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2 18:21

[L'Arc~en~Ciel] KISS

조회 수 6671 추천 수 153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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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쓰게 될 때까지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8일 마타하토니히오츠케로 투어의 르시엘 한정 라이브 레포를 읽은 순간부터 약 5개월. 그 간 마타하투어 레포, 라이브 음원, KISS 시청회 레포 등으로 새 앨범에 대한 허기짐을 채우며, 정식음원인 CD로 다이아몬드의 반짝임과도 같은 한 곡 한 곡을 귀에 쏟아넣으며 그 타는 듯한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오기까지 5개월은 참 잔혹하게도 긴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2007년 5월 발매의 첫 싱글 <SEVENTH HEAVEN>부터 6,7,8월의 투어, 9월의 라니바 DVD, 10월의 <DAYBREAK'S BELL>, 그리고 11월 지금에 이르지까지의 시간은 흐름은 안타까울 정도로 빠르게 그리고 긴박하게 흘렀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긴장감의 연속이었고 더욱더 초조하게 만들지 않았을까요. 라르크를 계속 쫓아왔던 입장에선 뭔가 5개월동안 마라톤이라도 한 기분입니다.
  정말로 2007년의 라르크는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2006년 결성 15주년 프로젝트가 계속 되어 2007년 초까지 PV집과 라르크 사상 초고가의 DVD세트가 발매되었고, 5월 첫 싱글이 나오기 전 그 잠깐의 텀에 또 베이시스트이자 리더 tetsu가 새 솔로 프로젝트를 시동하기도 했습니다. 11월에 드디어 새 앨범, 12월에 또 PV집 발매로 2007년 활동의 종지부를 찍는 것 같았지만 내년에 또 다시 싱글 예정이 있죠. (게임 DEVIL MAY CRY의 주제가) 이제는 그 싱글 이후에 계속 이어 나가느냐 아니면 다시 멤버들 솔로가 시동되느냐이겠습니다만 이미 2008년 솔로를 시동하는 것은 자명해졌으니, 관건은 과연 그 시동 시기가 언제가 되는가의 여부가 되리라 짐작합니다.
어쨌든 이 앨범은 이후에 발매일정이 있든 없든 간에, 가열차게 달려온 2007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라르크의 15년의 결정체가 되기도 하는, 여느 앨범보다 상당히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와 무게에 어긋나지 않는, 그 이상의 볼륨과 퀄리티로 중무장해 있습니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호화롭고 다채로운 사운드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계속해서 솟아나오는 이 밴드의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그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감히 라르크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도 주장도 많이 들어있으니 적당히 필터링 부탁드리며^^;;;
공감하신다면 또 공감해 주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으시는데 좋은 가이드가 된다면 그것 이상으로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서론도 길고 글자도 빡빡하고 반말어투지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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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앨범의 자켓이 공개 되었을 때 대부분의 반응이 너무 심심하다, 의외로 너무 심플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 하는 의견들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야 워낙 콩깍지가 두껍게 씌인 탓에 그냥 그냥 이뻐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싱글과 앨범 그리고 DVD나 사진집에 이르기까지 '자켓'도 작품완성의 연장으로 여기는 그들의 자세에 따라 항상 놀라운 아트워크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자켓 자체에 그들의 얼굴이 등장한 것은 전 싱글 통틀어 1장, 앨범은 단 두 장에 그쳤으며 (앨범 중 한 장은 그나마 얼굴이 제대로 들어갔다고 보기도 어려운 희뿌연 실루엣 뿐이다.) 나머지는 전부 라르크 본인들의 오더와 최종확인을 거친 디자인들이다. (2003년에 나온 3장짜리 베스트는 제외하겠다. 이걸 발매했을 때 tetsu가 화낸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그것들의 발매에 라르크의 의지는 없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심지어 굿즈 하나하나도 일일이 검사,검토하는 개성강한 4인이 그들이기에 더욱더 아트워크들이 다양하고 독특할 수 밖에 없다. 올해 발매된 4장의 싱글들만 해도 통일성을 일체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롭다. 아마 자켓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팬들이 실망했을거라 의심치 않을 <SEVENTH HEAVEN>의 자켓은 7-80년대의 서양 메탈밴드의 낡은 자켓을 떠올리게 하며, 아마 자켓이 공개되지마자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을 <MY HEART DRAWS A DREAM>은 유화로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꽃갈기 사자가 자켓으로 등장, 처음 봤을 때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알고보면 깊은 뜻이 담겨있는 몽환적인 자켓 <DAYBREAK'S BELL>, 그리고 라르크답지 않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들었을 듯한 밤비 자켓 <Hurry Xmas>까지 올해 발매된 이 4장의 자켓은 각각 곡의 느낌을 아트워크에 추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라르크팬들이 그 간 느꼈을 'CD를 보는 즐거움'을 항상 멋지게 충족시켜주곤 했다. 확실히 <KISS>는 앨범 타이틀을 발표했을 때 받았던 열렬한 환영과는 조금 상반된 반응이 나올 정도의 자켓을 발표했지만, 그 심플하디 심플한 자켓 속을 들추면 여느 라르크의 아트워크와 다를 바 없이 그들의 의지가 자켓 안에 여실히 반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고, 이 자켓 속에 들어있는 CD를 플레이하면 심플함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색채의 음악들에 귀가 즐거워짐을 알 수 있다.

