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 눈물 흘린 적 있으신가요?

by blazet posted Nov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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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여기 뮤직박스에서 우에무라 카나 앨범을 처음 받아봤었는데

거기에 화장실의 여신님이라는 곡이 있었죠.

이 노래를 듣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동안 노래를 들으며 그냥 좀 슬퍼지거나 우울해지거나 감동적이거나 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들으며 눈물을 막 참으며 들어야 하는 노래는 처음이었습니다..

나중에 얼핏 들어 안 사실이지만 이 노래가 올해 최고로 눈물 나오게 하는 곡으로 되었다더군요-

우에무라 카나가 자신의 어린시절 할머니와 살며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 가사인데

사실 가사 자체는 좀 진부한 스토리인데다 노래는 거의 같은 리듬이 반복됩니다만,

가수가 실제 자기 경험을 노래해서 그런지 감정이 뚝뚝 묻어나는 듯 하더군요.

게다가 최근 노래 추세인 전자음에 귀가 지쳤었는지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더불어 참 편안하게 들었습니다.

다 듣고 문득 시간을 보니 무려 10분 가까이 지났더군요. 엄청 긴 노랜데 전혀 길게 못 느꼈습니다..

얼마 전에 올해 홍백에 우에무라 카나가 출연하여 이 노래를 컷 없이 다 부르기로 되어

홍백 1곡 최장 노래니 뭐니 기사가 나왔길래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듣다 눈물을 흘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