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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지음아이.
컴퓨터 자체를 오랜만에 하게 됐어요.
복학하고 학교가 바빠서 컴퓨터에 앉은 시간은
전부가 과제를 하는데 써버렸으니까요.

살아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음아이ㅜㅜ

다름이아니라, 원래 군대있을때부터 일본에 가고싶어서
JLPT 공부도 했었는데, 북한의 만행으로 시험도 못보고
꿈을 접었어요.. 그땐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아쉬웠어요.
6개월공부한걸 접었으니까요.

그렇다가 아시는분의 소개로 일본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을 알게 되었어요.
원하면 소개해서 보내주신다고하셨구요.
그 분도 일본에 살면서 가족이나 친구분의 손자손녀들이
자기 쪽으로 유학을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집 형편상
유학은 꿈도 못꾸고 용돈도 제가 벌면서 사는 쪽이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일본 방사능이 터졌잖아요.
집에서 반대를 하더라구요. 지금 위험하니까 가지말라구요.
지금 가서 살고있는 친구들은 아무렇지않다며 조금 주의를 할뿐이라며
잘살고 있으니까 너도 오라고 하고 있어요.

자금은... 지금 스스로 300만원정도 모았어요.
알바하고 장학금 받은거 조금씩 모은돈이라 정말 허트루 쓰고싶진않아요.

전역후 바로 복학해서 우선 공부부터 해보자란 맘으로 2011년을 보냈습니다.
2012년은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일본이 어렵게 되니까 캐나다 워킹을 생각하고 있는데 일본에 가는 꿈을
쉽게 접지 못하겠어요. 갑자기 일드보고, 공부했던 JLPT 책을 다시보고,
일하는 곳에 일본관광객이 많이 와서 자연스레 짧은 일본어를 쓰는데
그때마다 더 잘하고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거든요.


제가 맘에 걸리는건
1) 일본의 현재상황, 엔고현상이나 방사능이 걱정이구요.
2) 일어보단 영어가 더 중요하잖아요. 영어를 배워야하는걸까.
    이건 방사능 때문이 아니라 예전부터 생각한거구요. 아! 그렇다고 영어가 싫은건 아니에요^^;
    일어가 좀 더 끌리는것일 뿐이고 일본에도 관심이 많아서 가고싶구요.


생존소식 정하면서 뻔한 질문 하고있네요.
방학되니까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서 이런생각하며 삽니다ㅠ
  • ?
    ichi 2012.01.23 22:31
    일단, 어떤 걸 더 중요하게 여기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한국에서 계속 사시고 취직하실 생각이시면, 일본은 접고 영어권이 나을 것 같네요. 저도 일본이 좋고 해서 일본갔다왔는데, 역시 한국에서 사려면 영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영어는 필수, 일본어는 옵션인게 현재 상황인지라.... 자기 마음 속 이야기를 잘 들으시고 결정하세요~~!
  • ?
    RR 2012.01.24 00:07
    동경 5년차입니다.

    현재 일본이냐 캐나다냐 를 놓고 갈등하시는 이유가
    일본이 좋긴한데 어차피 한국에서 살거고 한국에서 일도 할건데
    영어가 필요하긴 할것 같은데 그래도 일본에 끌린다

    이런 상태라면, 더 고민하실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재해 걱정하시면 일본 안오시는게 좋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재해가 정말 많은 나라구요,
    방사능도 없다고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네요.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측정하면서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정직함을 믿을 뿐입니다. 일본 정부 발표는 못 믿겠지만...

    그리고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인데
    뭐 하나 터지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는 생각이시면 더더욱 안오시는게 좋습니다.

    결국은 외부인이 되는거거든요.

    그리고 엔고현상은,
    부모님 지원 없이 생활 가능하시다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일본에서 벌어서 일본에서 쓴다면야...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의 경제적 위기 이런 건 접어두도록 하고...

    영어냐 일본어냐 막연하게 고민하지 마시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어디서 일을 할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그 수단으로서 언어학습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장 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주변에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일본어가 하고 싶고...

    이런 경우에는 주변을 보지 마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신의 계획, 그리고 그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고 도출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막연하게 고민만 하는 것은 시간과 정신력의 낭비입니다. 괜히 우울해지기만 하죠.


    하고 싶은 것 -> 해야하는 것 -> 할 수 있는 것 순으로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의 꿈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도 뒤따르는 것이고,
    부모님의 반대도 물론 생기죠...

    그럴수록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언제까지고 부모님께 신세지면서 살수는 없는 겁니다. 언젠가 떠나야 할 둥지라면, 철저하게 세운 계획으로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고 웃으면서 둥지를 떠나시길 바랍니다.


    제 10살 아래 사촌동생도 지금 군대에 있으면서 일본에 대해 막연히 동경을 가지고 있어서 남일같지 않고

    헬로님의 고민도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괜히 길게 써내렸습니다만...


    열심히 준비하시고,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
    엘루디아나 2012.01.24 22:43
    1번에 대해서는 정말...ㅠ
    저도 j-pop이나 일드 같은거 많이 좋아하고 다른 문화들에 대해서도 조금 알고있는 편이구
    몇 번 여행도 이곳저곳 다녀왔었지만 지금 일본 가자고 하면 차마 발을 붙이지 못할 것 같아요.
    가신다는 분들도 왠만하면 붙잡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ㅠ
    혼슈나 다른 섬들에서 사시는 원주민이나 우리나라 사람들껜 죄송하지만요;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천주교 신학교를 다니던 적에 천주교 일본 가고시마 교구에서 신부가 모자라서 우리나라에서 파견을 부탁하러
    가고시마 교구 교구장 주교님께서 직접 내한하셨을 때 휴학중이었지만 신청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군 복무중에 가지게 된 crps 라는 희귀병 때문에 지금도 치료받고 있고,
    신학교 휴학도 그 병때문에 했고...
    작년 말에 결국 사제로서 사목하기 힘들것 같다는 교수 신부님들 결정에 제적 처분까지 받아서 기회는 멀어졌지만요.ㅠ
    지난 달에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 준비중이신 부제님 한 분에게서 병이 거의 나으면 같이 가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지만
    방사능 등의 문제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후쿠시마 문제에 대해서 엄청 숨기고 있거든요...
    오죽하면 KBS VJ특공대에서 유명한 후쿠시마의 온천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 방송 나오고서 네티즌들에게 엄청 까였을 정도로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는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네티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일본정부의 요청에 따라 그 방송을 찍었을 텐데 그정도면 얼마나 일본 정부가 숨기기에 급급한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되겠지요.

    http://cryptome.org/ 이라는 사이트에서 Nuclear Power Plants and WMD Series 페이지에 가시면
    현재 후쿠시마 사태가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일본정부가 사람들을 얼마만큼 속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뭐 복구에 진척속도가 빠르다니 뭐하다니 하는 거짓말들은
    여기 올라온 사진들 보시면 현재 상태가 대략 어떠한지 감이 잡히실 듯 합니다.
    외국 사이트라 영문 좀 읽으셔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요^^;;;

    그것 말고도 우리나라 여러 블로그들에서 블로거들이 올려놓는 자료에도 이와 관련된 일본 SNS에 올라오는 일본주민들의 이야기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온 몸에 원인모를 멍이 든다던지, 손발톱이 이유없이 빠진다던지 하는 등의 SNS 글들을 번역한 자료들이요...
    http://workingbee.heteml.jp/fukushima/ 여기 한국인이 만든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아주 상세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 ?
    헬로 2012.01.26 01:45
    ichi, RR, 엘루디아나 님 감사합니다. 좀더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요ㅠㅠ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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