라르크가 갖고 있는 독(毒)과 약(藥)의 성향-전작 <AWAKE>가 강한 반전 노선을 띄고 있었고 그것은 HYDE의 솔로 3집 <FAITH>에까지 이어졌었지만, 이번 <KISS>는 그에 비하면 상당히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전반적이며 가사 자체도 '라르크치고는' 좀 더 일상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다. <AWAKE>에 비해 한층 더 약의 성향에 가까워진 이번 앨범의 노선 변경에 리스너들은 대부분의 작사와 앨범 타이틀을 결정하는 hyde에게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던 것이냐, 혹은 이제 가사 소재가 고갈된 것이냐 등의 '악플'에 가까운 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hyde는 '기본적인 마인드는 같다. 다만 그 타인을 위하는 사랑이 존재하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AWAKE>에서 노래했던 사랑이 거시적이었다면 이번엔 미시적인, 그러나 좀 더 그야말로 일상에 가까운 내 주변의 이야기인 것이다. 앨범 타이틀인 <KISS>의 의미도 라르크치고는 의외로 성적인 의미를 목표로하고 있지 않음을 '키스라는 따뜻한 행위를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hyde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자켓 속의 흑백 실루엣뿐인 남녀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모두들 소프트 키스를 하고 있다. 그렇게 타인과 타인이라는 개체가 키스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포터블 기기에 연결된 헤드폰의 긴 전선을 타고 귓가에 울려퍼지는, 키스의 종류만큼이나 격정적이고 혹은 달콤하고 혹은 부드러운 선율들. 이번의 또 하나의 라르크는 즐겁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그리고 순수히 보듬어주는 치유력을 단단히 갖추었다.

2007년 11월 21일 발매된 이 앨범은 <Link>,<SEVENTH HEAVEN>,<MY HEART DRAWS A DREAM>,<DAYBREAK'S BELL>,<Hurry Xmas>의 5개의 싱글 타이틀을 포함하여 총 12곡을 담고 있으며 언제나 라르크의 앨범이 그러했듯이 4명의 작곡자가 선사하는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멜로디를 플레이타임 내내 선보이고 있다. 이 앨범은 작년 11월 25-26일 열린 결성 15주년 기념 라이브 <15th L'Anniversary Live>이후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것, 그리고 올해 열린 <2007 またハートに火をつけろ!>투어에서 연주한 신곡들이 음원화되는 앨범이라 팬들의 기대가 전작 <AWAKE>보다 더 대단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나 앨범발매 전의 투어에서 거의 모든 셋 리스트가 신곡으로 채워진 신곡 피로 방식은 라르크 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에 라이브가 하루 하루 끝날 때마다 쓰여진 레포들에는 갖가지 감상들과 추측들이 난무했고, 그러한 생소하고 색다른 즐거움은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또한 여기서 15주년 라이브가 갖는 의미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았던 전성기 그러나 그 틀을 깨고 홀연히 흩어진 솔로 시기. 여러번의 부활과 해산위기를 거쳐 결코 순탄하지 않게 이뤄낸 15주년이라는 기념적인 숫자하의 라이브(결성 10주년때가 솔로활동 시기라 이렇다할 이벤트 없이 지나갔다. 10주년 기념으로 첫 앨범 <DUNE>을 2트랙 추가로 재발매한 정도)는 라르크 본인들 그리고 팬에게도 진한 한 획을 그은 라이브였다. 이 라이브를 계기로 기존의 경력 짙은 라르크팬은 자신의 자리(?)를 더 확고히 다졌음은 물론 라이트팬 혹은 과거의 팬들이 다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hyde의 가창력. 컨디션에 따라 라이브가 안정/불안정함이 극명하게 나뉘었던 그의 라이브는 이 15주년 라이브를 계기로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다소 바이브레이션이 많이 들어간 고음 늘이기가 눈에 띄지만 저음과 고음을 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으로 넘나들며, 팔세트 처리는 더욱더 눈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성량이 전에비해 매우 커지고 윤택해졌음을 알 수 있고(대체 그 작은 몸의 어디서 그렇게 큰 소리가 나오는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그 자신이 말했듯-'노래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그 스스로가 정말로 심취하여 그의 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감정표현이 더욱더 풍부해졌음이 듣는 이에게 전해져온다.

