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비도 주르륵 오고 습하기도 하고 정말 끈적끈적 기분 꿀꿀하네요..
비가 오면 차가 더 막히기 때문에 헐레벌떡 뛰어나왔는데
얼굴에 비오듯 땀이 흐르네요.. 그래서 순간 전 헛것을 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xx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서 회사출근하는데,
어쨌든 요조숙녀는 저리가라는 뜀뛰기 자세를 유지하여 겨우 지하철을
잡아탔어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에어컨에서 뜨거운 바람이 슉-슉--
얼굴은 동쪽, 다리는 북쪽, 양팔은 동남쪽을 향한 요상한 자세로
인내심을 기르고 있던중에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검은 점이 땡그르를 순식간에 이쪽에서 저쪽으로 슈슈슉--하고 지나가데요.
음.. 이것이 착시현상인지 금단현상인지(-_-ㆀ) 눈을 비비적해보았지만
그. 것. 은.
아기바퀴벌레였습니다.. 헉.. 벌레중에서도 두 번째로 싫은 바퀴!!
(첫 번째는 애벌레예요.. 핫.. 나방도 싫어 -.-;;)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애용하는 지하철에(버스에도 있겠죠..)
바퀴가 왠 말이냐... 정부는~ 청소좀 해라~ 아니 철도청은~ 마툴키 뿌려라..
※ 바퀴나 개미등 온갖 잡벌레로 고생하시는 분들..
"마툴키"를 사용해보세요.. 이삼일 정도 휘발유 냄새가 진동하지만 결과 짱이랍니다!!
요즘에는 "로~취 큐!"의 내용물은 주식으로 삼는 고쿠씨들도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