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방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종로를 갔었는데요.
여자 둘이니까 참 난감하더군요.
거리는 초콜렛 일색에 눈돌아가는 스킨쉽들... (전엔 안부러워 했는데 말이죠 ㅠㅠ)
갈데가 없어서 민토에 들어갔는데 알바생이 '오늘이 날이 날인지라...' 하면서
자리 없다고 4인석 우선 드릴테니까 나중에 2인석 다시 옮겨주시겠어요? 하는 건
괜찮았는데 10분을 넘게 기다려도 민토차-_-가 안나오는 겝니다 ㅠ_ㅠ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커플들이어서 대신 저는 친구와
제 두꺼운 잠바를 사람 모양으로 앉혀놓고 잠바에 안기면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시선이 느껴지길래, 또 민토차도 안나오길래 그냥 나왔는데
어딜가도 커플들이더군요 ㅠ_ㅠ
심지어는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는데 소품 가지고 장난하는 연인들 orz
친구 바래다 준 서울역 개표소에서도 포옹하는 연인들 orz
집에 오는 길에 맥 빠져서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지하철 역에서 따끈따끈한 연인들 orz
아 혼자라 서러워요 ㅠㅠ;;
+ 아 대신 전 친구랑 까르푸 가서 다스 비타-_-;;를 사서 먹었습니다;
자급 자족입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