음악의 TOP이라는 한 커리어의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더 이상 어떤 커리어의 추가 이력을 기재해야 좋을 것인가? 그저 그 커리어의 영광에 기대며 '부지해오고 있습니다'하는 이미지를 간판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이미 톱에 섰고 톱을 달려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밴드부흥기와 일본 락의 최전성기를 장식했던 밴드들이 갖는 괴리감의 기반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괴리의 벽을 뛰어넘는 밴드가 있다. 독(毒)과 약(藥)이라는 양극의 최단에서 자신들의 색을 조율하고 창조하는 이 밴드는 15년이라는 세월의 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화와 심화를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일반인의 시선을 조롱하듯이 그 위의 선단을 달리고 있다. 가창력의 발전, 연주력의 진화, 새로운 장르에 도전, 이것들이 이렇게나 오랜 우여곡절의 역사를 가진 밴드에게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어느 누가 예상했던가.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으로 무언가를 억지로 전달하려하지도, 주입하려하지도 않는다. 자신들의 존재와 능력을 무리하게 어필하려 하지도 않는다. 언제나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은 충분히 그들의 마르지 않는 재능과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동시에 언제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고정관념과 시각의 틀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밴드임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언제나 그렇듯이 서론이 길었던 것에 양해를 구하며(어째 매번 쓰면 쓸수록 더 길어지는 것 같지만), 각 곡에 대한 리뷰로 넘어가고자 한다.


1. SEVENTH HEAVEN   w&m : hyde
2007년 5월 30일 릴리즈되어 2007년 라르크의 시동을 화려하게 알렸던 곡이지만, 반대로 이제까지의 라르크에선 볼 수 없었던 곡이라 발매당시 팬들의 평이 크게 엇갈렸다. 작곡자이자 작사자인 hyde는 정확하게 곡명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Dead or Alive의 "You Spin Me Around"가 이 곡의 영감원(源)이 되었음은 확실하다. (뮤직스테이션 라이브 때 hyde의 춤이나 동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hyde 본인도 후렴구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멜로디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루프감이 있어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별로 질리지 않는 특이함이 있다. 전반적으로 밴드사운드로서는 다소 생소한 yukihiro 담당의 비트가 깔려있어 프로모션 문구인 '댄스튠'에도 적합하다. 또한 자세히 들어보면 얼마나 많은 크고 작은 사운드가 비트와 멜로디를 받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사운드의 완성도도 탄탄하다. <2007 またハートに火をつけろ!>투어(이하 またハー火 투어)에서 항상 첫 곡으로 등장하여 라이브의 시작을 돋구는 화려한 업템포 넘버. 도저히 나이에 비례한 동작이라 볼 수 없는 hyde의 댄스가 특징인 PV도 필견이다.


2. Pretty girl  w&m : ken
싱글컷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번 앨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곡은 1번트랙에 이어 더한 하이텐션과 파티감의 연장을 가져온다. 멜로디 자체로는 팝 성향이 강한 넘버지만, 그것을 결코 가볍게 처리하지 않는 hyde의 다소 거친 창법과 무게감 있는 드러밍 그리고 스카사운드의 첨가가 이 곡의 락적인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가사면으로는 작사자인 ken말대로 '바보같은 느낌' 'hyde가 이 가사를 부르는 걸 상상하니 웃음 나올' 정도로 '막 쓴 가사'의 느낌이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멜로디와 더 합치가 잘 되는 느낌이다. 다소 웃음이 나오는 가사를 진지하게, 와일드하게 불러주는 hyde의 가창도 큰 매력. 라이브에서는 곡조에 맞춰 허리를 흔들며 춤을 추는 hyde의 귀여운 동작으로 더욱더 관객의 텐션을 높인다.


3. MY HEART DRAWS A DREAM  w : hyde  m : ken
hyde와 ken 콤비의 조화는 여태껏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켰고, 이 앨범에도 그러한 곡이 많으며 이 곡은 그 곡들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최고의 명곡이다. 무언가 그리운 듯한, 아득히 애절함을 띠면서도 청량감이 가득한 기타사운드를 시작으로 후렴구에서 접혀있던 날개를 펴는 듯한 해방감, 그리고 따뜻한 피아노로 끝맺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듣는 이를 귀에서 놓지못하게 만든다. 1번과 2번트랙과는 상반된 상냥하고 온화한 hyde의 보컬은 후렴구의 놀랍도록 눈부신 팔세트에서 절정을 고하며 우수에 빛나는 듯한 기타사운드와 함께 도달한 곡 후반에서 "夢を描くよ(꿈을 그려요)"의 합창은 듣는 이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든다. 라이브에서 ken과 tetsu가 함께 부르고 hyde가 그런 멜로디에 심취하여 "Our hearts draw a dream"하고 쏟아내는 팔세트가 가히 환상적인 이 모습은 올해 7월 28일에 있었던 '2007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의 라이브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2007년 8월 29일 릴리즈되어 일본의 축구선수 미우라 카즈요시가 출연한 SUBARU의 자동차 '레가시'의 CM송으로 쓰였는데 이로 인해 중년층에도 어필할 수 있었다. 곡처럼 따뜻하고 감동적인 PV도 함께 감상할 것을 추천.


