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5 추천 수 0 댓글 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엄마는


상당히 재미나게 사신다.



문자도 쓸줄 알고-_-


네이트에 접속해서; 핑클;노래도 다운받더군-_-



당신은 모르실꺼야~



헐-_-



옷도 상당히 처녀삘; 나게 입으시고


키도 늘씬-_-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처녀다-_-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엄마가 전화해



청산유수: 여보세요


엄마: 아악!!무거워 빨리와서 들고가!



덜컥


-_-




시장간다더니 한보따리 샀나부다.


어슬렁 어슬렁 밖으로 나와 걸어가는데



칭구 김군이 다가온다



김군: 나의벗! 어딜 가느냐!!


청산유수: 엄마 짐꾼하러 가신다-_-


김군: 와하하하하 녀석!! 청춘을 엄마보따리꾼이나 하며 썩히는게냐!!


청산유수: 넌 어디가는데-_-


김군: 나야 항상 스케쥴이 빡시잖어 우하하하하




벨벨벨벨벨벨



김군: 여보셔요!!



" 이노마 설겆이 하랬더니 어디로 그새 도망갔어!! "



김군: 하하;


청산유수: 어머니가 설겆이 하래잖아 언능 가 -_-


김군: 그,그럼 즐설겆이 하러 가마;



-_-



저놈이나 나나-_-



언능 시장에 도착해 엄마를 찾는데


저 멀리 타이트한 분홍 원피스를 입고 서있는 엄마가 보인다.



-_-


왜 자꾸 저런 옷 입는거여-_-



근데



왠 남자가 엄마앞에서 왔다갔다한다.


뭔가싶어 가까이 다가가니



남자: 저,저기 시간있으시면 커피나


엄마: 저 유부녀에요


남자: 에이 구라쟁이!!


엄마: -_-



저런


썅늠이..-_-



청산유수: 엄마


엄마: 어 왔나


남자: 어,엄마?;



황당해하며 후다닥 사라지는 남자


-_-



청산유수: 뭐야 저 남잔


엄마: 엄마가 워낙 미인이잖니 오호호호!!


청산유수: 똥배나 집어넣고 말해


엄마: -_-


청산유수: 자꾸 주책맞게 그런옷 입고 다니니까 그러잖아


엄마: 이쁜게 죄지!!



-_-



한가득 들려있는 짐을 옮겨든후


엄마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시장바닥을 돌아다니는데



엄마: 할매!!요 콩나물 얼마에요


할머니: 이거 천원만 줘!!


엄마: 엑? 콩나물이거 대가리가 다 뒤졌는게;싱싱하지도 않네 뭘


할머니: 아니야!!오늘아침에 내가 따온거라니까


엄마: 에이!깎아줘요!



-_-



청산유수: 걍 사-_-


할머니: 거 나이도 젊어보이는 새-_-댁이 왜이리 에누리를 하려들어


엄마: 새댁...꺄르르르 3천원어치 줘요!!



-_-



..



청산유수: 콩나물 그렇게 많이 사서 뭐할라고


엄마: 아니 새댁이란 말에 그만;


청산유수: 아줌마가 주책이지-_-


엄마: 이놈이!!



그렇게 저녁엔


콩나물밥에 콩나물국 콩나물 무침




청산유수: 전신에 콩 천지네;


아빠: 이기 뭐꼬


엄마: 뭐가!


아빠: 맨날 콩나물아니면 풀 풀아니면 풀국인데



우리아빤


어이없게도 반찬투정 잘한다-_-



엄마: 기냥 주는데로 무라!


아빠.청산: -_-



맨날 풀주는게 미워서


아빠한테



청산유수: 아빠 오늘 어떤남자가 엄마한테 찝적댔다



아빠: ...


엄마: 야,야 그런걸 뭐하로 말해


아빠: 맨날 니가 희안하지도 않은 옷입고 댕기니 그렇지 입지마!


엄마: 뭐가어때서!!니처럼 우중충한 노인네잠바 입는거보단 낫지!




-_-


싸운다


괜히 말했네



방에 들어와서 컴터하는데


메시지 왔다~



-_-



확인해보니



" 너때문에 싸웠잖아 나쁜놈 -엄마- "



-_-;



답장써줬다



" 즐 "



전송중입니다



메세지왔다~



" 반사 -엄마- "



-_-;;;;


구라안까고;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대로 보냈다;




방을 뛰쳐나가



청산유수: 무지개 반사!굴절!



-_-..



도대체;



즐이랑 반사는 어서 배운거지 울 엄마-_-



알고보니


저번부터 동생한테 인터넷 배우던 엄마가


어디선가 배워왔단다.



-_-


인터넷이 가족을 조지네.



