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풀하우스> 3회와 4회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면서 전체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재(비)와 지은(송혜교)이 본격적으로 계약결혼 생활에 돌입하면서 내용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워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원작이 된 원수연 작의 만화 <풀하우스>팬들은 드라마의 전개에 불만이 많다. 만화 <풀하우스>의 장점이나 분위기는커녕 유사점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이 드라마의 게시판에는 원작을 훼손했다는 의견과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재미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원작 훼손 Vs 재미있다
이는 드라마가 시작 되기도 전부터 캐스팅 문제를 비롯해 고질적으로 거론된 문제이다.
아직 많은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아 앞으로 나갈 방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만화 <풀하우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지적하는 것은 캐릭터 설정의 문제.드라마 시작 전부터 거론되었듯이 캐스팅이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만화 등장인물의 성격과 판이하다는 것.
송혜교가 맡은 역인 한지은의 만화 속 이름은 ‘엘리 지’이다. 얼굴은 그다지 미인형이 아니지만 키 170에 마른 체형 때문에 옷에 따라 빛이 나는 스타일이다. “송혜교는 엘리에 비해 너무 미인인데다 키가 작고 통통한 귀여운 스타일(offtime600)”이라는 지적.
송혜교, 어리버리 사고뭉치 캐릭터
그러나 외모는 작은 부분이다. 원작의 엘리는 실수연발이기는 해도 “머리가 비상하고 저음의 빠른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절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자”이다.그녀의 지적인 매력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지금 송혜교가 연기하는 마냥 어리버리하기만 사고뭉치캐릭터에서 지적인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비, 툭 하면 화내는 신경질적 캐릭터
비가 연기하는 이영재도 그렇다. 원작에서의 이름이 ‘라이더 베이’인 이 캐릭터는 원래 영국 귀족 출신의 헐리우드 스타이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첫사랑의 여운을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남자’가 원작에서 그의 캐릭터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영재는 단순히 성질이 더러운 것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dof486)”, “비 계속 신경질만 내..사실 별로 화낼 일도 아니구만(jkof203)”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만화와는 달리 '달리 갈 곳이 없어서 풀하우스에 머무를 뿐,집에 대한 애정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위에 휩쓸린 신데렐라라기보다는 아버지의 사랑이 깃든 집 ‘풀하우스’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괴롭고 힘든 상황을 헤쳐가는 원작의 엘리와 달리 드라마의 한지은에게 풀하우스의 의미는 그다지 각별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일종의 비즈니스로 계약결혼을 선택한 엘리와는 달리 한지은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휩쓸려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한지은이 보이는 '결혼에 대한 자기주장'은 이영재의 눈 앞에 계약서를 들이미는 정도.
원작의 후광만 노린 신데렐라 삼각관계 스토리
게다가 원작에서 라이더가 과거에 재스민과의 비극적이었던 사랑을 잊고 엘리의 매력에 감화되어 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한은정이라는 복병을 설치하고 점점 악역으로 변하게 해 뻔한 삼각 관계를 만들려는 설정이 눈에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목하고 집 이름만 풀하우스이고 나머지는 하나도 같은 게 없다. 드라마는 그저 그런 신데렐라 삼각관계 스토리일 뿐이다. 원작의 후광만 노린 듯(dogo90)"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은정을 이영재의 소꿉친구로 설정한 데 대해 같이 진행되고 있는 <구미호외전>과 최근 종영된 4월의 키스, 송혜교가 출연했던 가을동화 등 일련의 드라마를 예로 들며 "KBS는 무조건 '어릴적 친구'라는 설정만 끼워넣으면 드라마 다 잘되는 줄 안다"는 의견도 보인다.
원작은 원작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이에 대해 KBS측은 '원작의 설정만 따왔을 뿐 별개의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원작자인 원수연씨도 '드라마 <풀하우스>는 제것이 아닌 이 드라마를 총지휘하는 감독님의 것입니다.물론 원작은 원작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원작 팬들에게 진정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작 팬들은 별개의 작품이고 설정만 빌려왔다고는 해도 <풀하우스>라는 동명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원작팬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펴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 <풀하우스>가 원작의 후광을 잘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묘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황규영기자
-/
이 쓴 사람;
제 마음을 확실히 표현해주는군요 -_-
진짜 풀하우스.. 원작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충격.
비는 좋아하지만 좀 즐.
송혜교가 뭐야!!!(버럭)
솔직히 원작의 '엘리'역을 맡을 사람은 한국에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원하던 거는 이런게 아니였다구요오=_=
아 어쨋든 좀 더 지켜봐야할듯..