4. 砂時計   w&m : tetsu
<MY HEART~>와는 다른 의미로 애절함과 공허감이 가득한 기타리프을 시작으로, 전체적으로 그러한 감성이 잘 살아있는 명곡. 아마 리스너들에게 앨범곡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캐치한 멜로디가 청각을 사로잡지만, 반대로 "尽きない欲望を全て手に入れたなら終わることのない悲しみを繰り返し全てを失うのさ 神の裁きまで(끊임없는 욕망을 전부 손에 넣었다면 끝나지 않는 슬픔을 되풀이하고 그 전부를 잃게 되는 거야  신이 심판할 때까지)"와 같은 마치 <forbidden lover>을 연상케하는 무거운 가사는 <bravery>를 쓰는 tetsu를 떠오르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B멜로디 부분에서 상당히 tetsu솔로의 곡과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またハー火 투어에서 피로된 후에 많은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수작이다.


5. spiral  w&m : yukihiro
またハー火 투어에서 연주되었을 당시 아무도 yukihiro의 작사곡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로 후렴구가 <New World>를 연상케 할 정도로 캐치한 인상이지만, 역시 CD음원으로 처음 듣는 순간 yukihiro의 곡이다 하고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특유의 비트 프로그래밍이 다른 곡에 비해 확연히 드러난다. acid android(yukihiro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 명의로 발표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만의 색이 강하지만, 굵고 거칠면서도 섹시한 hyde의 보컬이 입혀져 멋지게 라르크식으로 어레인지 되었다. 반복 리듬이 주요한 후렴구의 각운에서 클랩 사운드가 첨가된 것도 전체적으로 다소 어둡고 마이너스적인 분위기에 리듬감을 더해주어 곡의 업템포 느낌을 살렸다. 개인적으로는 <New World>계열보다 이 쪽이 더 취향. <REVELATION>이나 <trick>과 같은 yukihiro 특유의 감각에 풍부한 사운드를 더한 느낌이다.


6. ALONE EN LA VIDA  w : hyde  m : ken
제목은 스페인어로 "고독한 인생"이라는 뜻인데, 이에 걸맞게 쓸쓸하고 서정적이며 아련하고 우수에 찬 향기가 곡 전체에 가득하지만 스페인어가 제목인 만큼 라틴계 혹은 남유럽계 사운드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 만돌린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봉고 소리가 잘 배합되어있지만 화려한 스트링이 후렴구에 깔려있어 결코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곡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Ken(ken솔로)명의로 발표한 <Speed>의 곡조나 분위기와도 다소 비슷한 면도 엿보이지만 전체적인 어레인지는 역시 라르크식이다. ken이 이 곡에 이렇게 좋은 가사가 붙을 줄은 몰랐다고 할 정도로 극찬한 hyde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사도 곡조와 잘 어우러져있다. '道先に明日がどれくらい待つだろうか/足跡一つ残せなくても/この命はまだ旅の途中...and so I go(이 길의 끝에 내일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발자국 하나 남길 수 없어도/이 생명은 아직 여행의 길 위에...and so I go)'라는, 시대와 세월을 겪은 현재의 라르크만이 노래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시간을 향해 외치는 듯하다가도 허무를 태우는 듯한 hyde의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보컬은 듣는 이의 마음에 깊게 울려퍼진다. 라이브 당시에는 그다지 관심의 중심에 있는 곡은 아니었으나 이후 앨범 발매 전 시청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발매 후에는 hyde-ken콤비의 곡답게 더욱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있는 걸작이다.


7. DAYBREAK'S BELL  w : hyde  m : ken
hyde-ken콤비의 또 다른 명작. '기동전사 건담00'의 주제가 타이업으로 처음 듣는 이라면 애니메이션 주제가로서의 인상이 크겠지만, 사실 타이업은 나중에 붙은 것이었고 이전의 またハー火 투어에서 계속 불려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업이 붙기 전의 라이브 때부터 들었던 리스너들은 '초기느낌이 강한 곡', '<Tierra>시절을 연상케 하는 곡'으로서 각인되었고, 실제 음원이 해금되었을 시기에도 라르크의 초기성향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만큼 곡조의 전개가 <All dead>,<Blame>, <Cureless>등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라르크 초기 앨범의 어두운 곡 느낌이 강하지만, yukihiro가 싱글로 뽑히길 원하지 않았을 정도로, hydeless버전만 들어봐도 극명히 드러나는 초고난이도의 드러밍과 베이스라인은 그 때보다 훨씬 더 진보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가사는 전장에 나간 연인을 생각하는 여성의 마음을 그린 것인데, 각종 추측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あなたに死んでも殺めてほしくもない(그대가 죽는 것도 죽이는 것도 원하지 않아)'의 가사가 의미하는 바는, 사랑하는 이가 전장에서 죽는 것도 원하지 않지만 그 사람이 살인자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발상은 좀처럼 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되여 이 가사가 매우 인상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곡 흐름의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이에 맞춰 저음과 고음 사이를 넘나들며 성량과 성조를 적절히 컨트롤 해내는 hyde의 드라마틱한 보컬이 돋보인다.  