어쨌든


분해됀 부부사이를-_-원만케 해주기위해


대충 중재에 나설려고



청산유수: 아빠 저기..?




살인할것;같은 표정으로 담배를 이빨로 잡아뜯으며;


담배를 태우는 아빠를 보니



일단 포-_-기



엄마방으로 가서 보니


엄마 또 열심히 폰을 만지작 댄다.



청산유수: 뭐해


엄마: 저 노인네한테 문자쓴다


청산유수: 어;


엄마: 아 자존심상해!!



그러면서도


꾹꾹 문자를 누질러 보내는 엄마


슬쩍 쳐다보니



하트로 도배;됀 문자들;



" 여보 아깐 미안했어♡♡♡♡ "




청산유수: 우웩!!


엄마: -_-


전송되었습니다



삐삐!


청산유수: 답장왔네



" 즐 -아빠- "




컥;;


이노메 인터넷!!


아빠도 문자를 쓸줄 알다니; 최첨단 가족이네



엄마-_-


몹시 흥분하셨다



" 반사 -엄마- "


전송되었습니다



거실에서 이갈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콱 지기삘라 -아빠- "


엄마: -_-



" 용돈 안줘야지 -엄마- "



결국아빠가 졌다-_-


패배의 댓가로 잠들때까지 엄마에게 잔소리어택을 당하며


몸서리치며 아빤 잠들었다



저 고통 내가알지;



..



다음날


출근하려는 엄마와 아빠



아빠: 밥도


엄마: 차려놨어 먹어



밥한공기 김치



끝-_-




아빠: 야!!이게뭐야!!


엄마: 뭐가?!


아빠: 아침에 국없으면 밥못먹어!!


엄마: 반찬투정 안한다며!!




또 싸운다 또-_-



아빠: 됐다 치아라!



승질내고 회사가버린 울 아빠-_-


엄마: 먹지마라!한번 단디 굶어봐야 정신차리지!!



어이없어서 거실에 우두커니 서있는데



엄마가 조용히 생각을 한참 또 생각하더니


엄마: 현아 컴퓨터좀 켜봐라


청산유수: 왜?


엄마: 빨리~



네이트에 들어가라고 다그치는 엄마-_-


엄마가 로그인을 한다-_-;


청산유수: 아,아이디도 있었어?;


엄마: 시끄릅고 언능 이거나 해


그리고선 화면을 가리키며



엄마: 이거보내라 아빠한테






♡쟈기 사랑해♡

.*""*.*""*.
*    *
"*.   *"
  "*"



헐;;



허허허헉;;



청산유수: 이,이걸 보내라고?


엄마: 응!!빨리!!





-_-



문자가 전송돼고



곧이어엄마폰으로 답장이 온다



엄마: 꺄르르 기대돼!!뭐라고 보냈을까!!







" 니 미칬나? 치아라 "





엄마: 이 아저씨가!!!




-_-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_-

  • ?
    ⓟⓘⓚⓐ 2003.10.11 18:41
    크러러허헉헉..
  • ?
    夏の幻 2003.10.11 18:41
    오오오오 - !!

    정말 재밌네요;;ㅁ;; 으흐흐흐;;ㅁ;; 우리가족들은 "즐"과 "반사"라는 말은 모르던데;;흐음-_-ㅋ;;;
  • ?
    아기고양이 2003.10.11 19:21
    읽기 매우 힘들었어요 ㅡㅡ;;;;
  • ?
    Kameya。 2003.10.11 19:25
    우와! 저희엄마는,문자는 보낼 줄 아시는데!즐이랑,반사는 모른다는-ㅇ-
  • ?
    ☆거친눈빛☆ 2003.10.11 19:51
    재미있어요...
    저희 아빤,,, 문자 보낼줄 모르시고,,, 엄만 핸폰도 없고... ( 물론,,, 저도 없지요;;; ㅠ_ㅠ 수능 끝나고 살꺼예요 )
    아빠한테 문자보내면 전화온다는;;; -ㅁ-;;;
    인터넷은 저만의 차지... 훗훗;;;
    바탕에 이사람 저사람 깔아놓고... 맘대로 쓴답니다... 후훗

