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倉木麻衣] FAIRY TAIL

by Irperz_sg posted Jun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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倉木麻衣 3rd Album
"FAIRY TAIL"
2002년 10월 23일 발매

트랙리스트
01. Fairy tale ~my last teenage wish~
02. Feel fine!
03. Ride on time
04. key to my heart
05. Winter Bells  
06. Loving You…
07. Can't Forget Your Love
08. Trip in the dream
09. Not that kind a girl
10. Like a star in the night
11. 不思議の国
12. fantasy



01. Fairy tale ~my last teenage wish~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마이의 앨범 1번 트랙은 보통 앨범 타이틀과 동명이며
(5집 FUSE OF LOVE는 예외)
또 하나의 싱글 타이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곡 퀼러티도 거의 왠만한 싱글 타이틀의 그것을 능가하며
심지어 타이업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곡의 경우 타이업은 없지만, 어쨌든 곡의 퀼러티 하나만큼은
왠만한 싱글곡을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듯한 느낌 속에서도 꿈을 찾아 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도쿠나가 아키히토씨가 작곡하는 곡들은
'복고적인 느낌이 나는 메이저 업템포'가 많은 편입니다만
이 곡의 경우 메이저보다는 '마이너'풍이 강해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이 앨범의 경우 특이하게도 가사를
'싱글곡이나, 타이업이 있는 앨범곡'을 제외하고는 동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것이 많습니다.
이 곡의 경우 특정한 동화를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지만
피터팬 (네버랜드), 신데렐라 (호박마차), 백설공주 (독사과)등의 이미지를 차용하였습니다


02. Feel fine!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12번째 싱글 타이틀곡입니다.
전작 winter bell이 '겨울'을 컨셉으로 한 곡이었지만
이 곡에는 전반적으로 '여름'을 떠올릴 수 있는 'HOT'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곡, 타이업, (간만에 제대로 만든)PV의 힘으로 인해
간만에 판매량도 잘 나왔습니다 ^_^;
전반적으로는 도쿠나가 아키히토의 작곡 답게
복고적인 업템포 느낌이 강하며
중간중간 오토바이소리 등을 효과음으로 넣어
곡의 여름 느낌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곡에 대한 좋고 싫음이 꽤 나누어지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풍의 곡도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03. Ride on time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제20회 기념 전일본 대학 여자 역전 학교 대항 선수권 대회 테마 송'
이라는 다소 괴이한 타이업이 붙어 있는 곡입니다.
본 작은 도쿠나가 아키히토가 작곡한 곡중 가장 힙합 - R&B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음악에 대한 감각이 없는
저에게도 '그루브'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면 말이죠 ^_^;
중간에 나오는 도쿠나가 아키히토씨의 랩은 필청입니다.


04. key to my heart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Cybersound

쿠라키 마이 + 오노 아이카 + Cybersound 라는
쿠라키 마이 최강 콤비에 의한 곡입니다.
인기 게임 'Tales of Destiny2'의 주제가로 쓰인 곡이기도 합니다.
미디엄템포에서 점점 업템포로 변해가는 스타일입니다.
(당시에는 빙계열에서 이런 스타일의 곡이 많았다고 합니다.
ZARD의 히토미 토지테, 아이우치 리나의 Forever you 같이..)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강하며,
가사가 '동화'를 컨셉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동화같은 분위기; 판타지'가 물씬 느껴지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앨범 내에서 퀼러티가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하면서
대중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그래서 싱글화 되지 않은 것이 더 아쉬운 곡입니다.
아마 싱글로 했다면 Feel fine! 처럼 40만장은 충분히 팔았을 거 같고
그랬다면 앨범 판매량에도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겠죠.


05. Winter Bell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11번째 싱글 타이틀이며,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Feel fine 리뷰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전형적인 '겨울', 그것도 '캐롤'느낌의 곡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곡이 너무 무난하네요.
뿐만 아니라 앨범에서 미묘하게 튀어 나와있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key to my heart의 신비로운 마무리 뒤에
갑작스레 딩동댕동-하는 크리스마스 종소리는 ..
아무리 생각해도 잘 조화되지 않는군요.
차라리 커플링인 thanksful 을 수록하는게 훨씬 전체적인 앨범 퀼러티면에서 나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집때는 Simply Wonderful을 앨범분위기와 안맞다고 과감하게 빼버린후 커플링인 think about를 수록하더니 ;;; )


06. Loying You...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Cybersound

또다시 그 '최강콤비'의 조합에 의한 곡입니다.
2002년 라이브투어의 타이틀-테마곡으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애수 띤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미디엄 템포의 R&B 곡입니다.
앨범 내에서 마이의 청아한 보이스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의 중반부에서 한번 정리하는 느낌의 성격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귀에 확 꽃히는 빼어난 곡'이라는 느낌 보다는
'그냥 무심코 흘려 들었는데, 나중에 왠지 머릿속을 파고드는' 듯한 느낌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07. Can't Forget Your Love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Cybersound / 도쿠나가 아키히토

