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올 여름들어 제일 더웠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라곤 단 한점도 안 불고, 습도 자수는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 80 퍼센트는 넘을 것 같고.
운동하러 가까운 산에 갔다가 낮은 산 봉우리 하나 넘고 탈진해버릴 지경이었죠.
선풍기 틀어놓고 거실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서 등이 뜨근뜨근 해지면 차가운 옆으로 움찔 기어가고.
또 누운 자리가 뜨듯해지면 기어가고 기어가고.
청소 한 번 자알 했죠. 온 몸으로. -ㅁ-
더우니까.. 컴퓨터 하기도 싫군요. 모니터와 본체가 방의 온도를 슬슬 높이는데..
그렇잖아도 남향인 방에 컴퓨터의 열기, 더운 날씨, 사람의 체온.. 이 합해지니까 사우나 같더라구요.
아직 비도 더 와야하고, 태풍도 더 와야한다는데.
8월이 떠억 버티고 있는데도 오늘이 최고로 덥다고 느꼈다면.
8월에는 덥다못해 기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ㅁ-;;
아아.
아침에 산으로 운동가고, 저녁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줄넘기하는 필살 다이어트 모드인데 말이죠.
연유에 과일.. 특히 파인애플 조각이 많은.. 얼음 서걱서걱하고 팥은 적게 들어간..(단거 잘 못먹음;;)
그런 팥빙수 한 대접-_- 들이켰으면 좋겠군요. 지금 이 시각에.
아니면 얼음 둥둥 띄운 수박 화채 반 통이라던가... -ㅁ-;
그것도 안된다면 시이원한 보리차라두..
막 물끓여서 뜨거운 물밖에 없어요. ㅠ ㅠ
밤에 자다가 배탈나면 정말 막막해요^^
차라리 뜨거운 삼계탕이나 드시는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