    저희 학교 선생님은 즐 뿐만이 아닌 모든걸 알고 계시더군요... ( 나이가 40인데도... 멋쟁이!!! )
  • ?
    별빛 2003.10.11 19:55
    실화인가요?
    재밌는가족이네요; 즐과반사-_-;
  • ?
    오호라아카진 2003.10.11 21:28
    진짜 재밋어요;ㅁ;, 웃으면 않되는 상황인데
    너무 크게 웃어서 ,,,,,,,,,,,,당황했죠;
    즐과 무지개 반사;
  • ?
    아즈미* 2003.10.11 21:41
    저는 어머니께 즐이 좋은뜻이라고 가르쳐드리고
    맨날 혼날때마다 어머니께 즐즐즐 -_-ㅗ 이런다지요 ;
  • ?
    아이바별 2003.10.11 21:42
    저도 전에 아빠한테 못알아 들을줄 알고; "아윽 즐이야!" 했더니 아빠가= _=
    "뷁"...이러시는거예요;; 그..그런건 어디서 배워온거야! 라고 물어보니 ㅠ_ㅠ
    알고보니 아버지께선 가끔 디씨에서 노셨던-_ -..;;;
  • ?
    Really 2003.10.11 21:51
    즐, 반사, 뷁...은....오히려 내가 가르쳐 줬던;;
    (인터넷 배우시길래;)
  • ?
    永遠星之香♡` 2003.10.11 21:52
    와하핫, 재미있네요 ㅋ,ㅋ 진짜 실화인가요 ?
  • ?
    Yu-ka 2003.10.11 21:59
    정말 재미난 가족이네요;
    부모님이 즐을 아신다니;;욕을..;;
    반사도 한다니 참=_=
  • ?
    nao 2003.10.11 22:00
    으하하하하(....)
  • ?
    され 2003.10.11 22:03
    저희엄마도 인터넷으로 주식도 보고 메일도 보내고 카페도 가입하셨어요(비록 교회카페지만-_-)
    그리고 문자 보내시는 것도 얼마나 좋아하시는데요~
    아빠도 문자 보내는거 배우셔서 운전하면서 문자를 보내셔서
    같이탄사람 무섭게 합니다 ㅡㅡ;;;;
  • ?
    쏘이 2003.10.11 22:08
    귀여운 부부네요~~^^
  • ?
    アカリ 2003.10.11 22:57
    저는 엄마한테 아햏햏 설명해주느라 힘들었다던;;
    예전에 열라 짱나" 하시는거 듣고 놀랐던 적이..^^
  • ?
    explorer 2003.10.11 23:14
    ...무지개반사 굴절에 올인!
  • ?
    리타쨩 2003.10.12 00:42
    으하하 이거 진정 실화인건가요? ㅠ_ㅠ
    너무 재밌어요//
  • ?
    서희정 2003.10.12 09:12
    재밌어요^^실화라면..;;ㅋ
  • ?
    빈~쏘롱~ 2003.10.13 12:57
    보면서 혼자 키득키득 댔는데^^;; 만약 실화라면;;;
    저 청산유수님은 기분이 어떠실 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854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3246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470
9639 저번에 활동이 없어서 짤렸나봐요(덜덜) 6 타키대장님:) 2003.10.11 1414
9638 밖에서 대포를 쏘는줄 알았더니... 8 ☆거친눈빛☆ 2003.10.11 1574
9637 妄想家族-ㅁ-![켈록;] 4 히스케 2003.10.11 1684
9636 즐거운-_- 하루 3 조각♥ 2003.10.11 1335
» [펌]웃긴대학 명량가족 20 판타 2003.10.11 1305
9634 오리콘 데일리 앨범 챠트 (10월10일) 8 판타 2003.10.11 1296
9633 오리콘 데일리 싱글 챠트 (10월10일) 20 판타 2003.10.11 1245
9632 으허허엉;ㅁ; 시험이 끝났어요 6 복숭야a 2003.10.11 1217
9631 꺄 >ㅁ<! 11 K.M♡ 2003.10.11 1489
9630 [가입인사] 앗싸! 전역했다 9 현우택 2003.10.11 1583
9629 안녕하세여^0^ Retro G - Style 팬입니다~~ 2 조미연 2003.10.11 1252
9628 선생님 따돌림 사건!!! 18 너구리야 ^O^* 2003.10.11 1447
9627 처음 가입하고 쓰는글입니다.(←안녕하세요!) 3 coyuki 2003.10.11 1651
9626 여태껏 일본 연예계에서 몰랐던 사실들... 14 ☆거친눈빛☆ 2003.10.11 1682
9625 오리콘 데일리 앨범 챠트 (10월9일) 6 판타 2003.10.11 1229
9624 컴퓨터 샀어요! 5 카에데 2003.10.11 1342
9623 디르가 좋아지...디르가 좋아지려고...하고... 원래 싫었던 애가... 더욱 더... 싫어질려고...하고... 6 ♡º_º だいすき♡ 2003.10.11 1477
9622 오늘은...제 생일겸 아빠 생신이랍니다; 6 아리엘 2003.10.11 1508
9621 저희반은 또 다시 스타크 열풍 . 7 이대로 2003.10.11 1276
9620 오늘도..;;출석과 잡담을..;; 5 링가찌즈 2003.10.11 1421
Board Pagination Prev 1 ... 2183 2184 2185 2186 2187 2188 2189 2190 2191 2192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