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島谷ひとみ (시마타니 히토미)
Delicious! ~Best of Hitomi Shimatani~
2003년 12월 25일 발매
여섯번째가 되는 필자의 리뷰는 시마타니의
「Delicious! ~Best of Hitomi Shimatani~」.
그녀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히트앨범이자 명함과도 같은 이 앨범은
그녀에게 있어 아마 여러가지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베스트 앨범 이후의 계속된 부진. 그리고 부진이 부진을 낳는 악순환.
그녀가 지내왔던 3년을 정리한 앨범으로서 의미가 있고
그런 그녀가 "Crossover" 라는 장르를 개척하게 만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앨범은 그녀에게 있어서
작지 않은 걸림돌로 다가왔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모든 것은 시마타니가 하기 나름이겠죠. 여기서 좌절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딛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가수가 될 것인가.
그녀 자신의 명함과도 같다는 Best Album. 리뷰 시작합니다.
01. 解放区
시마타니 하면 생각나는 "엔카삘 나는 보컬" 과는 방향이 달랐던.
그녀가 "팝"을 지향했었던 시절의 2nd Single. 해방구.
아실분들은 아시다시피 그녀는 데뷰 싱글을 "엔카"로 장식한 후
1년동안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있게 들고 왔던 싱글은
꽤나 신선하고 시원한 팝이었습니다. "해방구"라는 제목과
일맥상통하듯이 시마타니의 시원하고 확- 뚫리는 듯한 청풍같은
보컬과 가성으로 마무리 짓는 절정부. 그리고 팝에 걸맞는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어스한 작곡은 곡을 한층 맛깔나게
해주는 소스가 되어주니 이 곡은 첫번째 트랙에 걸맞는다고 생각합니다.
02. パピヨン ~papillon~
쟈넷 잭슨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도 유명한 "빠삐용".
사실 처음 이 곡이 리메이크 곡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의 생각은
쟈넷의 원곡에서 나는 "상큼한 듯 하면서 가벼운 여성적인 느낌"을
시마타니가 잘 살릴 수 있을까- 였는데 말이죠. 듣고 나니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시마타니의 엔카틱한 보컬과 만나니
멜로디가 한층 맛깔나지더군요. 상큼한 맛이 약간 사라진 것은
유감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조화가 잘 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03. 市場に行こう
라틴풍의 정열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곡은
사실 여러모로 제 자신에게는 와닿은 곡은 아니었습니다.
시마타니의 곡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곡을 대신 부른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곡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여름에 걸맞는 정열적인 라틴 특유의 멜로디와 시마타니의
파워풀한 진성이 꽤나 상성이 좋았으니까요.
04. Fantasista
1st Album의 수록곡이기도 한 곡이죠.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마타니의 대표곡인 "Perseus" 나 "Garnet Moon"의 노선을
따라가는 "파워풀"한 곡입니다. 특히 절정부의 파워풀하게
주-욱 하고 여운을 남기는 보컬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05. やさしいキスの見つけ方
명곡. 이 말 외에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약간 아이돌틱 R&B 같은 느낌도 받았지만 듣다보면 이 곡의 진수는
배경에 있습니다. 시마타니의 언제나의 보컬과는 다른 상큼한 보컬과 귀여운 듯 하면서도 상쾌한 멜로디 속에 감춰진 배경음들의 조화과 굉장히 아름다운 곡이랍니다. 꼭 헤드폰으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06. シャンティー
위에서도 말한 시마타니의 "파워풀 노선"을 처음으로 이끈
곡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이 곡이 꽤 히트를 치고
연이은 "황갈색머리의 소녀"의 대히트로 시마타니는 단숨에
인기 아티스트가 되었죠. ^-^ 약간 기계적인 듯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멜로디와 시마타니의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하지만 포스는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07. 亜麻色の髪の乙女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시마타니 최고의 히트곡입니다.
상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시마타니의 상큼하고
팟- 터지는 보컬이 만나 최고의 조화를 이룬 곡입니다.
그리고 가라오케 챠트 18주 1위에 빛나는 곡인만큼 따라부르기
쉬운 곡의 구성도 이 곡의 장점 중 하나겠죠.
