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島美嘉 (나카시마 미카)
BEST
2005년 12월 7일 발매
다섯번째 리뷰는 미카의「BEST」가 되겠습니다.
그녀의 4년간의 궤적을 정리한 앨범이기도 한 이 앨범은
그녀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왔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녀가 뮤지션으로서 가야 할 길을 다시금 제시해 준 앨범이기도.
그녀가 지내왔던 4년을 정리한 앨범이기도.
그리고 그녀의 모습을 논리정연하게 담아낸 앨범이기도 합니다.
밀리언 세일러에 빛나는 그녀의 베스트 앨범! 리뷰 시작합니다.
01. AMAZING GRACE ('05)
유명한 가스펠 송을 커버한 곡으로도 유명한 곡이죠.
앨범으로는 2005년에 재녹음한 버젼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어째서 이 곡이 첫번째 트랙에
위치해있는지 조금은 궁금해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녀가 해나갈 "가스펠"이라는 비주류의 장르를 해나갈거라는
의미가 담겨있던 걸까요 ^-^ 노래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미카의 잔잔한 목소리와 잘 어우러지는 피아노의 선율.
그리고 부족한 미카의 성량을 보조해주는 가스펠 특유의 느낌.
여러모로 "미카에게 적합한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02. STARS (new vocal '05)
미카의 데뷔곡이자 최고 싱글판매량을 자랑하는 곡이죠.
속삭이듯 시작하는 도입부와 잔잔한 멜로디에 반해 절정부의
떨리는 듯한 미카의 음색과 팟- 하고 터지는 멜로디라인은
불협화음 같아 보이지만 실상 들어보면 "앗!"하게 만드는
독특한 조화를 나타냅니다. 미카에게 가수로서의 인생을 선사한
곡이라는 것으로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요. 앨범에 수록된
재녹음버젼은 미카의 성장한 보컬을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03. CRESCENT MOON
10만장 한정 판매 싱글. 도시적인 선율이 특징인 곡입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즐거운 듯 퐁-퐁- 튀는 미카의 보컬도 특징.
그리고 절정부의 내리흘러가는 듯한 전개는 흡사 초승달을 타고
하늘을 선회하는 미카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04. WILL
미카표 발라드 중 대표적인 곡인 "WILL".
뒤에 깔리는 피아노 선율은 곡이 끝날 때까지 보컬의 애절함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에 착착 감기는 감상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장 잘 살려낸 곡이라고 평가합니다.
05. RESISTANCE
1st mini Album 의 타이틀이기도 했던 "RESISTANCE".
여타 미카의 곡과는 조금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 곡입니다.
불안한 듯한 배경음과 그와는 상반되는 침착하면서도 두려운 듯한
미카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기도 하죠.
06. 愛してる
"사랑해". 이 말보다 달콤하고 듣기 좋은 말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愛してる"는 말의 뜻을 그대로 전달한 정석적인 곡입니다.
곡 전체가 "사랑스러움"을 대변한답니다.
미카의 부드러우면서도 귀에 착착 감기는 보컬과 피아노의
건반을 스치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절정부분의 웅장한 코러스.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단한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07. Love Addict
미카의 "재즈"에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준 곡입니다.
약간은 고혹적이면서도 정교한 듯한 도시풍의 선율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미카에게는 재즈라는 장르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장르입니다. 무미건조한듯하면서도 담긴 게 많은 듯한 미카의 보컬이
도시풍의 선율과는 너무나도 상성이 좋기 때문이죠.
08. FIND THE WAY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함"을 이어가는 그런 곡입니다.
제목대로 길을 찾아나가는 나그네의 여유로움을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 ^-^
잠깐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들어주시면 좋으실 듯 싶네요.
09. 雪の華
미카의 대표곡이자 최고의 발라드넘버인 "눈의 꽃".
도입부의 오르골 소리. 절정부의 애절하면서도 급박한 듯.
금방이라도 눈물 흐르게 만드는 전개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미카의 무미건조한듯한 보컬을 맛깔스럽게 변화시키는
이 멜로디라인은 미카의 메리트를 최대한 살리는 계기가 되죠.
"최고" 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곡입니다.
10. SEVEN
미래동경의 성격이 강한듯한 도시풍의 선율이 특징인 곡입니다.
정규적인 선율을 연주하는 피아노와 약간 뚝-뚝- 끊기는 듯한
미카의 보컬이 굉장히 인상적인 곡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거기까지일 뿐입니다. 똑같은 전개와 담긴 게 없는 듯한
보컬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죠. 양날의 검과 같은 곡.
11. 朧月夜~祈り
2nd mini Album 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아련한 달밤~기도".
동양적인 선율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바이올린의
선율이 귀에 남는 곡입니다. 이 곡으로서 미카의 보컬도
한 단계 성장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곡도 흠잡을 곳이
없는 곡입니다. 전형적인 일본풍인 것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요.
12. LEGEND
"코스믹 하이퍼발라드"라는 장르로도 주목받았던 곡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율과 미카의 흔들흔들거리는 듯한
신기루와도 같은 보컬이 굉장히 좋았던 곡이기도 하구요.
절정부에서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애절하고 쓸쓸한 전개도 좋았죠.
하지만 대중성에서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13. 櫻色舞うころ
4계절을 나타낸 미카의 최고의 걸작 발라드 중 하나입니다.
미카의 쓸쓸한 듯한 보컬이 피아노 선율에 섞여들어가 듯
흘러나와 계절을 느끼게 만든 전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심심한 듯한 전개가 약간 아쉬웠던 곡.
14. GLAMOROUS SKY
하이도의 작곡으로도 유명했던 곡이죠.
강렬한 락 사운드가 굉장히 멋졌던 곡입니다. 하지만 미카의
부족한 성량으로 약간 무리가 있는 곡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카에게 어울리지만 어울리지 않는. 모순이지만.
그런 곡이라고 저는 살며시 생각해봅니다 ^-^
미카의 Best Album「BEST」. 곡들의 퀄리티나 배치면에서는
정말 좋았던 앨범이지만 구성은 약간 에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가장 아쉬웠던 점은「ひとり」의 누락.
이 점은 정말로「BEST」앨범 최대의 에러로 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 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그 이상 바라는
것도 욕심이라고 생각하니 그만두겠습니다.
미카의「BEST」는 정말 잘 만들어진 Best Album 입니다.
하지만 최고의「BEST」로 평가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이죠.
어찌되었든 듣는내내 만족했던 좋은 앨범입니다 ^-^
앞으로도 그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이상, 나카시마 미카의「BEST」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허접한 리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강추 2천 5백만개를 날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