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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버리셔야 했던.. 선생님 사연 시작됩니다..-_-;;



저희 도덕선생님은 4년전부터 남학교에 계시다가 올해 처음으로
여학교에 오셨는데요..
흔히들 뭐 그런 환상..? 편견..? 뭐 그런거 가지고 계시나봐요.

예를 들어, 여학교애들은 착하고.. 얌전하고...
(저의 시점으로는... : 소설을 써라 써라..-_-;;)
욕설 하.나.도 못하고.. 그저 착하고.. 순한...
(저의 시점으로는... : 현실에 눈을 못뜬듯...)
..뭐 오바도 약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저렇게 보시나봐요.

도덕선생님이 남학교.. 그것도 3학년에 계속 계셨다니까.
욕은 기본이고 벌칙도 ...-_-; 흐메..;;

어쨌든, 여학교에 부푼꿈-_-;을 안고 오신 선생님.
게다가 그 선생님은 저희학교 근처 학교에서 근무를 하셨고.
저희 학교가 익히. 얌전하고 착한 학생들이 모여있다고
(그냥 범생이 학교라고 보시면되요-_-;) .
굉장히 부푼꿈을 안고 왔는데요.
그 꿈은 이틀만에 처참히 깨졌답니다..

첫날.
저희학교는 첫날부터 수업했는데요.
첫날 급식때, 수업에서.. 인사를 받고 나가려고 할 찰나에.

학생 - "선생님, 선착순이죠?"
선생님 - "으..????으응..;;"

그런 대답과 동시에 뒤로 몰려나가는...-_-
여기에서 확실히 깼답니다.
남학교나 여학교나 , 밥에 집착하는것은 마찬가지다.
(-_-;;;)

남학교에서는 4교시 종치자마자 앞문, 뒷문은 물론이고 복도창문으로 까지 나가서 급식을 탄다고 하네요;;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그 학교가 복도에서 급식을 탔나봐요;)
여학교는.. 치마만 아니였음 아마도 담을 넘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_=

그리고 점심시간에 .
밥을 일찍 다 드시고 잠깐 교실로 올라온 선생님.
그 선생님의 교실에서,
선생님네 반 학생들이 , 밥과 반찬을 섞어 비빔밥을 만든뒤;
숟가락을 들고.. 맛나게 먹고 있는 장면을 또 목격하셨고..
또 꿈이 깨졌답니다;;

마지막...
여학생은 진짜 욕.. 하.나.도 못한다.
이것만 믿고 꿈을 아직 가지고 계셨던 선생님..
수업시간이 3분 정도 남아서 자유시간을 주셨던 선생님은,

아까부터 수상-_-;하게 수다를 떨고 있던 두 여학생의 대화내용을 듣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대화속에 "욕" 이 있었죠..-_-

솔직히 이러한 꿈을 가진다는 자체가 좀 이상하지만-_-;
어쨌든 4년동안 힘든 남학교 생활을 하셨던 선생님.
여학교에서도 꽤나 고생하실것 같아서 많이 측은하게 생각이 되요..T^T;;

에궁..-_-;
선생님 파이팅...!;;;
  • ?
    가야수련 2004.03.05 22:50
    우, 웃으면 죄송하지만 정말 웃기네요 -_-
    뭐, 미리 대기했다가 혈투;를 불사하며 우루루 달려나가는..
    그.. 나갈수만 있다면 창문이고 문이고 가리지않도 비져나가는..
    흠... 쿨럭;;
  • ?
    J.Kei 2004.03.05 22:57
    저희학교가 복도에서 받았었죠..
    아주 수업 마치면 복도쪽 창가 맨 앞자리 애랑 맨 뒷자리애가 미친듯이 달려나갔던=_=
  • ?
    ひろみ 2004.03.05 23:01
    저도 중학교 여중나왔는데요. 밥받기전에 쉬는시간에 미리 체육복바지 입고 복도로 통하는 창문넘어가다가 혼났던 적이 -.-
  • ?
    hyangii~# 2004.03.05 23:54
    흐흐.. 여학생들의 로망도 사나이 로망 저리가라죠 ^^;
  • ?
    新똘망이 2004.03.06 11:30
    이번에 새로오신 작문선생님도 꿈을 버리셨답니다.
    아까워요
    29살 총각선생님인데 벌써 모든걸 알아버리셔서;; 하하;
  • ?
    ㅇ_ㅇ/ 2004.03.06 13:36
    작년부터 급식이 시작됐는데요;
    작년엔 4교시만 끝나면 난리도 아니었는데
    올해애들은 너무 조용하다는...=_=
    수업종만 치면 선생님이 안오셔도 앉아있어요;
    저는 그게 상당히 적응이 되질 않네요=_=;
  • ?
    쿠우쨩♥ 2004.03.06 16:38
    급식을 비빔밥 만들어서 먹는거 -_-;; 제 친구도 그래요 ;;
    저도 가끔씩........ (쿨럭)
  • ?
    uzini'-'♥ 2004.03.06 18:40
    재밌어야 하는 글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네요
  • ?
    뇌를분실했음 2004.03.06 19:50
    저희 학교 모 선생님은
    여자 애들이 깨끗 할 줄 알았대요.
    -_-; 대략 머리 안감고 세수 안하는 애들이 과반수이므로 낭패라지요.
  • ?
    이카루스 2004.03.07 00:41
    4교시끝나고 식당으로 달려가는 그 스릴에 맛들였어요-_-(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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