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1 15:53

뒤숭숭하네요.

조회 수 166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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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날 글을 뒤적여봤습니다.
카페에 올렸던 글인데, 햇수로는 어언 3년이 넘었더라구요.
우연찮게 생각이 나서 찾았는데
제가 썼지만 왠지 부끄러울 것 같아서, 실눈을 뜨고 봤거든요.
근데 오히려 지금보다 그 때 글을 더 잘썼던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뒤숭숭하네요.
예전에 썼던 글, 지금 쓰라고 하면 절대 못 쓸 것 같아요..
아 내가 이렇게 글을 썼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제 생각이 분명하게 드러나있고
더 소소하고 깔끔하게 썼는데... 물론 그 때도 어색한 부분은 있었지만
지금은 괜히 겉멋만 들려서 요상해지고
또 특유의 문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없어요TT
실제로 글을 써보면 (아 글은 가끔가다 취미로 쓰고 있어요. 일기같이! 전문적으로 쓰는건 아니구요ㅋ)
여러사람이 쓴 것 마냥 뒤죽박죽인데다..............
깔끔하지도 않아요..
요새 글 잘 써볼거라고 너무 다른 사람 흉내내려고 그래서 그런지..
개성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 정체성에 혼란이 캬캬........
글에서 제 자신을 찾고 싶네요 ㅋ
저다운 글을 쓰고 싶은게 소원이에요.^^
  • ?
    ★だいすき☆ 2010.08.01 16:01
    아~ 글 짓기 좋죠.
    남의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이 만든 세계로 빠져들게 되지만
    왠지 나의 세계를 창조 한다는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이런저런 글 쓰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세계가 발견되지 않을까요?

    열심히~!
  • ?
    제령 2010.08.01 18:20
    조금씩 조금씩 써보는것도 좋더라구요,
    생각나는 단어나 문장이나,
    이것 저것 조합하다보면 괜찮은 글이 될떄도 있고,
    멋지세요,나다운것을 찾는다는 것이,
  • ?
    !Amuro짱! 2010.08.03 12:00
    저는 글쓰는걸 잘 못해서
    국어도 거의 기초수준이고 ㅠ.ㅠ
    대신 작문할때는 영어로...
    그러다보니 뭔가 팍 하고 들어오는게 없어요...
  • ?
    스가히로 2010.08.04 19:04
    감성이 충만했을때가 아니엇을까요-
    저도 몇년전 일기나 글을 보면
    '우와 내가 이런 글을 쓰기도 했구나' 하면서 놀라거든요

    그나저나 참 공감이 가네요
    저도요즘 굉장히 자괴감에 빠져 있었거든요
    내가 제일 좋아하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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