신에게 솔직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_ㅠ

... 역시 마무리도 이상합니다. 진로 선택에 고민하신다는 글이 보여서 갑자기 제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 ?
    냥냥대마왕 2005.07.03 21:46
    저는 진로선택때 고민을 정말 너무 안했던타입이였습니다
    제가 하려고 했던게 너무 뚜렷했다기 보다..
    흘러가는데로 살다보면 드문드문 발견하는게 진로라는 생각뿐이였기 때문에
    중학교때도 수학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약학대를 가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문과에 들어갔고.
    고등학교때도 그림그리는 게 좋아서 특기인 외국어로 대학을 가라는 집안의 성화에도
    디자인대를 들어갔고
    취직때에도 한달가량 준비해서 공기업에 들어가라는 집안의 노력에도
    졸업하고 여행갔다와서 쉬고 나서 2주만에 원하는 회사에 취직해버렸습니다.
    ㅡ.ㅡ;.....뒤돌아보면 고민했던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할수있는것은 널렸다란...생각을 어렸을때부터 해서 그런지...
    아 너무 막나가는 인생인가...
  • ?
    진이ミ☆ 2005.07.03 21:46
    진로선택이라는거.. 학생시기뿐 만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뒤에 항상 생각이 들죠..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왜 그땐 이런 생각을 못했지?!
    이 생각들은 아마도 평생 가지고갈 불변의 법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남자의로망 2005.07.03 22:16
    저는 지금 너무 고민이예요......
  • ?
    바다의숲 2005.07.03 22:49
    아 .. 역시 사람은 자신을 가장 잘 아는게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요;ㅅ;
  • ?
    치이코 2005.07.04 11:22
    저는 너무 고민하고 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이 안나서; 이젠 좀 그만 생각해야지 싶더라구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뭐.ㅠ_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685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3092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301
28139 타로카드 배우기 시작했어요~~~ 13 ^^ 2005.07.04 1684
28138 애니고,외고 진학;; 16 D.A.T 2005.07.03 1406
28137 하루종일 인터넷 문제로 인터넷을 제대로 못썼군요; 10 네피림 2005.07.03 1285
28136 중국 다녀왔습니다... 18 아기고양이 2005.07.03 1231
28135 학교 일어 시험문제가 너무 황당해서-_-;; 19 ZeroIzE 2005.07.03 2003
»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을... 5 밤송이 2005.07.03 1354
28133 먹지마! 위험해! 17 날아라Amuro樣 2005.07.03 1533
28132 의외로 유쾌한 남자 츠츠미 신이치? 12 퐁포코린 2005.07.03 1631
28131 휴..비가 오고 기분도 꿀꿀한데..배구소식.. 6 레서팬더 2005.07.03 1228
28130 잇힝...... 아유 새 싱글 사진 왠지........... 11 Asterisk 2005.07.03 1419
28129 지일무우운-_- 4 Counter.D 2005.07.03 1283
28128 네이버 블로그 불통; 18 GalaticSexy 2005.07.03 1337
28127 미국, 일본, 중국이 본 한국. 32 BoAが好き♡ 2005.07.03 1631
28126 결국은 배구;;기사화되었군요.ㅠㅡㅠ 25 달의바다 2005.07.03 1657
28125 비오는 날이 좋은이유. 7 달의바다 2005.07.03 1355
28124 생달걀 먹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7 사이스 2005.07.03 1443
28123 체중이 3kg빠졌는데...;; 16 현인혁 2005.07.03 1554
28122 우윽........ 배아퍼 죽겠네요.. 2 장지환 2005.07.03 1523
28121 휴.. 요즘 가요가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30 Tommy♡ 2005.07.03 1544
28120 -ㅁ-;; 이게 몇시간째람<일본어질문좀..; -ㅁ-;> 1 懶怠 2005.07.03 1406
Board Pagination Prev 1 ... 1258 1259 1260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