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日
라쿠지쯔
지는 해
君は産まれ僕に出会い春を憂い秋を見た
키미와우마레보쿠니데아이하루오우레이아키오미타
너는 태어나 나를 만나 봄을, 우울한 가을을 보았다
記憶を辿る過程であどけない君の写真に
키오쿠오타도루카테이데아도케나이키미노샤신-니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천진난만한 너의 사진에서
認めたのは僕が所詮季節すら知らない事
미토메타노와보쿠가쇼센-키세쯔스라시라나이코토
받아들인 건, 나는 어차피 계절조차 모른다는 것
現在では声を失くした君だけが映す月花
이마데와코에오나쿠시타키미다케가우쯔스쯔키하나
현재로선 목소리를 잃은 너만이 비치는 달꽃
「当てにならないことばかり」って
아테니나라나이코토바카릿-떼
‘믿을 수 없는 것 뿐’이라고
嘆いたこの舌の根でさえも
나게이타코노시타노네데사에모
한탄하는 이 입에 침도
乾く前に期待を仄めかす
카와쿠마에니키타이오호노메카스
마르기 전에 기대를 넌지시 비춘다
まるで手応えの得られぬ夜
마루데테고타에노에라레누요루
전혀 반응을 얻을 수 없는 밤
また一つ小さく冷えていく生命を抱いた
마따히토쯔치-사쿠히에테이쿠세이메이오다이타
또 하나, 조그맣게 차가워져 가는 생명을 안았다
雪に生れ何時も笑い雨を嫌い此処に居た
유키니우마레이쯔모와라이아메오키라이코코니이타
눈으로 태어나 언제나 웃는 비를 싫어해 여기에 있었다
確かなのは只唯一君のさっき迄の温もり
타시카나노와타다유이쯔키미노삿-키마데노누쿠모리
확실한 것은 그저 단 하나, 너의 조금 전까지의 온기
「何が悲しい?」と尋かれたって
나니가카나시-토키카레탓-떼
‘뭐가 슬픈거야?’라는 질문을 들어도
何も哀しんでなど居ないさ
나니모카나신-데나도이나이사
아무 것도 슬퍼하고 있지 않은데
丁度太陽が去っただけだろう
쵸-도타이요-가삿-타다케다로-
마침 해가 졌을 뿐이겠지
微かな希望と裏腹に
카스카나키보-토우라하라니
희미한 희망과 정반대로
ごく当たり前の白け切った夕日を迎えた
고쿠아타리마에노시라케킷-타유-히오무카에타
아주 당연히 완전하게 희미해진 석양을 맞이했다
独りきり置いていかれたって
히토리키리오이테이카레탓-떼
홀로 남겨졌다고
サヨナラを言うのは可笑しいさ
사요나라오유-노와오카시-사
이별을 말하는 건 이상해
丁度太陽が去っただけだろう
쵸-도타이요-가삿-타다케다로-
마침 해가 졌을 뿐이겠지
僕は偶然君に出遭って
보쿠와구-젠-키미니데앗-떼
나는 우연히 너를 만나서
ごく当たり前に慈しんで 夕日を迎えた
고쿠아타리마에니이쯔쿠신-데 유-히오무카에타
아주 당연히 사랑하고 석양를 맞이했다
さあもう笑うよ
사-모-와라우요
자, 이제 웃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