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Little Thing
Time to Destination || 1998-04-15
판매량 : 3,520,330장 (AVCD-11643)
1998년 4월 15일에 발매된 두 번째 오리지널 앨범으로 초기 ELT만의 음악색이 분명한 앨범입니다. 1996년 데뷔 당시에는 Dreams Come True와 비교대상이 되었던 듯 싶지만, 음악 스타일이 달라서 오히려 코무로 테츠야쪽으로 평가되었죠.
『Time to Destination』은 35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일본 역대 앨범 판매순위 10위에 랭크된 명반으로, 특히 '순결한 목소리'라고 불리웠던 데뷔 초 모치다 카오리의 맑은 목소리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토의 기타사운드도 귀에 쏙 들어오고, 2000년 탈퇴한 이가라시 미츠루의 색이 분명한 앨범이기도 하죠.
탈퇴 전까지 ELT의 거의 모든 곡을 이가라시가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의 ELT 음악 스타일과는 조금 다릅니다. 풍부한 사운드, 이가라시만의 독특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멜로디, 확실히 ELT는 밴드다-라는 느낌이랄까요. 『Time to Destination』 에서는 마지막 곡인 「Time goes by」 의 편곡과 「All along」에서 모치다의 작사 참여를 제외하면 모두 이가라시가 작사/작곡/편곡을 맡았습니다.
1. For the moment
2. 今でも…あなたが好きだから
3. Face the change(Album Mix)
4. Old Dreams(Instrumental)
5. モノクロ-ム
6. All along
7. Hometown
8. 出逢った頃のように
9. Shapes Of Love
10. True colors
11. Time goes by(Orchestra Version)
이가라시의 슬픈 멜로디, 이토 이치로의 기타, 모치다의 허스키하면서도 투명한 목소리가 특히나 잘 어우러진 「For the moment」를 시작으로, 독특한 멜로디와 풍부한 사운드가 귀에 쏙 들어오는 「Face the change」 밝은 멜로디와 가사에 모치다의 맑은 목소리까지, 듣고있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出逢った頃のように」 반복되는 멜로디와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Shapes Of Love」 등 이전에 발표했던 싱글과 함께 「All along」 「True colors」「Hometown」「モノクロ-ム」「今でも…あなたが好きだから」 등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가라시와 함께 모치다가 작사에 참여한 「All along」는 대표적인 발라드중 하나죠. 현재의 모치다 보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깔끔하고 절제된 창법으로 애절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또한 Eevery Little Thing 최고의 히트곡인 「Time goes by」의 오케스트라 버젼이 마지막 트랙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곡과 큰 차이는 없지만 좀 더 차분해지고 사운드가 풍부해진 느낌으로 모치다의 맑은 보이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죠.
이 때가 ELT의 전성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치다의 보이스와 ELT의 음악이 가장 잘 어우러졌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싱글이 밀리언을 달성하고 앨범이 트리플 밀리언을 달성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물론 최근 ELT의 스타일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저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ELT의 음악이라면 다 좋아합니다. 만, 개인적으로 이가라시의 음악에 모치다의 맑으면서도 힘있는 보이스가 어우러진 초기 노래들을 더 좋아해서 오리지널 앨범중에서는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모치다 카오리의 바뀐 창법과 목소리는 정말 아쉽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가장 좋아하실 것 같은 Every Little Thing의 앨범 『Time to Destination』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