8. 海辺 w : hyde  m : tetsu
<finale>, <TRUST>의 계보를 잇는 tetsu의 마이너스 감성 곡의 새로운 탄생이라 할 수 있을까. 투어 당시에는 hyde가 작곡했다는 소문이 있어 그에게 극찬의 목소리가 쏟아졌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 CD음원은 라이브에서의 에코가 강한 탓에 그보다 조금 더 스케일감이 작은 듯한 인상이 있지만 CD음원으로 처음 듣는 리스너라면 누구라도 반할 만큼의 슬픈 멜로디에 피아노에서부터 적절한 비트와 헤비한 기타사운드에 이르기까지 꽤 다채롭지만 가사와 멜로디만큼이나 애틋함과 슬픔이 잘 녹아있는 hyde의 보컬로 한결같은 표현력과 호소력을 피로하고 있다. 2004년 앨범 <SMILE>의 제작기간 당시 tetsu가 작곡했기 때문인지 곡 전개가 다소 <SMILE>시기의 전개와 닮아있다는 느낌도 있다.


9. THE BLACK ROSE   w&m : hyde
이전 트랙과는 한층 반전된 분위기로 속도감과 질주감 위를 달리는 동시에 풍부한 스카와 금관악기군의 사용으로 더욱더 화려한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는 하드한 악곡이다. 줄였다가 늘였다가 폭발시키는 긴장감 가득한 세련된 멜로디는 물론 정확한 비트의 드러밍과 스피디한 베이스, 이 둘의 리듬대의 연주력이 가히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사랑을 노래했다가 허무를 노래했다가, 이번엔 독기를 품었다가 색기를 담는 섹시한 hyde의 보컬 컨트롤이 일품이다. 마치 한편의 중세 고저택의 미스테리 사건이라도 보는 듯한 서스펜스 넘치는 가사는 우아한 스릴을 청각으로 선사한다. 일부에서는 HYDE(hyde솔로)최신작 <FAITH>의 악곡들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보다 세련되고 화려한 라르크식 어레인지는 오히려 <ROUTE 666>, <All dead>를 작곡한 '라르크 때의 하드한' hyde의 악곡을 떠올리게 한다.



10. Link-KISS Mix-    w : hyde  m : tetsu
라르크의 앨범믹스는 어디를 새롭게 믹스했는지 '티가 안 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믹스도 여차하면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주의깊게 듣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렵지만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얼마나 세련된 믹스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백킹 사운드의 볼륨이 한층 강화되어 전체적으로 풍부한 스트링과 기타 사운드의 부피감이 커졌으며, hyde의 보컬, 특히 후렴구에 에코가 걸려있어 본래 곡처럼 여름의 느낌이 많이 들면서도 온화하고 환상적인 느낌이 가중되었다. 이 앨범 뿐만 아니라 라르크의 모든 팝성향 곡 중에서도 톱을 달릴 정도로 강력한 팝 넘버인 탓에 2005년 7월 20일 발매 당시 팬들의 호오가 많이 엇갈렸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라이브에서 연주되면 그런 것과 관련없이 관객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포지티브한 힘을 가졌다. 곡처럼 컬러풀하고 발랄한 PV에서 hyde가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하는 등 라르크다운 엔터테인성도 엿보인다. 당시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의 주제가였으며 2005년 발매한 라르크의 싱글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11. 雪の足跡   w : hyde  m : ken
