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1 22:02

부모님께 잘합시다 !

조회 수 1690 추천 수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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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한통 받았는데.
엄마가 좀 아프다는 전화였다죠.
심장이 좀 안좋고.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화요일날 정밀검진 받으시러 간다는데.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_ㅠ

결국은 오늘 아침에 안부전화를 걸어서 아프지 말라고 해드렸더니.

"에이~ 살만큼 다 살았는데 뭐..
니들도 이제 엄마 없어도 살수 있을만큼 커버렸잖아. "

이말을 듣는 순간.  코가 찡해지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도 계속 가슴에 저 말이 멤도는군요.
저 말많고 엄마가 하던말들이 모조리 떠오르는 겁니다.

"엄마는 니가 중학교를 입학할때 눈물이 울컥 나올것 같았어.
세월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서 곧 니가 엄마곁을 떠날날이 올것 같았거든."


엄마한테 너무 무관심했던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과.
비행기 표값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 자주 들락달락 거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7년동안은 너무 제가 잘못했었던겁니다. ㅠ_ㅠ

우리모두 부모님께.. 잘해드립시다. ㅠ_ㅠ  
  • ?
    아키라양 2003.09.21 22:03
    평소에 잔소리같은거할때나 저를 못 믿어주실때는-_-
    정말 욕마저 나오지만..
    오늘 엄마 등에 물집 잡혀있는거보고 울뻔했습니다..
    너무 심하게 잡혀계셔서..엄마가 일을 하시는데.. 가슴이 찢어질거같았어요..T_T...
  • ?
    이유♬ 2003.09.21 22:07
    저도 아키라님과 같은거 겪어봣어요;
    하이힐 신고 여러군데 돌아다녀서 발가락에 물집 잡히고, 살 굳어져있고, 맨날 노트북 들고다니녀서 어께 아프고, 매일 다리 아프다고 하면 무시해버리는 제가; 한심스럽네요=ㅅ=;;
  • ?
    원츄츄 2003.09.21 22:07
    저도 맨날 엄마나 아빠께 잘 해드려야지, 하지만,
    자꾸 신경질만내고, 짜증내고, 저의 마음과 다르게 행동해버려요,;
    내가 아프다거나, 무슨일이 있을때, 제일먼저 걱정해주는건 엄마랑 아빠인데,
    나는 엄마랑 아빠가 아프다고하셔도,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고,,T0T 정말못된딸이예요,
    이제부터 정말로 잘해드릴래요,
  • ?
    onlyhope 2003.09.21 22:07
    ㅠ_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마음처럼 그렇게 안되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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