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핸드폰으로 제 블로그를 접속해봤는데
포스팅 해 놓은거 두 개에다가 어떤 사람이 닉네임을 바꿔가면서
경고맨 이글을 통해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당신 지켜보고 있고 예의 주의 하고 있음을 알기바란다 1차경고 2005/04/06 10:03
한라 봉 뻔뻔하군 한라 그말의 결과를 책임지게 해주지
한라봉 한라 정신 이 제대로 있는건가 으심스럽다
이렇게 덧글을 남겨놓은-┏; 로그인도 안 하고 남겨놨길래 정말 순간 울컥했어요.
포스트도 제가 거기에다가 잘난척이라도 해 놨으면 덜 억울하겠는데
하나는 YG연습생 13살짜리 공민지양 춤추는 동영상 올리고 13살때 나는 무얼했나.. 이런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크리스탈 케이 Magic 가사와 노래 올려놓은 것 밖에 없었는데emoticon_20
저런 종류 장난이 제일 싫거든요. 사람 마음쓰게 하는 장난이요emoticon_04
제가 은근히 저런걸 신경을 엄청 쓰고 마음에 담아두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래서 진짜 최대한 감정 자제하고 덧글 달고서 독서실을 갔는데
독서실 선반을 어제 깜빡잊고 자물쇠를 안 잠그고 나갔더니
완전 책만 남기고 나머지를 다 쓸어간거있죠emoticon_04
고3인데 학교에서 자습하는걸 못견뎌서 독서실에서 생활하는터라서
왠만한 생필품은 다 있었거든요. 클렌징 스킨 로션 커피한통 안 쓴 비누들 녹차한통 프링글스두개 등등
포스트잍 안 쓴 노트들 다 가져갔어요emoticon_04
평소에는 잘 잠그고 다녔는데 어제 하루 너무 피곤해서 깜빡하고 간 그 새에 그렇게 싸그리 가져가다니.
감시카메라도 없는 독서실이어서 범인도 못 잡고 정말 너무 억울하고 화나더라구요..
터덜터덜 집으로 왔는데 엘리베이터에 자전거 잃어버리신 분이 벽보를 붙혀놓으셨는데
이 근처 중학생들이 자기들 자전거를 경비실 옆에 쓰러트려놓고 어떤 분 산악자전거를 훔쳐갔데요
정말 죄악감 없이 도둑질하고 내꺼 니꺼 개념이 없는 사회가 온걸까요.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안좋아요. 인터넷의 익명성에 한 번 피보고 이기적인 마음에 한 번 피보고..
다행히 책은 하나도 안 가져간 걸 보면 고등학생은 아닐 것 같은데..
처음에는 책도 훔쳐간 줄 알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안 그래도 문제집 값에 부모님 허리가 휘는데..
너무 착잡하고 마음이 안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이면 좋은일도 생기겠죠. 이왕 도둑맞은거 그냥 액땜한 셈 치려구요emoticon_04
좀 더 남을 배려할 줄 알면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정말 씁쓸해지네요.
블로그는 그런 게 없는데 싸이에는 그런 게 심해서 ;;
독서실건은 ;; 조심하시지 ~ 제 친구도 그런 적 있었거든요 .
독서실 은근히 무서운 곳 입니다 ;;
앞으로 조심하세요 ^ㅁ^ //
저 싱글리스트는 구입하실 리스트인가요 ?
아직 나올려면 한참 멀은 리스트도 보이네요 *ㅁ* ; (그냥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