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onology -A young person's guide to Grapevine-
아티스트 : GRAPEVINE
장르 : UK록의 DNA를 이어받은 Japanese Pop
발매일 : 2004. 3. 17
1부에 이어 그레이프바인의 베스트 앨범 리뷰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공식 홈페이지의 리뷰를 '거의' 인용하였으며, 다소 내용이 난해하고 앞뒤가 안맞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9. ふれていたい(느끼고 싶어) - ★★★★★
2000년 11월 1일 발매된 싱글입니다. 두번째 앨범 'Here'의 성공과 전국투어로 그레이프바인은 확실하게 대중과 매니아층에게 어필하게 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무겁고 안타까운 정서를 가진 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요. 투어를 거치며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 된 멤버들은 무거운 곡을 낸다면 괴로울거란 생각에 드러머 카메이가 만든 어레인지를 통해 반신반의 하던 멤버들은 결국 그들의 설득력을 깊게 하는 결과가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 곡을 완성하게 됩니다. 앞으로 리뷰하게 될 곡들과 비교해보면, 이 곡은 매우 자유롭습니다. 그야말로 과거 80년대 록의 전성기를 방불케 할만큼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요. 가사도 이성보다는 충동에 의지하였고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그들이 자신들도 이렇게 바보스럽게(혹은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10. Reverb - ★★★★★
2000년 2월 2월 발매된 싱글곡입니다. 2번째 앨범인 'Here' 의 선행싱글로, 제가 다섯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곡중에 하나입니다(スロウ, 光について, ふれていたい, ナツノヒカリ, Reverb). Reverb란 단어는 '잔향'이라는 말을 의미하는데, 소리가 난후에 일어나는 잔울림같은걸 이야기합니다. 이 곡이 가진 힘은 이 전에 얘기한 트랙보다도 더욱 폭발적이면서도, 그 안에 내재한 슬픔과 안타까움의 대역폭은 훨씬 강합니다. 말 그대로 그들이 언급하던 '무겁고 애절한' 곡 중 하나죠. 가사는 사랑에 중독되어 깊이 빠져드는 쾌락과 괴로움, 그 양쪽을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있어요. 가사를 의미가 안드러나게 쓰기로 유명한 다나카인지라 혹시 다른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죠?
11. 羽根 - ★★★
1999년 8월 18일 발매된 싱글입니다. 이 곡은 타이틀대로 상쾌한 느낌이 드는 곡으로, 건조한 곡조와 문학적인 가사가 그야말로 그레이프바인다운 곡이지만, 역으로 이미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 너무 많은터라 싱글 자체로는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곡입니다. 아무래도 명곡이 많다보니 이 곡은 묻히는 분위기도 있죠^^;
12. 光について - ★★★★★★★★★(교양필수 청취!!!)
1999년 4월 21일 발매된 싱글곡으로, 1st 앨범인 'Lifetime'의 선행싱글 곡입니다. 제가 그레이프 바인의 곡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대한민국 바인 팬분들도 대부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멜로디와 가사 양쪽으로 바인이 하나의 도달점을 이루어내며 대중적인 인지도도 어느정도 이끌어내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가사를 통해 계절의 반복, 변함없는 일상. 그런 순환반복되는 세상 속에서 그대를 볼 수 있기에 언제나 이곳에 서있을 수 있다는, 관계의 형성을 통한 존재의 증명을 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이 곡은 그 자체만으로 그레이프 바인의 바이오그래피에 중요한 한획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주저없이 별 5개 만점에 9개를 주겠습니다!!(10개는 슬로우..)
13. スロウ - ★★★★★★★★★★(Best of Best!!!!!!!)
1999년 1월 20일 발매된 싱글입니다. 이 곡이 바인팬들이 인정하는 명곡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 곡은 그레이프 바인이라는 밴드가 구축한 '무겁고 애절한' 이미지의 정석이 되었다고 하면 좀 고지식해보이는데, 그 시작이자 더 도달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트로의 헤비한 사운드에서 사비의 애절함이 교차하는 그 황홀함이란... 긴 설명할 필요없이 이 곡을 최고로 인정! 듣지 않아보면 모릅니다 이 곡의 묘미를... 여담이지만, PV로 감상하시면 더 좋습니다. PV도 극강;;
14. 白日 - ★★★★
1998년 9월 2일 발매된 싱글곡입니다. 다나카의 불가사의한 소년스러운 목소리와 관능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듣고 있는것만으로 상당히 이글거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어딘가 곡의 표현이 독특하면서도 굉장한 곡이죠.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곡으로 추천합니다!!(사실 앞의 곡들이 너무 좋아서 더 할말이...)
15. 君を待つ間(그대를 기다리는 사이) - ★★★
1998년 4월 1일에 발매된 2th 싱글입니다. 음... 솔직히 이 곡은 무난합니다. 지극히 무난해서 따로 설명드리기가 뭐하네요 =_=;; 초기 바인의 곡, 그중에서도 이 곡과 そら는 다소 약한감이 느껴지는 곡들입니다. 아직 덜 성숙한 시기의 곡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죠^^
16. そら - ★★★
1997년 12월 3일에 발매된 1st 싱글입니다. 전 감히 그레이프바인을 뭐라 평가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이 곡은 너무 평범해요... 트랙이 역주행인 이유로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없는 곡이죠. 아마 이 곡이 퍼스트라면 조금이라도 더 앨범에서 존재감을 돋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물론, 그래도 다른 곡들의 포스를 이기기란 힘든 법입니다) 그냥저냥 초기에 이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갖고있었구나 하고 들으신다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드디어 2부를 마쳤습니다!! 상당히 오래끌었는데 정작 알맹이는 1부가 더 큰것같네요;; 역시 우려했던대로 날림으로 마치게 됐습니다 ㅠㅠ 원래 명곡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만인이 공감하고 들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에 말이 좀 적은데, 솔직한 심정으론 그냥 들어보시는 것만으로 충분히 이 앨범의 가치를 알 수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상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