솔직히 짜증 100만배.
파리의 연인도 슬슬 지겨워지는데;;
그러나 이 드라마의 원작이 된 원수연 작의 만화 <풀하우스>팬들은 드라마의 전개에 불만이 많다. 만화 <풀하우스>의 장점이나 분위기는커녕 유사점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이 드라마의 게시판에는 원작을 훼손했다는 의견과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재미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원작 훼손 Vs 재미있다
이는 드라마가 시작 되기도 전부터 캐스팅 문제를 비롯해 고질적으로 거론된 문제이다.
아직 많은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아 앞으로 나갈 방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만화 <풀하우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지적하는 것은 캐릭터 설정의 문제.드라마 시작 전부터 거론되었듯이 캐스팅이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만화 등장인물의 성격과 판이하다는 것.
송혜교가 맡은 역인 한지은의 만화 속 이름은 ‘엘리 지’이다. 얼굴은 그다지 미인형이 아니지만 키 170에 마른 체형 때문에 옷에 따라 빛이 나는 스타일이다. “송혜교는 엘리에 비해 너무 미인인데다 키가 작고 통통한 귀여운 스타일(offtime600)”이라는 지적.
송혜교, 어리버리 사고뭉치 캐릭터
그러나 외모는 작은 부분이다. 원작의 엘리는 실수연발이기는 해도 “머리가 비상하고 저음의 빠른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절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자”이다.그녀의 지적인 매력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지금 송혜교가 연기하는 마냥 어리버리하기만 사고뭉치캐릭터에서 지적인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비, 툭 하면 화내는 신경질적 캐릭터
비가 연기하는 이영재도 그렇다. 원작에서의 이름이 ‘라이더 베이’인 이 캐릭터는 원래 영국 귀족 출신의 헐리우드 스타이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첫사랑의 여운을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남자’가 원작에서 그의 캐릭터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영재는 단순히 성질이 더러운 것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dof486)”, “비 계속 신경질만 내..사실 별로 화낼 일도 아니구만(jkof203)”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만화와는 달리 '달리 갈 곳이 없어서 풀하우스에 머무를 뿐,집에 대한 애정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위에 휩쓸린 신데렐라라기보다는 아버지의 사랑이 깃든 집 ‘풀하우스’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괴롭고 힘든 상황을 헤쳐가는 원작의 엘리와 달리 드라마의 한지은에게 풀하우스의 의미는 그다지 각별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일종의 비즈니스로 계약결혼을 선택한 엘리와는 달리 한지은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휩쓸려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한지은이 보이는 '결혼에 대한 자기주장'은 이영재의 눈 앞에 계약서를 들이미는 정도.
원작의 후광만 노린 신데렐라 삼각관계 스토리
게다가 원작에서 라이더가 과거에 재스민과의 비극적이었던 사랑을 잊고 엘리의 매력에 감화되어 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한은정이라는 복병을 설치하고 점점 악역으로 변하게 해 뻔한 삼각 관계를 만들려는 설정이 눈에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목하고 집 이름만 풀하우스이고 나머지는 하나도 같은 게 없다. 드라마는 그저 그런 신데렐라 삼각관계 스토리일 뿐이다. 원작의 후광만 노린 듯(dogo90)"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은정을 이영재의 소꿉친구로 설정한 데 대해 같이 진행되고 있는 <구미호외전>과 최근 종영된 4월의 키스, 송혜교가 출연했던 가을동화 등 일련의 드라마를 예로 들며 "KBS는 무조건 '어릴적 친구'라는 설정만 끼워넣으면 드라마 다 잘되는 줄 안다"는 의견도 보인다.
원작은 원작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이에 대해 KBS측은 '원작의 설정만 따왔을 뿐 별개의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원작자인 원수연씨도 '드라마 <풀하우스>는 제것이 아닌 이 드라마를 총지휘하는 감독님의 것입니다.물론 원작은 원작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원작 팬들에게 진정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작 팬들은 별개의 작품이고 설정만 빌려왔다고는 해도 <풀하우스>라는 동명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원작팬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펴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 <풀하우스>가 원작의 후광을 잘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묘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황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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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쓴 사람;
제 마음을 확실히 표현해주는군요 -_-
진짜 풀하우스.. 원작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충격.
비는 좋아하지만 좀 즐.
송혜교가 뭐야!!!(버럭)
솔직히 원작의 '엘리'역을 맡을 사람은 한국에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원하던 거는 이런게 아니였다구요오=_=
아 어쨋든 좀 더 지켜봐야할듯..
솔직히 짜증 100만배.
파리의 연인도 슬슬 지겨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