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6 12:48

개같은날의오후 -_-

조회 수 1285 추천 수 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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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하루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욤.
오늘같이 제가 바보같았던 적은 없네요 ㅠ_ㅠ

어제는 아침부터 열심히 청소를 하였습니다. 카페트를 격렬하게;
너무나도 격렬하게 털어서인지 팔로안경을 쳐서 안경이 떨어졌어요....
저희집은 2층이라서 밑엔 잔디이고.. 충분히 안깨질수도 있었는데요...
누가 공사하려고 벽돌을 쌓아놨더군요 -_-;;; 벽돌 맞고 안경 산산조각났구요. OTL하면서 안경 줍고와서
방에서 캠찍고있는데 -_-;;;

누군가 온것입니다......
어른있냐구 묻더군요.
전 "없어요."
"아 그럼 학생이세요?"
"네."
"그럼 잠시 이것만 해주실래요? 저희가 대학생인데. 대학에 쓰일 발표에 조사할것이 몇가지있는데 해당사
항에 동그라미만 쳐주시면 되요.."
"됬어요"
"아니에요. 이것만 치면 되요. 그러지말구요 ^^ "

원래 잘 안열어주는저지만...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으로써 뭔가 설문조사에 응해주고싶었어요..-_-

멍청하게 또 열었죠.쩝.

열자마자 30대 중반, 30대초반쯤 되어 보이는 남녀가 들이닥치더니 -_-;;;
설문지를 내밀더군요.
대충 하느님이 이세상에 있을까요? 라던지..
교회에 가는 이유는?
이런거였습니다. 자꾸 옆에서 몇살이세요? 대학은 어디가세요? 어딜가길래 그렇게 이쁘게 하고계세요?
(캠찍느라고 차마 말못함) 등등을 자꾸 물어보고 두사람이 너무 빤히 보길래 정신없이 설문을 대충
찍었어요... ㅡㅡ;;

그랬더니 이제 가겠지했는데 갑자기 신발을 막 벗는거에요 ㅠ_ㅠ
순간 당황했죠...
이러다가 갑자기 강도로 변해도 무섭고 도대체 시간없고 이제 가라는데 막무가내로 신발벗는겁니다.
깜짝놀라서
"전 설문조사만 할려고했지 이런건.."<-성격 그리 싸납지못함.. -_-
"아니에요 이것만요 ^^"
갑자기 성경전서 끄내더군요 -_-

요셉이 어쩌고 다니엘이 어쩌고....
전 얼른 이사람들을 보내기위해 전 이미 교회를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람들은 자기들은 교회를 다니게 할 목적이 아니고 그냥 저희에 말씀을 전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안식일이 뭔지 아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귀찮아서 아. 몰라요 했더니
교회다니는사람이 그것도 몰라요? ^^
하면서 막 계속 꼬투리를 잡는거에요 ㅠㅠ
설문조사도 대충 했다가 자꾸 꼬투리 잡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려고 교회다녀요? 하하하하" 제길슨 -_-ㅗ

전 제방에서 캠찍는중이었는데 웃긴 사진 퍼레이드를 하고있었거든요 <-쩝.
그거 그아저씨가 두리번거리면서 볼까봐 무서워서 ㅡㅜ
저도 딱 소리지르면서 가라고해야되는데....
자꾸 그렇게 밀어붙이는겁니다....
제가 약속있고 얼른 나가봐야한다고 막 짜증내면서 일어서려고하니까
"되게바쁘네요? 어디가는데.. 저희가 태워줄께요." <-즐 -_-

제가 자꾸 설명을 안들으니까...
"학생이 친구 만나러 가는것처럼 하느님도 우리들을 만나러...."
이런식으로 자꾸 제 경우랑 비추면서 -_-

갑자기 달력을 끄내더군요.
일요일을 가르키면서 영어로된 SUN을 가르키며.. 이게 모냐고 묻더군요. -_-
제가 자꾸 말을 한귀로 흘리고 짜증만 냈더니 자꾸 질문형을 해서..

꼴리기 싫어서

썬데이.. -_-
라고 했습니다...........................OTL<-자신도웃김

짜증!!!!나게 ㅠㅠ 7분간을 무릎끓고 성경전서 듣다가

마지못해
"아!!!!! 전 이걸 들을려는게 아니고 단지 설문조사때문에 그런거구요. 지금 약속있어서.."
등등으로 몰아냈더니.

마지막 남자말 올인...

"다음번엔 차라도 대접해주세요. ^^; "

정말 ... 기분 구리더군요.

갑자기 강도로 변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문을 열어준 제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같았고..
그거하나 못 뿌리친 제가 바보같더라구요. ㅠ_ㅠ ;;;

가뜩이나 아침에 안경뿌러뜨려서 앞도 하나도 안보여서 렌즈끼고아프게 있는데....
이런일도 당하니까 드러운거에요. 너무 열받아서...
씩씩대다가 -_-
배고파서 냉장고갔는데
누가 참치를 먹다 놨는데 그게 떨어지면서 발을 팍 쳤는데 너무 아팠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 정말 왜이러지? 하면서 혼잣말하면서 웃는데 냉장고 문때문에 머리 박고 ㅡㅡ;;;;

전 발가락이 멍들었겠다 싶어서. 그냥 우유 들고 컴퓨터방으로 왔는데
너무 아파서 함 보니까
피가 철철 -_-............................

왠만해선 그들을 막을수없다 찍는것같았어요.

