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島みゆき,時代
시대- 나카지마 미유키
今(いま)は どんなに悲(かな)しくて淚(なみだ)も枯れ(かれ)果(は)てて
지금은 너무나 슬프고 눈물도 다말라버려서
もう二度(にど)と笑顔(えがお)にはなれそうもないけど
다시는 웃는 얼굴로는 되지도 않을 것 같지만
そんな時代(じだい)もあったねといつか話(はな)せる日(ひ)が來(く)るわ
그런 시대도 있었네,하면서 언젠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와요.
あんな時代もあったねときっと笑(わら)って話(はな)せるわ.
그런 시대도 있었네하면서 분명히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だから,今日(きょう)はくよくよしないで.今日の風(かぜ)に吹(ふ)かれましょう
그러니 오늘은 (사소한 일에) 신경하지마요. 오늘의 바람에 날려버려요.
回(まわ)る,回るよ.時代(じだい)は 回る.喜(よろこ)び,悲(かな)しみ 繰(く)り返(かえ)し
돌아요. 돌아요. 시대는 돌아요. 기쁨, 슬픔 반복하면서
今日は 別れ(わかれ)た 戀人(こいびと)たちも 生(う)まれ變(か)わって めぐりあうよ
오늘은 헤어진 연인들도, 다시 태어나서 만날거에요
旅(たび)を 續(つづ)ける 人(ひと)びとわ, いつか 故鄕(こきょう)に であう日(ひ)を
여행을 계속하는 이들, 언젠가 고향을 만날 날을
たとえ 今夜(こんゃ)は 倒(たお)れても,きっと信(しん)じてドアを出(で)る
설령 오늘 밤은 쓰러져도, 꼭 믿고 문을 나선다.
たとえ 今日(きょう)は 果(は)てしもなく冷(つめ)たい雨(あめ)が降(ふ)っていても
설령 오늘은 끝도 없이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어도
巡(めぐる)る,巡るよ 時代は 巡る.別(わか)れと出會(であ)いを繰(く)り返(かえ)し
돌아요 돌아요 시대는 돌아요.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今日は 倒(たお)れた 旅人(たびびと)たちも 生(う)まれ變(か)わって步(ある)き出(だ)すよ
오늘은 쓰러진, 나그네들도 다시 태어나서 걸어가기 시작해요.
回(まわ)る,回るよ 時代(じだい)は 回る. 반복 1).....
반복2).....
나카지마 미유키, "시대" - 어떤 노래에 대한 기억
제 목:어떤 노래에 대한 기억
올린이:slow9 (박대기 ) 99/12/19 13:46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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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라는 뜻의 "巡"을 일본어로는 "메구루"라고 읽는다.
11회 한일학생포럼하면서 일본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거기서
"지다이(時代)"라는 노래를 나오코(Naoko)가 부르는 것을 들었다.
일본사람들이 all time best로 꼽는 노래 중 하나로 한 20년쯤 전
유행가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헤어져도 시간이
돌고 돌아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만날 날이 오겠지요.'라는 내용의
가사이다. "시간이 돌고 돌아서"부분이 후렴구로, 바로
"메구루~메구루~ 요지다이 와메구루~"라는 식으로 이어진다.
나는 처음부터 이 노래를 좋아했다. 히라가나로 받아적어서
포럼마칠때까지 열차 속에서나 버스 속에서 흥얼거렸다.
그래서 11회 포럼-95년 여름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 노래가 같이
떠오른다. 그때 기뻤던 일, 슬펐던 일이 모두 노래가락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나오코들과 도꾜 근처의 쇼난 해변에서 레슬링하며 놀던
기억이 난다. 나오코는 유도 유단자이며 희고 마른 체형의
당찬 일본여성이었다. 그녀는 지금 오사카 대학의 생물학
석사과정에 있으며, 언론기관에 취직하여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자활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며칠전 "나라야마 부시코"를 보러 Oz에 갔을때, 저녁시간이었다.
식당을 찾았으나, 마땅치 않아 압구정반대편으로 멀리 걸어갔다.
좁은 골목에서 일본식돈까스집을 맞딱뜨렸다.