일순 숙연함마저도 느껴지게 할 정도로, 진한 오르간과 hyde의 목소리만으로 시작하여,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작은 성당을 연상케하는 고요함이 전체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포인트는 '작은 성당'이라는 것인데, 의외로 스트링이나 웅장한 사운드가 들어간 '대성당'의 느낌이 아니라, 오르간이나 어쿠스틱 피아노가 사용된 정도로 전반적으로 심플하게 어레인지되어있지만 강한 에코처리나 hyde의 열을 다하는 가창은 큰 스케일감 없이도 얼마나 마음에 깊게 스미는가를 보여준다. "いつも手に手を取るようにこうして確り踏み締め行こう/降り積もる雪と白い足跡二人で描くように歩いてくいつまでも/そっと寄り添うみたいにもう少しゆっくり一緒に帰ろう(언제나 손에 손을 잡듯이 이렇게 확실하게 힘껏 딛으며 나아가자/내려 쌓이는 눈과 새햐얀 발자국 둘이서 그리듯이 걸어나가 언제까지나/살며시 서로에게 다가붙으며 좀 더 천천히 함께 (집으로)돌아가자....)"-꽤 길어서 삽입하지 않으려 했으나 어느 것하나 빼놓기를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가사, '둘이서 손잡고 눈길 위를 바싹 다가붙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과 같은 수수하고도 따스함 넘치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는 가사는 hyde의 가사치고는 상당히 생소하지만, 지금의 hyde에게서 비로소 탄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2. Hurry Xmas  w&m : hyde
이 곡이 해금되었을 당시에 팬들이 얼마나 많은 충격을 받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굉장한 일이다. <SEVENTH HEAVEN>, <THE BLACK ROSE> 그리고 이 곡 총 3곡을 작곡한 hyde는, 곡 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그만큼 대단한 임팩트를 가진 곡들만을 가져온 듯 하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OST라도 듣는 듯한 느낌의 재즈풍 멜로디와 호화롭고 환상적인 스트링과 사운드의 조화는 이것이 과연 라르크의 음악이냐 하고 몇 번이고 의심할 정도로 상당히 이질적이지만, 결코 악곡을 동떨어지게 만들지 않는 라르크의 연주력과 어레인지의 힘을 다시 한 번 통감할 정도로 탄탄하고 반짝반짝하게 빛나고 있다. 다소 느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부드럽고 윤기나는 hyde의 세련된 보컬과, 실은 연주하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는 ken의 멋진 거트 기타(클래식 기타와 비슷한 형태)가 악곡에 잘 녹아들어 빛을 더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송이니 무슨 송이니 하는 뻔한 것은 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오히려 해볼까? 하고 마음먹으면 이렇게나 '제대로 된' 악곡을 탄생시키는 매력이 라르크답다. 행복감 넘치는 가사와 흥겨움 가득한 멜로디는 듣고 있으면 절로 따뜻한 기분이 되게 하는데, 이 가사는 누구를 위해 썼는가라는 물음에 '물론, 나를 위한 것이다' 라고 대답한 것이 또한 hyde답다.
실제로 またハー火 투어의 오프닝으로 쓰였으며 해금 당시 그것을 깨달은 팬들의 반향도 엄청 났다. 이 곡이 워낙 특이한 탓에 이전 11번 트랙과 이 곡의 플레이 리스트 셋팅은 미스였다고 말하는 일부 팬들도 있으나, 이 곡이 끝나고 다시 1번트랙 <SEVENTH HEAVEN>으로 돌아가 마치 라이브가 다시 한 번 시작되는 듯한, 축제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이 느낌을 생각하면 이 곡이 맨 마지막에 위치한 것은 아주 적확한 트랙 배치이다. 앨범 발매 1주 전 11월 14일에 발매되었는데 시기적으로도 좋지 못한데다가 DVD가 첨부되어있다고 해도 평소의 라르크 싱글보다 약 천엔가량 더 비쌌고, 같은 날 발매하는 가수 중 쟈니즈의 데뷔조가 있어 선행싱글로서는 상당한 악조건이었지만 오리콘 초동 10만을 넘기는 라르크팬의 저력(?)을 발휘하기도 한 싱글이다. 최근에는 후쿠오카 텐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天神のXmasへいこう2007(텐진의 크리스마스로 가자2007)'의 테마송으로도 결정되었다.


