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느지막히 학교에 가고 있는데
조깅을 다녀오시는 건지 어떤 아저씨가 걸어오시더군요.
꽤 가까이까지 온 상태에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그 아저씨, 저를 쳐다보더니
"야, 몇시야?"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어린 주제에 사람간의 예의에는 좀 시끄러운 인간이라
평소에도 나이같은것 상관없이 처음본사람한테 반말하는 사람은
상종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인데,
아무리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도 그렇지 다짜고짜
"야" 같은걸로 불린것도 기분 나쁜데 "몇시야?" 라니.
물론 제가 그 아저씨 딸 뻘인 나이로 보이기도 하고, 아는데요.
그래도 이쪽은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마 유치원생이라도 처음보는 괴팍하게 생긴 아저씨가
고압적인 말투로 야 몇시야 같은거 말하면
종아리라도 한대 걷어차주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모르는데요' 한마디로 그냥 지나오긴 했습니다만,
정말 한 대 걷어차줄걸 그랬어요-_-
아침부터 기분 잡치고 생각날때마다 열받네요.
지음분들은 설마 그런분 안계시겠죠-
착하게 삽시다.
...그런데 저는 왜 글의 끝이 이렇게 항상 허무할까요;
이것도 참 고민입니다...(__)
아무리 한 번 보고 말 사람이고 자기보다 어리다해도
다짜고짜 '야!' 라니 -_-
제가 당한건 아니지만 열받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