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다 히카루와 더불어 가장 관심있는 가수인 하마사키 아유미가
올해 낸 싱글 중 이 싱글에 대한 리뷰만 없어서 시간 있을 때 쓰자!하는
생각에^^같이 올리게 되었습니다.잘 읽어주세요..
1.glitter
제스프리골드키위 CM송인 glitter는 7번째 정규작(miss)understood 앨범부터 강조된 팝 성향의
분위기가 상당히 짙은 곡입니다.하마사키 아유미가 해마다 발표해 왔던 여름싱글들이 그러하듯
곡 전체가 상당히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입니다,사실 이 곡에 대해선 팬들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아유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 평작,다른 이가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팝적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요즘 하마사키 아유미의 노선이 팝 지향적인 것이 사실이기에
(이후에 발매된 talkin' to myself는 제외)그러한 언급을 피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유가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노래가 흥겨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름싱글이라는 취지에도 적합하기도
하고요.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하마사키 아유미의 노래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기 시작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저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게 심해졌기 때문에 더욱 아쉽기도 하고요.(ex.최신작 talkin' to myself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안 듣게 되더군요.)
2.fated
'운명이 정해져 있는'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곡인 fated는 여름의 또 다른 면인
쓸쓸함을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영화「괴담」주제가이기도 한 이 곡은 그간 아유의 장대한 발라드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화려한 전개는 아니지만 어딘가 쓸쓸한 느낌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이 싱글 발매할 때 하마사키 아유미의 이별 소식이 알려져 의도하지 않았지만 더 슬프게 들리기도 했구요.
+여담이지만 part of Me에서 등장한 기모노 차림의 아유가 계속 이 노래랑 오버랩되었습니다.기모노 차림의
옛날 기생이 덧없는 사랑의 일장춘몽을 꾸는 스토리를 머릿 속에서 막 만들어내어서 상상의 뮤직 비디오 만들어내기도^^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그만큼 뮤직비디오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지...OTL
3.Secret
이미 8집 Secret 타이틀 트랙으로 발표된 곡인데 영화'상성'의 주제가로 타이업되면서 다시 싱글에 수록되었습니다.
fated의 여운이 Secret의 쓸쓸함과 상당히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앨범 곡을 어떠한 변화 없이 '그대로' 넣었다는 것입니다.리믹스 버전으로 새로 수록된다는 소문을 기대하던 저로서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41번째 싱글 glitter/fated가 맘에 들었습니다.(여름싱글 중 최고로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40번째 싱글 Blue Bird 이후 거의 1년만에 발매되는 싱글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빈틈이 많이 보이는 게 흠이면
흠이다 싶었습니다.일단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팬들에게 외면받았다는 것입니다.하와이의 해변가가 떠오를만큼
흥겨운 여름노래인 glitter와 90년대 구식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상투적인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는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휘트니 휴스턴의 대히트작 '보디가드'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뮤직비디오는 하마사키 아유미
가 시도하는 이색적인 도전이었지만 결과물이 신통치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홍콩 야경을 배경으로 한 자켓도 조금 에러다 싶구요.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이라면 싱글 구입을 이끌만큼의 싱글 메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지금까지의 싱글들이 그러했듯이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커플링곡까지 앨범에 통째로 수록되는 마당에 골수팬이 아닌 이상 싱글 구입할 이유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이미 발표했던 앨범곡을 그대로 집어넣는 것은 구입의 메리트를 키워주는 데 역부족입니다.리믹스하면 하마사키 아유미!
라고 할 정도로 리믹스가 풍성했던 초창기까지는 기대하지 않아도 적어도 6집 My Story싱글들처럼 적당히 리믹스들도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그나마 talkin' to myself싱글엔 fated 오케스트라 버전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나마 안심)
너무 이 싱글을 까댄 느낌이긴 하지만 그만큼 요즘 아유가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 팬으로서의 느낌을 적은 것이기에 팬 여러분
양해 부탁드려요.^^(앞에서도 언급했듯 전 이 싱글 여름싱글 중 제일 좋아합니다 하하)아무쪼록 1월 1일 발매되는 새 앨범 GUILTY가
저번 8집 앨범 Secret이 그러했듯 싱글곡에 비해 앨범곡이 상당히 좋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리뷰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담이지만 Togethet When...정말 맘에 들어요.이번 새앨범에 대한 기대가 한층 업됩니다!
[宇多田ヒカル]Beautiful World/Kiss&Cry
[L'Arc~en~Ciel] KISS
개인적으로 이런 곡은 이제 선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정도로... 확실히 임팩트가 강해서 확 와닿는 곡도 아니고, 아니면 두고두고 오래 들을 수 있는 곡도 아니었던것 같아요... 말 그대로 그냥 곡... 하마사키 아유미라는 가수의 노래가 아닌 것 같아요... fated는 HAMABI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괜찮았고 Secret는 앨범에서 부터 좋았던 곡이구요~ talkin' 2 myself, Together When...은 오랫만에 아유 느낌이 나는 곡이라서 좋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올해 아유곡들... 예전보다 못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앨범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아유는 앨범곡 중에 진짜 좋은곡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