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에 한국근현대사 시험을 보는데
1장이 15번까지 있는데 2장이 13번부터 있는거에요emoticon_20;
첫째장이 문제가 난이도가 쉽고 비꼬지 않아서 한 번 읽고 다 풀리길래
둘째장이 조금 어려웠지만 꽤 빨리 다 풀고 일단 마킹하지 말라길래 가만히 있었는데
20분 남겨놓고 갑자기 근현대사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1장이 이과반 시험지라는거에요emoticon_20
자기가 곧 문과반 시험지로 교체해줄테니까 지금 첫째장 풀은거 다 제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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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출했습니다
진짜 애들이(물론 저도) 완전 대놓고 욕했어요
더 웃긴건 근현대사 선생님이 학교에 세명인데 젊은 여자선생님이 수습하러 왔거든요?
그 선생님이 욕먹을게 너무 확실했나 체육선생님이 뒤를 따라다니면서
애들이 욕하면 소리지르는거에요 이것들이 말이 많다면서
인간이 언제나 완벽할 수 있냐면서 니네는 실수 안 하냐고..
아니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일찍이라도 알아채야 하는거 아닌가요?
감독하던 선생님이 자기도 풀어봤는데 20분 안에 풀 수 있다고emoticon_20
불평할 시간에 문제나 풀으라고 그러는데 진짜 열이 확 받더라구요
역시 새로 받아든 시험지는 어렵기가 극강이었고
생색내면서 5분 더 준다고 그랬는데 그 다음 시험이 윤리였는데
잠깐이라도 윤리 볼 시간이 다른 반보다 줄어든거잖아요emoticon_08
진짜.. 맨 처음 시험지 받아들었을 때부터 문제지 이상하다고 말했었는데
한 30분동안 뭐하다가 그제서야 나타나서 전부 풀어놓은 시험지 다 걷고
난이도 최고 시험지를 20분만에 다 풀으라고하는건지
덕분에 애들 근현대사 완전 다 죽쒀서 반 평균 60이나 나오면 다행이겠네요emoticon_08
그래놓고서 아무런 사과도 없는 근현대사 선생님이나 학교측 태도에도 화가 납니다
휴..
내일은 수학 지구과학 체육
문과반인데 시험시간표 누가 이렇게 짰어emoticon_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