10번째 싱글 타이틀입니다.
이제까지의 마이의 발라드는 R&B 성격이 짙거나
다소 '심플하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 많았으나
이 곡은 '웅장하고, 스케일이 크다'라는 느낌을 주는 미디엄템포의 발라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분 넘어서 부터의 마무리 부분을 특히 좋아합니다.
I just Can't~ 라고 애절하게 부르는 마이의 보컬이나
Cybersound 의 Michael Africk 의 백코러스와 마이의 보컬과의 겹쳐지는 부분이라거나-
다만, 개인적으로는 싱글 타이틀 보다는 앨범 수록곡이었을 때 그 빛이 더 발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08. Trip in the dream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R&B풍의 업템포 곡입니다.
약간은 흔들흔들 거린다는 느낌도 들고
불안해하거나 유혹한다거나 질주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Ride on time와 이 곡은 1,2집때의 수록곡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R&B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의 가사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 일본팬의 리뷰가 있지만,
어쨌든, 이 앨범의 오리지널 곡 중에서 가장 '동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느낌이 오지 않는 가사입니다 ;


09. Not that kind a girl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편곡 : Yoko Black stone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요코씨가 작곡한 곡입니다.
그녀의 많은 곡들이 그렇듯
미국조의 끈적이는 듯한 본격 R&B 곡입니다.
평소 요코씨가 만드는 농도 짙은 R&B 풍의 곡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들을 수 있지만
아니라면, 조금 괴로운 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사의 경우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10. Like a star in the night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현악 어레인지 : 이케다 다이스케

13번째 싱글 타이틀 곡이며
차분한 느낌을 주는 정통 발라드곡 입니다.
혹자는 이 곡을 '가을'을 컨셉으로 한 계절곡이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Feel fine 이나 Winter bell과 비교했을때는
'계절'이 확실하게 드러나지는 않네요.
곡의 구조는 A-B-A-B-C-D의 구조인데
C-D로 이어지는 멜로디가 굉장히 유려합니다.
특히 D 멜로디는 B멜로디의 변형에 가깝기 때문에
이부분의 매력은 B멜로디를 듣지 않으면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곡 자체의 러닝타임이 길고, 템포도 느린 발라드 곡이여서
지루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1곡 입니다.

11. 不思議の國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이케다 다이스케

쿠라키의 노래에서 꽤 드문 일본어로 된 노래 제목입니다.
이 곡은 쿠라키가 쓴 가사에 오노 아이카가 곡을 만들어서
탄생하게 된 곡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사와 멜로디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스케일이 큰 경쾌한 느낌의 미디엄 템포 곡입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이 앨범에서 가장 'FAIRY TAIL ;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어레인지의 힘이 큰데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 높게 굴러가는 느낌의 사운드를 많이 넣어 곡 자체를 경쾌하게 만들고, 독특한 효과음을 삽입한다거나 디즈니 영화 오프닝 같은 사운드의 삽입 등이 곡을 동화와 같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삽입되는 오노 아이카씨의 새소리 효과음이나
전체 곡이 끝난 후의 2중 코러스 라인등 색다른 편곡은
이 곡의 존재가치를 더욱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Key to my heart의 경우 싱글화 안되서 아쉬운 곡이었다면
이 곡의 경우는 앨범 수록곡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확고하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12. Fantasy
작사 : 쿠라키 마이
작곡 : 오노 아이카
편곡 : 도쿠나가 아키히토

이상한 나라와 마찬가지로 가사를 먼저 쓰고 곡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쿠라키와 오노씨와의 궁합이 그만큼 좋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죠 ^^
제목은 Fantasy 이지만 앞의 곡들과는 달리 동화를 모티브로 하지 않았으며
지금 '그대가 있는 현실 자체가 Fantasy'라는 내용의 러브송 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메인이 되어
굉장히 회고적이면서, 해저문다는 느낌을 주는
차분한 발라드 곡입니다.
앨범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마 1집 Delicious Way와 더불어 가장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앨범이
아닐가 싶습니다. 1집의 경우 서양느낌의 근사한 R&B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앨범은 R&B와 J-POP적인 느낌이 함께 잘 녹아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앨범 전체로는 FAIRY TAIL 이라는 분명한 컨셉을 잡고 만들어져서
통일감과 안정감이 느껴지며  '컨셉앨범'이라는 느낌도 꽤 강합니다.
(이 방법은 다음작 If I Believer에서도 어느정도 이어집니다.)
또한 앞부분의 도쿠나가 아키히토 작곡 위주의 트랙들에서
후반부의 오노 아이카 작곡 위주 트랙들로 넘어가는 과정도 자연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도쿠나가 아키히토라는 작곡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이 앨범만큼 '도쿠나가 아키히토'라는 작곡가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 앨범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도쿠나가 아키히토 씨가 마이에게 주는 곡들은
전부다 너무 비슷비슷해서 그곡이 그곡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특히 댄싱 - 베스트 오브 히어로 - 다이아몬드 웨이브 )

이때 당시만 해도 도쿠나가씨가 꽤 다양한 느낌의 곡을
마이에게 제공했었다는 느낌이 나네요.
이 앨범에는 그의 최고 장기인 '복고적인 맛의 업템포의 댄스곡'
'세련된 R&B 스타일', '마이너풍의 댄스곡'등 다양한 곡들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쿠라키 마이라는 싱어의 가능성도 한층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쿠라키양의 지금의 부진은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이
도쿠나가 아키히토 / 오노 아이카
두 작곡가의 역량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이 앨범을 들으면 훨씬 더 강해지고요.
다음번에는 더 멋진 곡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