08. A.S.A.P. ~as soon as possible~
위의 "황갈색-" 과 이어지는 "상큼발랄"한 곡이랍니다.
하지만 "황갈색-" 과는 다르게 이 곡은 좋은 곡이긴 하지만
약간 이 곡은 제 자신에게는 거부감을 일으켰던 곡 중에 하나입니다.
단조로운 멜로디와 시마타니의 상큼한 보컬은 그런대로 좋았지만.
그 둘의 궁합 역시 좋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던
애매모호한 곡이였답니다.
09. いつの日にか・・・
개인적으로는 시마타니의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라하는 곡이랍니다.
곡의 전개와 구성도 맘에 들었고 약간 수줍은 듯하면서도
내지르는 듯한 시마타니의 보컬이 귀에 쏙- 쏙- 들어와서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즐겁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10. Poinsettia
시마타니의 Mini Album의 Main이기도 한 곡입니다.
동양풍의 선율과 그에 받침이 되는 시마타니의 걸쭉한
엔카틱한 보컬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곡이죠.
듣는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단점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시마타니의 "숨겨진 명곡"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곡이랍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강추 ^-^
11. 赤い砂漠の伝説
들으면 "붉은 사막" 이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스러운
곡이랍니다. 제목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정열적인 색채감과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사운드의 멜로디. 약간은 째지는 듯 하면서도
불안하게 이어지는 시마타니의 보컬. 그리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의 전개는 그녀의 곡에 신비한 마력을 실어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명곡이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는 ㅠ_ㅠ;;;
12. 元気を出して
"힘을 내세요!" 라는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고 해야할까요.
"타케우치 마리아" 의 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은 정말이지.
처음 듣자마자 "귀엽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곡이랍니다.
심플한 듯한 곡의 구성과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산소와도 같은 시마타니의 보컬은 이 곡의 매력을 최고로
살려주는 매개체가 되지요. 이 곡도 진정한 명곡. ^-^
13. Perseus ~ペルセウス~
시마타니를 모르시는 분들도 이 노래를 많이 알고 계실만큼
좋은 곡인 "페르세우스". 중국풍의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그리고 힘있는 시마타니의 보컬은 이 곡을 완벽하게
그녀 자신의 곡으로 만들게 되고. 이 곡을 시마타니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되게 만들어버릴만큼. 시마타니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그런 곡입니다. 하지만 시마타니는 아무래도
이 쪽의 곡으로는 노선을 바꿀 생각이 없는 듯 ^-^;;;
14. La Fiesta
위의 곡. "페르세우스"의 C/W인 곡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의 멜로디와 정열적인 느낌의 이 노래는
모두 좋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는 곡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곡이 커플링으로 남았다는 것이죠.
아마 "페르세우스"와 2A로 내보냈다면 대히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팬심 섞어서 ^-^ 어찌되었든 좋은 곡 ^-^
15. YUME日和
도라에몽의 테마로도 사용되었던 곡이죠.
그만큼 동심을 느끼게 만드는 시마타니의 사근사근한 보컬과
동요같은 멜로디는 들을수록 듣는사람을 끌어들이는 아이의 미소와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 30주에 달하는 기나긴
롱런으로 "하위권 롱런"의 힘을 보여준 곡이죠 ^-^
16. 花鳥諷詠 -Song for Everybody- (Bonus Track)
"초회한정판"에만 수록된 보너스트랙이랍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남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곡 자체로만 평가하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곡의 통-통- 튀는 듯한 멜로디와 그녀의 음악적 궤적을
담아놓은 가사는 어찌보면 앨범의 이미지와 굉장히 안 맞을수도
있었으니까요. 시마타니의 팬이라면 의미가 있는 곡일지도요 ^-^
정말 팬심을 섞지 않고 말한다면 시마타니의 베스트 앨범은
"구성도 좋고 곡도 좋지만 뭔가 결점이 보이는" 앨범이랍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죠. 결정적으로 곡 하나하나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시마타니"를 이루는 게 아니라 "좋은 곡들의 집합"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했기 때문이죠.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이죠 ^-^
앞으로도 그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
이상, 시마타니 히토미의 Best Album.
Delicious! ~Best of Hitomi Shimatani~.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허접한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밥그릇 4백50만개를 날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