요즘 세대의 사람들에게 물으면 "아~라르크~그립네" "HONEY 많이 들었었지" "꽤 좋아했었어" "요즘도 (활동)해??" 하고 말할 정도로, 한 때 일본음악의 톱을 달렸으며 밴드계의 우상이었지만 지금은 '그 때 그랬던 밴드'로 일반인들에게 과거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라르크가 결코 퇴보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팔리는 가수만 팔리게 되어버렸거나 혹은 극도의 상업주의가 양산해내는 인기의 흐름에 거역할 수 없게 된, 이미 석화하기 시작한 음악시장의 판도에서 라르크가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현대의 팝뮤직(여기서 말하는 팝뮤직이란 장르가 아닌, 대중적인 그 시대의 음악 총체를 일컬음)이 요구하는 가치관에 라르크가 부합하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최근의 쇠락하기 시작한 음반판매량이라는 것은 더 이상 인기의 척도가 되어주지 못한다(얼마나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가를 증명할 수는 있게 한다-특히 초동형인 경우를 보면). 비즈니스의 깃발을 앞세우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가치가 있는 팝뮤직은 공유될 수 있다. 다만 그 가치를 누가 먼저 깨닫느냐에 따라 양질의 사운드로 식상과 진부에 젖은 귀를 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팝뮤직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ken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시대를 짊어지고 나가야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면서, 그 시대와 같아져버리면 안되는 거겠죠" 굉장한 한 마디이다. 그리고 라르크는 그의 생각처럼 시대를 짊어진 동시에 시대의 앞을 걸어나가고 있다. 이전에도 이후로도, 이렇게나 다채롭고 다이나믹하지만 다정하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몇 번이나 구축해내는 하나의 밴드가 이전에 존재했고 또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허리가 굽었어도 올 거냐고 묻는 그들은, 그들의 '그 때'에도 분명 또 하나의 창조에 또 하나의 수식어를 추가하며 그들 그대로인 채로, 시대의 앞에서 여전히 여유있는 모습으로, 찬란하게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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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2007.12.02 19:26
    리쥬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전문가 수준이세요^^ 저는 이번 앨범이 최근 정규 앨범 3작 (SMILE, AWAKE, KISS) 중 가장 맘에 들었어요~
    너무 힘이 들어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임팩트가 아에 없지도 않구요~ 부담없이 누구나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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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ECRET 2007.12.02 19:32
    정말 리뷰 잘 쓰셨네요.긴 글이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게 짜임새 있게 잘 쓰셔서 덕분에 이 앨범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라르크는 7번째 천국부터 접한 터라 앨범으로는 키스가 저한테 있어서는 첫 앨범인데 님의 설명 읽고 더 애착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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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monu 2007.12.02 21:57
    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 앨범에서 다양한 곡과 장르를 느낄 수 있어서, 역시 라르크구나~하는 느낌의 앨범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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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7.12.02 22:55
    정말 한마디 한마디가 콕콕 박혀오는 리뷰입니다 :)
    이번 앨범은 정말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만 모아둔 뭐랄까, 종합과자같애요.
    뭐랄까, 라르크의 또 다른 한면을 본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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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도 2007.12.02 23:20
    정말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요일님처럼 최근의 3작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입니다.^^
    앨범을 접하기 전에 라이브에서 먼저 들은 곡이 Link, Seventh heaven, MY HEART DRAWS A DREAM, DAYBREAK'S BELL 이 네곡이나 들어가 있는 앨범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기다렸고 추억이 많이 남게될 앨범이라는 생각에서도 정말 제게 있어서는 빠질수 없는 명반이 되었습니다.^^! 특히 첫곡인 Seventh heaven이 흘러나올때는 펜타포트의 그때로 다시 되돌아가는 기분마저 듭니다..^^
    능력시험도 끝난 이 마당에 어제 뽑아 놓은 전곡가사를 흡수(?) 해서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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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feb 2007.12.03 02:53
    정말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AWAKE 앨범 들으면서 '아, 이거다!'라고 느꼈었는데, 이번 KISS를 들으면서는 '아, 역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싱글컷으로 들을 때는 몰랐는데, 앨범으로 들으니 더 좋은 곡들도 있고, 앨범 신곡도 알차고,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아 감동 감동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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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노아 2007.12.03 05:49
    귀찮아서 누가 작곡하고 작사했는지 안 찾아보고있었는데 님 리뷰를 보고
    곡들이 더더욱 새롭게 느껴졌어요.리뷰 정말 잘 읽었구요.
    아무래도 님 리뷰덕분에 이번 앨범 사러 가야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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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stler 2007.12.03 08:22
    3번이나 꼼꼼히 읽어봤습니다~ㅎ;
    리뷰 잘 쓰셨네요~
    이 리뷰를 본 분들은 아마 키스를 듣지 않으면 못견딜껍니다..ㅎ;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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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란 2007.12.03 18:48
    요번 곡도 마음에 드는군요 ㅠㅛㅠ
    할튼 좋은 리뷰 잘읽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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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bow flyer 2007.12.03 20:23
    ALONE EN LA VIDA 부터의 흐름이 듣기 좋더군요~
    사실 전 Awake앨범이 별로라고 느껴서 그 뒤로 라르크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어버리기도 했구요..ㅠ ㅠ 그래서 싱글이 나와도 잘 안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정말 좋았어요. 새삼 다시한번 라르크가 대단한 밴드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리뷰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 ?
    상훈 2007.12.04 15:36
    정말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얼른 사야겠네요 ^^
  • ?
    렬이 2007.12.04 22:27
    리뷰 정말 멋져요!!!시험기간인 관계로 우선은 서론만 읽었습니다 ㅜㅜ
    시험끝나면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려구요!!! 표현력이 대단하세요!!
    특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고정관념과 시각의 틀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밴드] 이코멘은
    동감도 굉장히 많이가고 정말 멋진 말씀해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번앨범을 들으면서 뭐랄까 라르크라는 특별한 원료에
    기존의 작품들보다 더 많은 재료와 대중적인 맛을 많이 넣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도 이렇게 멋진 리뷰를 써보고싶은데 글실력이 딸려서 ^^;;