일본에서 배우고 돌아온듯한 젊은 부부가 일하는 그 가게에서,
오랜만에 정말 일본식의 음식을 맛보았다.
단단해보이는 희고 마른 안주인의 모습.
나오면서 옥호(노렌?)를 보니, 이름이 "메구루"였다.
거기에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오늘 아침에는 반쯤 꿈결에 "지다이"의 그 후렴구가 들렸다.
반복되고 반복된다...
잊고 있었던 사람들이 한 줄로 춤추며 내게 다가온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무언가 다정한 이야기를 내게 했다.
그러더니 장면이 바뀌며 그들은 사라지고,
요즘의 내 삶의 이미지가 슬라이드 넘어가듯 연속적으로 떠올랐다.
반운동권 총학의 당선과 전공을 바꾼 대학원생활, 고시생 생활들...
"아아, 나는 틀렸다. 여기서 못 빠져나오는가. 계속 이런 상태로
돌아올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위눌렸다.
무서웠다.
30분가량 그런 공포가 계속되었다.
나카지마 미유키가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불렀을 때가
방년 16세였단다.
1975년. 이 3년 전에 연합적군사건이 있었고, 1960년대를 대학에서
보낸 일본인들(전공투세대)에게 이 노래 '지다이'가 어떤 울림을
가졌을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슬프게 헤어진 연인들이
시간의 흐름속에 다시 만난다... 그것도 생기있고, 아직은 미숙한 티가
있는 소녀가 힘찬 목소리로 부르는데, 거기서 다음 단계의 삶을
살아갈 격려를 받지 않았겠는가...
물론 나카지마 미유키의 이 노래는 전적으로 주류 대중문화적인
것이지만, 시대의 공기를 이처럼 잘 잡아낸 것에는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주류 대중문화의 가장 긍정적인 기능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노래가 있었으면.
부실한 후일담소설말고.
올리신분.slow9 (박대기 )
조사3개 빠진거랑,한자음독은 제가달았어요^^ 글도 좋은것같아서 같이 올렸어요
권효섭 이에요
시대- 나카지마 미유키
今(いま)は どんなに悲(かな)しくて淚(なみだ)も枯れ(かれ)果(は)てて
지금은 너무나 슬프고 눈물도 다말라버려서
もう二度(にど)と笑顔(えがお)にはなれそうもないけど
다시는 웃는 얼굴로는 되지도 않을 것 같지만
そんな時代(じだい)もあったねといつか話(はな)せる日(ひ)が來(く)るわ
그런 시대도 있었네,하면서 언젠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와요.
あんな時代もあったねときっと笑(わら)って話(はな)せるわ.
그런 시대도 있었네하면서 분명히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だから,今日(きょう)はくよくよしないで.今日の風(かぜ)に吹(ふ)かれましょう
그러니 오늘은 (사소한 일에) 신경하지마요. 오늘의 바람에 날려버려요.
回(まわ)る,回るよ.時代(じだい)は 回る.喜(よろこ)び,悲(かな)しみ 繰(く)り返(かえ)し
돌아요. 돌아요. 시대는 돌아요. 기쁨, 슬픔 반복하면서
今日は 別れ(わかれ)た 戀人(こいびと)たちも 生(う)まれ變(か)わって めぐりあうよ
오늘은 헤어진 연인들도, 다시 태어나서 만날거에요
旅(たび)を 續(つづ)ける 人(ひと)びとわ, いつか 故鄕(こきょう)に であう日(ひ)を
여행을 계속하는 이들, 언젠가 고향을 만날 날을
たとえ 今夜(こんゃ)は 倒(たお)れても,きっと信(しん)じてドアを出(で)る
설령 오늘 밤은 쓰러져도, 꼭 믿고 문을 나선다.
たとえ 今日(きょう)は 果(は)てしもなく冷(つめ)たい雨(あめ)が降(ふ)っていても
설령 오늘은 끝도 없이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어도
巡(めぐる)る,巡るよ 時代は 巡る.別(わか)れと出會(であ)いを繰(く)り返(かえ)し
돌아요 돌아요 시대는 돌아요.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今日は 倒(たお)れた 旅人(たびびと)たちも 生(う)まれ變(か)わって步(ある)き出(だ)すよ
오늘은 쓰러진, 나그네들도 다시 태어나서 걸어가기 시작해요.
