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아저씨 LA Galaxy 안오셨으면 좋겠어요 -_-

명보아저씨나 가족분들이나 LA Galaxy로
이적하길 원하신다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절대 반대입니다.-_-
요 며칠전에 TV에서 미국 올스타팀과 (맞나?)
LA Galaxy 팀의 경기를 중계방송 해줬었거든요.
그때가 저녁 8신가, 9시 정도였는데. 그 시간대에
정규방송을 제쳐두고 축구중계를 해준다는건
거의 불가사의한 일이었죠. -_-; 다들 야구나
미식축구 같은 경기에만 미쳐 있으니까요.
경기를 잠깐 봤는데, 실력도 실력-_-;이겠지만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는게..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넓은 관중석에.. 10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앉아서 도대체 무슨 응원을 했겠습니까?
우리나라도 프로축구의 거품관중인 10대 소녀팬들을
제외하고 진짜 축구가 좋아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몇명이 되겠냐만은.. 미국 프로축구는
환경이 더 열악하다고 말할 수 있죠.
지난 월드컵때 LA의 한국 교민들이 보여준 열띤
응원전 (LA 중심가에서 약 만여명이 붉은옷을 입고
7~8시간 응원을 했었죠)을 보고 LA Galaxy 측에서
그 다음 경기때 스테이플스 센터를 무료로 개방
했었습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팀인
LA Lakers의 홈경기장인데, 거의 4만명이 넘게
응원을 했었어요.
이렇다할 축구팬들을 갖추지 못한 LA Galaxy가
한국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이 때문
이죠. 한국축구의 간판스타를 데려와서, LA의
수많은 한국관중을 확보하겠다는 속셈. -_-;
LA Galxaxy 회장과 부회장은 월드컵 이후로
한인 커뮤니티에 굉장한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고..
한인들은 코리안 나잇 행사때 Galaxy 경기장에서
Galaxy를 열성적으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때 스테이플스 센터를 무료로 개방해준
Galaxy측에 고마움을 표시하자- 라고 광고까지
해가면서요.

포항쪽에서는 명보아저씨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사실 포항의 간판스타 하면 명보아저씨
아니겠어요?
최근에는 LA 한인회에서 (이름만 한인회지, 별로
하는것도 없는..) 포항쪽에 압력을 넣겠다며
기자회견도 가졌는데... LA Galaxy 측에서 제시한
터무니없는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홍명보
선수가 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LA Galaxy의
한인 대표도 아니고,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텍사스로 떠난 이후 LA엔 이렇다할
한인 스포츠 선수가 없는것도 이유겠죠.

하지만 한국프로축구를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명보
아저씨가 포항에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Galaxy로의 이적은 영어를 현지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 외엔 장점이 없습니다. 절대로. -_-
한국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선수생활을 마감
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