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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cafe.daum.net/hyunggabest 이 카페 주소라네요..


카페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여름 뭔가 색다른 게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생각해 낸 것이 흉가체험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를 직접 찾아가고, 또 공포감을 느끼며 잠도 자고...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앞설 뿐 일반사회생활을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주제였어요. 친구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저랑 공통된 관심을 가지는 분도 만나기가 힘들었죠. 그러던 중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카페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카페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카페는 각지방에 귀신이 나온다는 유명한 흉가를 찾아가서 직접 체험 해보고 또, 회원들간의 자연스러운 친목도 다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어요. 흉가체험을 갈 때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위해 도우미분들이 보호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니 안전상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포라는 주제는 회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흉가체험 같은 공포스러운 자리에서 만난다면 일단 공포감이 조성되니까 서로 뭉치게 되고, 평소에 서로 싫어하는 사람도 공포감 앞에서는 베스트 프랜드가 된답니다. 당일 서로 처음 만나는 남녀가 무서워서 같이 손을 잡을 정도니까요. 흉가체험 자체가 회원들을 단합시키는 좋은 수단인 것 같아요.



회원들도 특이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혹시 귀신을 부리거나 하는 퇴마전사 같은 분들은 없나요? 회원들 소개 좀 해주세요.


다들 그런 생각을 의외로 많이 하시더군요. 처음에 어떤 회원 분이 제게 "퇴마 능력이나 신내림 같은걸 받으신 적 있으시죠?" 라고 물었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런 분이 있으면 나름대로 괜찮을 듯도 하네요. 아무튼 현재로서는 회원들 중 그런 능력을 가지신 분은 없습니다. 저희는 카페이름에서 보듯이 모두가 단지 흉가를 찾아가서 체험하는걸 좋아하는 것뿐입니다.



정모가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정모 얘기 좀 해주세요.


7월초에 1박으로 충북에 있는 공포 체험장과 근처 흉가를 다녀왔는데, 모두들 정말 만족해 했습니다. 공포 체험장에서는 귀신 분장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예상외로, 겁이 많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귀신에 대해서 무감각하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마지막 코스라고 할 수 있는 흉가는 실제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라서 혹시 심령사진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아무것도 잡히질 않았습니다.
회원들 모두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라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얘기가 끊이질 않아 잠을 안 자고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웃으며 지냈답니다.



정모 중에 귀신을 보거나 아니면 흉가에서 괴기현상을 느껴본 경험이 있나요?


이번 7월초에 간 체험에서 우리를 놀라게 해주려고 지정위치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대기 중인 분이 겪은 일인데요. 근처에는 아무도 없지만 어디서 나는지 "찍어봐~ 찍어봐~" 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합니다.
무서워서 더 이상 못 있겠다며 다른 분과 교체를 했지만 역시 다시 들어간 분도 느낌이 상당히 안 좋다며 그 위치에서 얼마 못 있고 다시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제 생각으론 그날 모방송국 촬영팀이 동반해서 촬영을 같이 했는데, 그걸 의식한 귀신이 외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분들은 공포 체험장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공포체험 이벤트를 준비하시는 분들이고, 겁이 많으신 분들은 절대 아니거든요. 우연인지 방송국에서 촬영하는 그날에 그런 소리가 들렸다는 게, 좀 섬뜩합니다.



흉가체험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가요?


체험을 갈 때는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손전등이죠. 밤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하니 꼭 준비하시고 만일을 대비해서 건전지랑 비상 전등도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특히 야산에 있는 묘지 체험을 가시는 분들은 앞이 잘 안보이면 발목을 다칠 수도 있으니 광도가 좋은 걸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식사는 대부분 도시락이나 김밥을 많이 싸오시는데 분위기상 별로 안 좋습니다. 안 그래도 썰렁한데 찬밥을 먹는다면 몸과 마음이 얼어버리겠죠. 가능하시면 버너나 기타 식기를 준비하셔서 뜨거운 국물이라도 마실 수 있는 그런 식사를 권장해 드립니다. 찌개가 번거로우면 라면을 가져가셔도 좋구요.

그리고 공포에 심하게 떠는 분이 있을 때 최고의 처방은 바로 동료입니다.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특히 소수의 인원이 갈 때 이런 일이 잘 발생하니까 담력이 없으신 분이라면, 단체로 많은 인원이 갈 때 같이 따라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의 카페 정모와 흉가체험에 관한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일단은 흉가 체험이라는 게 여름이 최적기이기 때문에 가을이 오기 전에 여러 흉가를 많이 다닐 생각입니다. 물론 겨울에도 가고 싶으면 갈 수야 있지만 추워지면 여름만큼 시원한 재미는 없을 거라 봅니다.
체험을 너무 자주 다녀도 회원분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까 지역별 정모는 꾸준히 해나가면서 7월말이나 8월 중반 안으로 한번 더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귀신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나, 카페人들에게 귀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느 누구도 시원한 대답을 해줄 수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귀신은 존재한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귀신이 존재 한다기 보다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해석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귀신은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고...!



  • ?
    김창환 2002.07.26 12:17
    귀신이라..전 본 적 없지만..느낀 적은 좀 많아요..^^;
    직접 보면..어떻게 될런지..? 참 별난 카페네요~
  • ?
    桃。 2002.07.26 12:24
    ^-^ 흥미로운 카페로군요 +_+!
    아아.. 귀신..; 대부분의 처녀귀신들은 왜 지금시대에는 안맞는 하얀소복일까요 *ㅅ*ㆀ
    왜 머리가 짧았던 사람도 길어지고 머리 피지 않았던 사람도 생머리가 될까요 *ㅅ*ㆀ
    호.. 호기심천국~ +ㅇ+ ( 왠 이상한.. -_-;; )
  • ?
    ラプリユズ 2002.07.26 13:06
    헛.. 정말 그러네..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다들 창포로 머릴 감아서 그런지... 처녀귀신중에는 곱슬머리가
    전혀 없군요.. 하하하.. 모모보숭이님.. 이거 호기심 천국에 보내볼까요? ㅋㄷㅋㄷㅋㄷㅋㄷ ^________^
  • ?
    firecreast 2002.07.26 18:16
    귀신도 울고가는 아이디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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