카페트에도 피 범벅 ㅡㅡ;;;;;;

통조림에 긁힌거죠. -ㅁ-


그때 엄마가 왔는데. 엄마는 옷을 사왔데면서.
제 옷을 막 벗기는거에요. 입으라고 -_-

"엄마!!!!귀걸이!!!!!!!!!!"
했지만 엄마는 쎄개 그냥 올려버렸어요 ㅡㅡ;;;;
귀걸이가 날라갔죠. 그 쎄개 박혀있는 귀걸이가 빠져서 날라갈정도..(뚫은지 얼마안됨)

귀에서 피가 철철. ㅡㅡ;;;;;;;;;;;;;;;;

엄마까지 절 ........-_-OTL

전 깨진안경, 피범벅휴지, 귀걸이, 성경전서, 우유를 보며 그저 웃을뿐이었습니다.

-_-

...........으으으믕므음음하하핳하하하하하하.┑-
  • ?
    どるし♧ 2005.02.16 13:08
    음 저도 예전에 버스타는데 옆에 아지매가 자꾸 30분가량 예수님만세를 외치길래 예수님이 싫어졌어요
    완전 생긴것은 악마삘나는데 무슨 예수님을 사랑한다구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나 끼치고 이래서 욕듣는거죠
  • ?
    양양쨩 2005.02.16 13:17
    아 공감 ㅠ 예수믿는 사람들에겐 죄송하지만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 중엔 뭔가 강요하는 분들이 많아요
  • ?
    Musiclover 2005.02.16 13:24
    정말 말그대로 개같은 날을 보내셨군요..................훗.......그냥 경찰에 신고해버리시지..........
    길거리에서 할머니들이 나눠주는 교회홍보지는 받아주는데...그런 설문조사라면...............정말 열받겠네요.....
    그리고 사이비 같기도 하구요......................
  • ?
    V만화狂V 2005.02.16 13:35
    그냥 아무도 없는 척 하고 계시면 됬을텐데;;
    정말 '개' 같은 하루네요 -_-;;;;
    다음번엔 좋은일이 있기를~
  • ?
    도이 2005.02.16 13:54
    어~~ 힘들고 고된 하루셨네요... 힘내세요.!!!!+ㅅ+
    내일은 내일에 밝은 태양이 비추어요~-_-;;;
  • ?
    루인 2005.02.16 13:55
    저거 하나님의 교회라고 사이비종교에요. 원래 두명씩 다니면서 설문조사 하는척 포교활동해요.
    그 집단이 토요일날에 여자들은 머리에 두건같은거 쓰고 예배하는 좀 안타까운 집단인데
    저희집도 예전에 찾아와서 전 아빠인 줄 알고 열었다가 아줌마 둘이 들이닥쳐서 참고 설문조사 해줬는데
    집에 들어오길래 제가 무단주택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러고 엄청 정색하고 완전 따졌거든요.
    그래도 성경 꺼내서 어쩌고 저쩌고하고 세례 받으러 가자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나중에는 너무 열받아서 진짜 아줌마를 때릴뻔했어요.. (←야-_-;) 세게 나가야되요 세게.
  • ?
    나르치스 2005.02.16 14:10
    예수님 욕먹이는 싸이코 집단들은 꼭 있죠, 지금만 그런가요 몇세기 전 부터..-_-
    (참고로 전 무교인데다가 종교에 대한 믿음따윈 비웃을 정도에 그저 학문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말 하루동안 고생 참 많이 하셨네요 -_- 집에서 저렇게 당하시다니..액땜했다고 생각시하는게..;
  • ?
    양양쨩 2005.02.16 15:30
    하아. 저도 쎄개 나갈껄 그랬어요 제길슨.. -_- 저도 엑땜이라 생각해요. 어젠 너무 개같은일만 당해서 하루종일 그냥 잠잤음. 쩝. 다른님들도 조심하세요. 무조건 그냥 안되요 바빠요.... 하아..
  • ?
    이토™ 2005.02.16 15:34
    으악. 정말 운이 안 좋으신 하루 였군요// 다음엔 좋은 일만 가득한 하루가 올꺼예요 ㅠ
  • ?
    バンビ 2005.02.16 15:58
    저도 무교이긴 한데(..) 왠지 성당과 달리 교회 쪽 사람들이 그러한 믿음을 강요(?)하는 것 같더라구요;
  • ?
    Nakko 2005.02.16 16:19
    정말 하루 일이 꼬이셨던 하루네요;;;; 귀 아프시겠어요 ㅠㅠ
    다음 번엔 좋은 일 왕창 많으실거에요~
  • ?
    카이엔_ 2005.02.16 17:16
    -_-;
    그러셨던 만큼 또 좋은 날도 있으실 거예요
  • ?
    지음아이 2005.02.16 17:50
    카이엔님 말대로, 하루 종일 운 좋은 날이 오겠네요!
    그때 찍은 사진 좀 보여주세요 :)
  • ?
    ㅇ_ㅇ/ 2005.02.16 23:26
    하나님의 교회 저 예전에 다녔어요-_-; 그때는 이단인줄 몰랐어요
    초등학교때 교회안다니면 지옥간다는 선생님 말씀에 혹해서 걱정되버려서-_-;;; 친구가 다니는 교회 갔는데
    몇 번 다니다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뭐 십자가는 뭐때문에 없고(잊어버렸음;), 정말 머리에 두건쓰더라구요
    그리고 세례받는데 목욕가운같은거 입고(속에는 아무것도 안입은채) 물세례를 받는데요
    완전히 다 젖을만큼.. 그래서 그 뒤로 안가요-_-;;

    지하철이나 길가같은데서 교회다니라고 강요하시는 분들이 이단인 경우가 많대네요
  • ?
    방구뿡 아키라a 2005.02.17 16:22
    우리집에도 이상한 교회 사람 와서 거의 30분을 중얼 거리고 간적 있는데...
    그때부터 교회사람들을 별로 안좋아 하게 됐다는...ㅠㅠ
    ㅇㅅㅇ 어쨋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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