    조금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유키 솔로곡의경우 유키만의 특별하 맛이 조금 약해졌다고 느꼈어요 ㅜㅜ
    라이트팬분들이 듣기에는 정말 편하고 좋지만 그간 있었던 유키의 맛보다는 좀 많이 대중적이되었다고 할까요?!
    뭐 이렇든 저렇든 안좋은곡이 없지만 말이예요 ^^

    정말 기대하면 기대한거보다 더대단한 작품들을 내주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라르크는!
    팬질하면서 신곡 들을때마다 그 음악 한곡으로 너무행복해지는 밴드입니다!
    앞으로도 엄청 기대중이고 이기대를 져버리지않을 엄청난 작품들을 계속 발표해줄 밴드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밴드입니다!
    플러스 절대 음반을 사게 만들어버리는밴드.... 올해도 라르크때문에 얼마가깨졌는지 계산이 안되지만 마냥 행복해요 >_<!!
    내년2월에 발매된다는 신곡도 정말 기대되는군요 T-T♥

    리뷰 잘읽고 갑니다 ^^!!!
  • ?
    도이하치로 2007.12.09 09:25
    리뷰 정말 잘 읽고 갑니다 ㅎ
    요즘 계속 키스 앨범 듣고 있었는데,
    지금 당장 또 듣고싶게 만드는 리뷰이네요 ^ㅁ^
  • ?
    김태수 2007.12.09 21:35
    리뷰 너무 어려워요~~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
    2007.12.10 20:09
    좋은 리뷰 잘읽었습니다 ^_^ 리뷰를 읽고있으니 저절로 키스앨범이 듣고싶어져버렸어요!
  • ?
    치즈붕어 2007.12.12 12:23
    와..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읽은김에 한번 더 들어야겠어요^^ 굉장히 쏙쏙 들어오게 써 주셨네요~!!
  • ?
    懶怠 2007.12.15 18:25
    에엑... 눈에서 눈물이..<엔터키남용을 바라는 마음에서 ^^;;>~~ 그래도 라르크 잇힝 =ㅂ=~// 정말 좋은걸요
  • ?
    훼리오스 2007.12.26 22:59
    이번 앨범 너무 좋은것 같아요_ 저도 요즘 계속 듣고 있어요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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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h 2007.12.29 00:13
    리뷰가 너무 길어서 읽는데 시간이 쫌 걸렸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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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nhon。 2007.12.29 21:00
    리뷰 정말 잘읽었습니다.
    덕분에 별로 맘에 안들던 곡들도 좋아졌습니다^^;;;;
    이번앨범 정말 어느 앨범보다 맘에드는군요.
  • ?
    K.You 2007.12.30 11:51
    리뷰 잘 읽었어요 ^^ Link(Kiss mix)들어봤는데.. 일부분이 기타로 처리된 부분이 꽤 있더군요.. 전주는 그대로인데 간주나 후주가 여러분들도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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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DE666 2007.12.31 10:40
    리뷰 정말 멋지게 적으셨네요!!
    저도 Link 처음엔 어디가 믹스가 된건지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몇번 듣고 느낀 것과 리뷰를 비교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새앨범도 빨리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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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indlci 2008.01.03 22:01
    와; 되게 자세하게 적으셨네요 , 잘보고가요!
  • ?
    chenn 2008.01.06 17:16
    리뷰도 리뷰지만 서두에 쓰신 말씀이 참 와닿네요.
    저도 사실 재작년 라니바 이후부터 줄곧 앨범이라는 결정체를 맛볼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었거든요.
    2007년 초반까지만 해도 앨범이 이렇게 뒤늦게 발매될 줄은 예상 못했어요. 설마 투어 전에야 나오겠지, 했는데 웬걸요^^;
    그정도로 팬들 심장을 손에 움켜쥐고서 쥐락펴락해주시더니, 기대 이상의 작품을 안겨주며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해줬네요.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청취 중 자리비움을 용납하지 않는 앨범'이라 평하던데, 정말 그래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구성이 마치 real앨범을 떠올리게도 하고요.
    daybreak's bell의 '그대가 죽는 것도 죽이는 것도 원하지 않아'라는 구절이 새삼 다르게 다가오네요..
    멋진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 ?
    바다유리 2008.02.11 08:28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저도 이 앨범을 사서 들으면서 여러가지를 떠올렸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오늘 집에 가서 이 리뷰를 보면서 다시 한번 천천히 들어봐야겠네요...
  • ?
    메두사 2008.02.14 20:36
    리뷰 정말 잘 읽었어요.
    저도 전곡에 대해서 엄청 많은 느낌을 가지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꺼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 ?
    일음매니아 2008.02.16 20:23
    리뷰 자세하게 쓰셨네요.
    잘 봤습니다.
    저는 며칠전에 이 앨범 샀는데(라이센스 한정판)
    노래 다 좋더군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래도 노래지만.. 이 앨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 ?
    락규 2008.02.17 14:39
    전 앨범 자켓부터 마음에 들던데요
    노래도 하나 같이 좋았고 흠 앨범에 대해선 완전 만족하고 있어요
    위의 리뷰 솔직히 딱딱한 말도 많지만
    정독해서 하나하나 읽어봐야 겠어요
    선리플 후감상 ^^
  • ?
    aiko♥ 2008.07.14 16:05
    hurry xmas가 가장 좋은거같아요^^
    4월에 수학여행버스 출발하고 저노래 들으면서 갔는데
    그때 너무 기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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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츄 2009.01.25 00:54
    잘 읽었습니다~~
    kiss 진짜 전곡이 다 맘에 드는 앨범이죠~~
    저도 소장하고 있답니다 >_<
  • ?
    karen 2009.07.01 02:44
    정말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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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지 2009.11.12 15:23
    KISS는 정말 라르크가 만들어낸 대작이죠-
    smile이나 awake, true는 좋아한다는 느낌이라면, KISS는 사랑한다, 는 느낌이랄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은 곡이 없는 앨범이에요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라도 잘 맞지 않는 곡이 한 곡 쯤은 있기 마련인데,
    KISS는 어느 한 곡 귀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앨범이네요:)

    라르크의 팬이 아닌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앨범 1순위에요
    (실재로, 친구가 KISS 앨범이 좋다고 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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