回(まわ)る,回るよ 時代(じだい)は 回る. 반복 1).....
반복2).....
나카지마 미유키, "시대" - 어떤 노래에 대한 기억
제 목:어떤 노래에 대한 기억
올린이:slow9 (박대기 ) 99/12/19 13:46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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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라는 뜻의 "巡"을 일본어로는 "메구루"라고 읽는다.
11회 한일학생포럼하면서 일본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거기서
"지다이(時代)"라는 노래를 나오코(Naoko)가 부르는 것을 들었다.
일본사람들이 all time best로 꼽는 노래 중 하나로 한 20년쯤 전
유행가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헤어져도 시간이
돌고 돌아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만날 날이 오겠지요.'라는 내용의
가사이다. "시간이 돌고 돌아서"부분이 후렴구로, 바로
"메구루~메구루~ 요지다이 와메구루~"라는 식으로 이어진다.
나는 처음부터 이 노래를 좋아했다. 히라가나로 받아적어서
포럼마칠때까지 열차 속에서나 버스 속에서 흥얼거렸다.
그래서 11회 포럼-95년 여름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 노래가 같이
떠오른다. 그때 기뻤던 일, 슬펐던 일이 모두 노래가락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나오코들과 도꾜 근처의 쇼난 해변에서 레슬링하며 놀던
기억이 난다. 나오코는 유도 유단자이며 희고 마른 체형의
당찬 일본여성이었다. 그녀는 지금 오사카 대학의 생물학
석사과정에 있으며, 언론기관에 취직하여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자활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며칠전 "나라야마 부시코"를 보러 Oz에 갔을때, 저녁시간이었다.
식당을 찾았으나, 마땅치 않아 압구정반대편으로 멀리 걸어갔다.
좁은 골목에서 일본식돈까스집을 맞딱뜨렸다.
일본에서 배우고 돌아온듯한 젊은 부부가 일하는 그 가게에서,
오랜만에 정말 일본식의 음식을 맛보았다.
단단해보이는 희고 마른 안주인의 모습.
나오면서 옥호(노렌?)를 보니, 이름이 "메구루"였다.
거기에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오늘 아침에는 반쯤 꿈결에 "지다이"의 그 후렴구가 들렸다.
반복되고 반복된다...
잊고 있었던 사람들이 한 줄로 춤추며 내게 다가온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무언가 다정한 이야기를 내게 했다.
그러더니 장면이 바뀌며 그들은 사라지고,
요즘의 내 삶의 이미지가 슬라이드 넘어가듯 연속적으로 떠올랐다.
반운동권 총학의 당선과 전공을 바꾼 대학원생활, 고시생 생활들...
"아아, 나는 틀렸다. 여기서 못 빠져나오는가. 계속 이런 상태로
돌아올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위눌렸다.
무서웠다.
30분가량 그런 공포가 계속되었다.
나카지마 미유키가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불렀을 때가
방년 16세였단다.
1975년. 이 3년 전에 연합적군사건이 있었고, 1960년대를 대학에서
보낸 일본인들(전공투세대)에게 이 노래 '지다이'가 어떤 울림을
가졌을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슬프게 헤어진 연인들이
시간의 흐름속에 다시 만난다... 그것도 생기있고, 아직은 미숙한 티가
있는 소녀가 힘찬 목소리로 부르는데, 거기서 다음 단계의 삶을
살아갈 격려를 받지 않았겠는가...
물론 나카지마 미유키의 이 노래는 전적으로 주류 대중문화적인
것이지만, 시대의 공기를 이처럼 잘 잡아낸 것에는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주류 대중문화의 가장 긍정적인 기능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노래가 있었으면.
부실한 후일담소설말고.
올리신분.slow9 (박대기 )
조사3개 빠진거랑,한자음독은 제가달았어요^^ 글도 좋은것같아서 같이 올렸어요
권효섭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