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왔습니다

by ナリ posted Jul 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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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혼잣말입니다.

처음 지음아이 발견했을 때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 했지요..
나이를 먹고 사회 생활에 지쳐가고, 그러다 한류 붐을 타고 듣게 된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 노래가 참 신선해서
한국 노래를 즐겨 듣게 된지 2년쯤 됐는데, 요즘은 다시 J-POP을 듣고 싶어져서 이렇게 왔습니다.

지음아이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왔거든요.
사실 강퇴 당했어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레벨도 그대로고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14년, J-POP을 들은지도 14년, 지음아이에 들른지는 10년
그리고 일본에서 직장인 생활 7년차인데, 그냥 뭐랄까, 지음아이가 계속 있어줘서 참 좋네요.
SES의 일본 데뷔 싱글을 듣고 가사 뜻도 모르고 멜로디가 그저 좋아서 취미로 공부하기 시작한 일본어인데
인생이라는게 참 알 수 없지요, 처음 히라가나를 외우고 J-POP을 접했을 때는 일본에서 일까지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냥, 요즘 많은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 와서 활동하는데, 아무래도 일본노래 특유의 느낌과 다르다 보니 점점 이질감도 느껴지고
사랑과 이별이 대부분의 노랫말을 차지하는 요즘 한국 노래를 한~창 듣다가
마음이 힘들어서 가사가 좋은 일본 노래를 찾아 듣고 있으려니 어쩐지 기분도 새롭고 그렇네요.;;
한류 붐이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절대 놓지 않았던 유즈나 미스치루나 아유나 아무로 나미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는 엑스재팬 노래까지 다시 아이폰에 다 넣었습니다.^^;
근데 그동안 정말 무심했구나 싶은게, 언제 다들 이렇게 싱글과 앨범을 냈는지...;;

오랜만에 왔더니 그냥 예전 생각 나서 글 하나 올려봅니다.
지음아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있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